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3. 5. 14:25ㆍ싸돌아다니기/대만
3일차다.. 2일차에서 아침 식사가 실망이어서.. ㅡㅡ;; 궂이 그 먼곳 까지 갈필요도 없어.. 코앞에 있는 곳에서 대충 때우기로 한다.
사진 한장 없는거 보면.. ㅡㅡ; 정말 아무 감흥이 없었나 보다.... 뭘 먹었는지 조차 기억에 없다.
3일차는 베이터우로 간다. 지난번 여행에서 베이터우+단수이를 갔는데.. 무슨 국경일이어서.. 사람이 완전 미어 터지는 경험을 했던지라.. 이번엔 확실한 평일에 가기로 했다. 그리고 단수이 까지는 너무 멀어서 깔끔하게 포기.. ㅋㅋㅋ
ㅡㅡ; 이 어정쩡한 사진은 뭔지.. 성의가 없네.. 없어.. ㅋㅋㅋ
비가 부슬부슬오는 베이터우는 나름 운치가 있드라. 지난번엔 공휴일이어서 문들 닫았던 도서관도 들어가보고.. (ㅠ.ㅠ. 여기에도 노숙인 분들이 .. )
점심은 일식 체인점?에서.. ㅡㅡ; 당시엔 몰랐는데.. 타이중인가 타이난인가 갔더니.. 쇼핑몰에 똑같은게 있어서.. 아.. 우리나라에 흔이 있는 일식 체인점이구나.. 하고 눈치를 깠다.. 알았으면 안갔을 껀데 .ㅠ.ㅠ. 그냥 쏘쏘한 점심 감흥이 없다.
직원분들은 너무 친절했다. ^^
오전에 베이터우 까지 왔는데 오후에 다시 멀리 어디로 가기도 애매하고 갈만한 곳도 생각이 안나서..
예전에 공군부대원과 그 가족들이 살던 마을을 새로 꾸며놓은 (이미 원주민들은 다른 곳으로 이주) 곳엘 가봤다. 마을의 역사와 살던 분들의 이야기가 아기자기 꾸며져 있었고, 우리가 갔을때 한무리의 사람들이 왔는데.. 느낌상 예전 어리시절 이 마을에서 살았던 사람들 같았다.
대만의 인구 감소의 상황이 느껴진다고나 할까.. 우린 그냥 마을이 비어 버리면 텅텅 빈.. 그리고 폐가로 버려지는데.. 여긴 그걸 이용해서 사람들을 끌어 모으고 주변의 관광자원과 연계하는 작업들을 지속적으로 하는 것 같았다.
살았던 분들의 사연들 이야기들이 하나하나 정리되어 있다. 한바퀴 휘휘 돌고 나오려는 찰라... 딸랑구 도장책에 찍인 것들을 안내하시던 할머니께서 보시더니.. 뭐라고 하시면서 딸랑구랑 아내를 끌고 가신다. ㅋㅋㅋㅋ
퍼즐처럼 조각난 도장을 하나하나 찍어서 그림을 완성하는 거였는데.. 그걸 다 돌아다니면서 알려 주신다. ^^
딸랑구가 먹고싶다는 주둥이 벌린 붕어빵을 먹으로 출발!!!
비추다.. 난 실내에서 커피와 간식을 먹을수 있겠거니.. 하고.. 갔는데.. ㅡㅡ; 그것도 오픈이 한참 남아서 밖에서 기다리면서.. 근데 그게 아니었다. 무조건 밖에서만 먹어야 했고, 그나마 족욕을 하면 편히 앉아서 먹을 공간이 생기긴 하더라.
만약 간다면 꼭 쪽욕까지 하고 붕어빵이랑 커피를 먹는걸로 ...
타이베이 메이역으로 와서 그 유명한 새우만두집을 갔다.
평일에 점심과 저녁 딱 사이 시간에 갔더니.. 한산 했다. ^^
새우 만두가 고기 만두보다 훨신 맛있었고.. ㅡㅡ; 사진은 한장 어디 간거냥.. 저 중국식 짜장면이 생각보다 맛있어서 깜짝 놀랬다!!! 오.. 이것만 먹으로 와도 될 정도였다. 입구 바로 옆에서.. 무한정 만두를 빚고있던 알바생의 ㅡㅡ; 슬픈 눈빛이 맛을 살짝 경감 시켰다. ㅋㅋㅋㅋ
어디 갈데고 없고.. 날은 썰렁하고, 호텔에서 좀 쉬었다가 저녁은 둘째날 먹은 그 카이센동 집을 다시 찾았다. 메인역 인근에서 몇몇 유명한집 빼고, 메인역에 입점된 체인점 빼고 났더니.. ㅡㅡ; 딱히 땡기는 음식이 없기도 해서.. 고민하느니 그냥 먹어본 곳에서 먹기로 했다.
관자가.. 왠지 일본 북해도 산일꺼 같은 불길한 느낌은 들었지만. ㅡㅡ; 이정도 먹고는 괜찮겠지 했다.
이집은 이 푸짐한 된장국이 킥이다..
별거 한거 없이 하루가 뚝딱 간다. 하루에 서너 스팟을 돌아다니는 체력 좋은 여행가들이 새삼 부럽다.
한번에 2분씩 먹을수 있는 먹방러들의 강력한 위장도 부럽다. 저질 체력에 먹찔이들의 여행 3일차는 이렇게 마무리.. 물론 온가족들이 취침 준비할땐 ㅡㅡ; 난 하루의 마무리를 대만 맥주랑 금문 고량주로..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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