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more E1001BT 첫 느낌

2021. 2. 12. 23:15자유시간/음악 듣기

AKG N40을 구입하면서.. 이제 이어폰은 그만 사야지 했다. 유선 만으로 사용하긴 이동중 불편함이 생길거 같아서.. 장거리 이동(KTX 이동)중엔 유선으로, 지하철 버스 이용중엔 무선으로 쓰기 위해 MMCX 유닛에 부착해서 쓸 리시버를 찾아 보다 에라이 하고 구입한 Shure SE215 + BT2로 안주하고 있었는데.. 맨날 보던 유튭 리뷰보고 ㅠ.ㅠ. 나도 모르게 질러버린 1more E1001BT.

유선 모델 E1001의 무선화 모델로.. E1001에 대한 자료는.. 1morekorea.com/e1001

 

1MORE - E1001

 

1morekorea.com

현재 최저가 149,000원.. 

근데 알리딜이.. $28.84.. 앞자리 숫자가 날아가고 무선으로 바뀌었다.. 일단 질러보는수 밖에 없었다.

1more의 저가 브랜드인 omthing의 TWS 에어프리를 22,900원에 샀는데..ㅠ.ㅠ 만원 정도 더주고 1DD+2BA의 블투 아재형 넥밴드 어이폰을 구입할수 있는데.. 누가 마다하랴!!! LDAC(아마 소니..), ACC(아마 애플) 코텍을 지원해준다. 

비록 쿼드DAC 달렸다는 LG폰을 여럿 가지고 있지만.. 궂이 유선만을 고집할 필요가 없는게.. 한몇일 듣다 보면.. 금방 적응해버리는게 막귀들의 장점 아니겠는가...

본좌 음악적 소양은 거의 없다 시피하지만.. 나름 막귀중에선 좋은건 구분할줄 안다고 (오해 하는중 일지도) 생각하는 지라.. (미친 개소리가 될지도 모르지만..) 10일간 쌓은 알콜의 느낌을 살려 한번 E1001BT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 한다.

먼저 단점 부터..  

1. LG G7, V40을 사용하는 사람이고 이어폰이 LDAC를 지원하고 폰도 LDAC를 지원하지만.. 현재 연결에 사용되는 블루투스 코텍이 뭔지 1도 관심 없는 사람 빼고는 피해야 한다. 
자고있던 V20에는 멀쩡하게 "음질 우선"으로 연결 방식을 바꾸어도 잘된다. 개발자 모드로 들어가서 909kbps/909kbps 를 강제로 선택하면 뚝뚝 끊어지지만.. 606Kbps/606Kbps (ㅡㅡ; 이제 발견한건데.. 저 K, k 중에 1000의 의미인 kilo는 소문자가 알맞은 표현일텐데.. 대문자로 적혀있네... 애증의 LG는 참 디테일에 너무 약하다.. )

암튼.. 멀쩡히 LDAC연결.. (LG 설정상에선 "음질 우선: 고음질 (LDAC, aptX HD codec) 사운드를 감상합니다.... "을 선택)해도 V20에선 소리가 나는데.. V20 --> G6 --> V30 --> G7 일텐데.. G7에선 안된다. 구입전 봤던 유튭에 댓글을 달았더니 V40도 안된다고한다. 예전에 G7에 안드로이드10을 올렸더니.. 내장 음악플레이어에서 MQA파일이 재생이 안되었다. 당시 잠깐 사용했던 안드로이드 파이 탑재 V30에선 멀쩡했던 MQA파일 재생, 그리고 G7 파이에서도 멀쩡했던 MQA파일이 안드로이드 10에서 재생 안되었던걸 생각해보면.. 아마 LG의 안드로이드 10의 오류가 아닐까 한다. 아마 안고쳐 줄꺼다.. 사업부가 망하게 생겼는데....  이딴거 고쳐줄리가 없다.

LG G7(아마 V40도.. 그리고 아마 그이후 신제품들도)에서 고음질 LDAC로 감상하고 싶은 사람을 구입을 피하거나.. V30을 포함한 이전의 안드로이드 10이 올라가지 않은 제품 또는 다른 재생 기기를 사용하시라 추천 하고 싶다. 뭐 유선 E1001을 구입할 돈이면 V30깔끔한 거랑. E1001BT를 구입할수 있다!!! ㅋㅋㅋ

2. 아재 룩!!
과거의 어느 시점에선 넥밴드 블투 이어폰은 최신!! 이었지만... 지금은 아재의 공인 인증이다.. 이걸 무시할수 있다면.. 당장 달려라..

 

그럼 장점

1. 싸다!!!! 극한의 가성비!!! 단점 2의 아재룩이 따위야 암것 아니다.. 라고 극복할수 있다면 그냥 달려야 한다. 이가격에 이런 소리는 중저가의 1DD의 이어폰으로는 들을 수 없다.

2. 꽤 작은 볼륨에도 충분히 들을 만한 소리가 간다.
보통 이어폰이건 스피커건.. 너무 작게 들으면 ㅡㅡ;;; 소리가 완전 개판이다. 혹시 이어폰중에 아주 오래된 모노 이어폰을 기억하는 이 있는가? 혹시 들어는 봤는가? 소리는 기억이 나는가?

이렇게 생긴 놈이다.. 열어보면.. 철판때기가 하나 딸랑 달려 있다. 모기가 앵앵거리는 듯 들리는 소리는.. 참으로 괴팍했다. 중고딩 시절에 한참 음악 듣던때 우연히 시골가서 발견한 이녀석을 카세트 플레이어 연결했을때.. 그 충격이란...
지금 그냥 그런 1DD (DD가 뭔지 모르겠으면 dinamic driver는 구글 검색해보시라.. 스피커를 작게 만든 놈이라 생각하면 될듯..) 를 아주 낮은 볼륨(출력)으로 동작 시키면 들을만한 소리가 안나온다.. 개인적으로 보통의 재생기기들 기준으로 70% 이상의 볼륨으로 재생시켜야 최적의 소리가 난다고 생각한다.. E1001BT는 내가 가진 다른 1DD이어폰들보다 작은 볼륨에도 괜찮은 소리가 나온다.. 디게 신기했다. 

3. 생각보다 편한 케이블 길이..
이건 무척 개인적인 사항일수도 있다. 난 삐쩍 마르고 목도 긴편이다. 1more (샤오미 상표로 판매된) 1DD + 1BA + ANC 유선 이어폰의 초크만 불편함을 극복하려 중고로 구입한 오디오 테크니카 ANC 40BT는 유무선 모두 사용가능하고 소리도 적당히 좋고 다 좋았는데.... (버스가 과속 방지턱 넘을때 퍽퍽 거리는 것도 살짝 불만이긴 했지만..) 여름에 셔츠만 입고 이어폰을 끼면.. ㅠ.ㅠ 줄이 너무 짧아서.. 자꾸 당겨지는게 너무 짜증 났었다. 승모를 미친듯이 키우지 않고선.. 본좌 체형에선 도저히 커버 되지 않는 그런 놈이었다. 근데 E1001BT는 충분하다. 목이 길어도 불편하지 않게 사용이 가능하다.

4. 이가격에 USB C를 채택하고 Quick charge가 된다!! 

5. 이가격에 6종의 실리콘 팁에, 3종의 폼팁이 제공 된다.

6. 막귀라 잘 모르겠지만.. 가지고 있는 유선, 무선 이어폰들과 비교했을때 중상위를 가질만 하다.. 쿼빗보다 저음은 많은듯 한데 그렇다고 고음이 먹히는 정도는 아니어서.. 다용도로 쓰기엔 충분한듯 하다. 

 

결론은 가성비 뽀개지지만.. G7이후의 LG폰에선 LDAC 연결에서 소리가 안날수 있다. 

 

 

덧!! LG G7 ThinkQ (이거 정말 저승까지 갈거 처럼 하던 네이밍인데 맛폰 사업 접을거라는 거 보면.. 참 답 없다..)에서 LDAC 안되는거 V50에서는 멀쩡하게 된다. 참 거지 같이 사업한다.. 뭘 어떻게 만들었길래 V50에서 되는게 G7에선 안될까? LG는 휴대폰 사업 만큼은 망해도 싸다. G7+에서 안된다고 했더니.. 알아 본다고 다시 로그 파일 보내 달라고 하더만.. 한번 더 보내 줬더니.. 리시버가 없어사 아몰랑.. 으로 끝내더라.. 그런데 V50에서는 멀쩡하게 된다. HW의 문제는 아니겠지.. 왜냐하면 V20에서는 되거든.. 개인적으로 정신나간것 처럼 디스플레이에 샤픈이랑 컨트라스트 높이는 바보 같은 짓 빼고는 꽤 좋았는데.. 이정도 의사 결정을 하는 체계도 없는거 보면 망해도 싸다.. 

 

'자유시간 > 음악 듣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잘가 멜론  (0) 2023.04.27
25년만에 알게된 내 기타의 실체와 썰  (0) 2021.04.03
AKG Y50BT  (0) 2021.01.24
무턱대고 구입하다 보면 망한다. (Shure SE215se VS AKG N40)  (0) 2020.12.03
Shure SE215 + BT2  (0) 2020.0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