무턱대고 구입하다 보면 망한다. (Shure SE215se VS AKG N40)

2020. 12. 3. 22:40자유시간/음악 듣기

나름 최근 구입한 노래 듣는 장비중 가장 만족도가 높은 것부터 나열하면

1. Marshall - Stanmore II

2. omthing Airfree

3. Shure SE215se + BT2

의 순이 되고, 그리고 좀 애매 모호한 놈들은

1. AKG N40

2. Sony MDR 100ABN

이다.

100ABN의 경우 중고로 저렴하게 업어와서 막귀가 듣기엔 완전 좋은 음질에 여차하면 유선으로 연결해서 사용도 가능해서 나름 끝판왕일 것이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자주 사용하지 않게 된다. 설거지 하면서 쓰고 있으면.. ㅡㅡ;; 딸님과 아내의 호출에 반응을 못해서.. 유선이지만 오픈형인 탁스타 HI2050을 더 자주 사용하게 된다. N40은 불량 당첨이라는 시련을 딛고 구입가의 35%가량의 추가 지출을 해서 교환을 받은 놈 치곤.. 자주 사용하지 않게 되었다. 기차 출퇴근 할때는 예전엔 음악을 많이 들었는데 최근엔 출근시 뉴스공장 퇴근시 그알싫을 듣게 되면서 ㅠ.ㅠ 음질과 무관하게 편의성이 좋은 TWS인 Airfree를 사용하게 되었다. 그러다가 최근 출근하는 고객사들의 위치가 애매해서 차를 운전해서 출퇴근을 하다보니.. 사용 빈도가 정말 많이 떨어 졌다. 그에 비해 SE215se + BT2는 잠들기 전까지 음악을 듣던 오래전 습관을 다시 살려준 소중한 보배가 되었다. 

Stanmore는 밤에 아내와 넷플릭스 볼때 모니터에 달려있던 스피커를 완전 찐따로 만들어 주며 일일 평균 2시간이상의 사용 시간을 기록하며 열일 해주고 있다.

가격과 위상으로 봤을때 Shure SE215se와 AKG N40의 비교는 말이 안되는 부분이 분명있다. 하지만 어짜피 구입가 기준으로 비교 한다면 둘은 별 차이 없다. N40은 유닛 + 케이블 2개 (3극, 4극(안드 아이폰 선택 가능)) + 필터 3종 + 실리콘 팁 4종+ 하드케이스 + 비행기용 어댑터, SE215se 유닛 + 블투 리시버 BT2 + 실리콘 팁 3종 + 폼팁 3종 + 소프트 케이스, 두 구성에 N40 $99, SE215 $79 이니까.. 비슷한 가격대로 충분히 비교할 만하다..

어차피 막귀라.. 소리에 대한 디테일의 평가는 어렵고 사용성과 느낌 위주로 비교해 볼까 한다. ㅡㅡ; 뭐 이 비교에서 패한다고 장터로 보낼껀 아니니까.. ㅋㅋ

1. 착용감

이건 정말 케바케 이겠지만... 나의 귀엔 SE215가 압승이다.

일단 동글동글하게 디자인되고 특히 하우징이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져서 그런지 가벼워서 귓구멍에 폼팁이 껴져 있는 느낌은 들지만 귓바퀴에 뭐가 올라와 있다는 느낌이 없을 정도다. 그에 비해 N40은 뭔가 조금 무게감이 느껴진다. 

이단 SE215의 노즐의 방향이 정말 예술적으로 내귀에 딱 맞다. 귓구멍에 아주 정확히 방향정렬되어 들어간다. 그에 비해 N40은 유닛을 귓바퀴에 딱 안착 시키면 노즐이 너무 누워 있어서 귓구멍 벽을 향해 소리가 발사되어 소리가 살짝 죽을 때도 있어서.. 귀에 넣은뒤 이리저리 만져줘야 된다.

삼단, 이단의 이유 때문에 N40은 잘때 들을수 없다. 난 잘때 옆으로 누워자는데.. N40의 외부가 베게에 눌리면 소리가 확 죽어 버린다. 

사단 Shure의 자율조정형 귀걸이와 AKG의 고정되었지만 유연한 귀걸이중  Shure의 귀걸이가 너무 편하다 귀모양에 따라 이리저리 개인이 성형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2. 볼륨

메인폰이 LG G7+이다 그전엔 V20이었고 이제껏 볼륨 확보에 특별한 어려움을 겪은 적이 없었다. 
SE215는 유선에서도 BT2에서 최고 근처를 갈 필요도 없는 소리를 내어 준다. 하지만 N40은 80~90%정도의 볼륨이 되어야 좀 들을만 해 진다. 물론 내가 좀 크게 듣는 편이긴 하지만.. 

3. 음색

참 어렵다. 막귀가 감히 음색을 논한다는게 좀 웃기긴 하지만 ㅋㅋ.. 
SE215보다는 N40이 내귀엔 더 좋게 들린다. 원목 가구에 마지막 마감재를 한번더 발라둔 느낌이랄까? 살작 더 윤기 있고 단단한 느낌이다.

 위의 그림은 headflux.de/akg-n40/ 의 N40 측정치와 crinacle.com/graphs/iems/shure-se215/의 SE215se의 response graph를 겹쳐 놓은 것이다. N40이 전반적을 볼륨이 낮게 들린건 원래 그런게 맞나 보다. 

 전반적으로 10k이상에서 확연히 N40이 SE215에 비해 강조되는 부분이 있다. 

좀더 상쾌한 느낌을 주는 것이 저 영역 때문인듯 하다. ㅡㅡ; 뭐 막귀라 행복해야할.. 그리고 지름에 불행해야할 포인트 이다.. 

이번 지름으로 느낀것은.. 남들이 좋다하는 적당 가격 이상의 이어폰은 나에겐 필요가 없을수도 있다는 것이다.. 

차라리 헤드폰으로 좀더 넓고 풍성한 소리를 듣는게 더 즐겁다. 이어폰은 이제 그만.. 하고 생각했지만..

ㅡㅡ;; 나도 모르게 유튭 보다가 1more E1001BT를 질러 버렸다.. ㅡㅡ; 선 갈이 되는놈 아니면 안지를랬는데..

1DD, 2BA에 유선판매 가격 대비 블투 버전 판매 가격이 완전 똥값이라.. 나도 몰래 지르며.. 베터리 사단나면.. 유선 개조해야지.. 하는 생각으로 질러 버렸다.. ㅠ.ㅠ. 

조만간 확실한 급차이가 나는 omthing Airfree 와 1more E1001BT로 찾아 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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