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로스 커스텀 기타 첫 느낌

2022. 10. 12. 18:21자유시간/음악 하기

Custom 이란 제품명을 가진 기타는 몇대 써봤고 커스텀 기타를 주로 생산하는 레독스의 양산형 기타는 써봤지만.. 내가 커스텀 발주를 내본적은 없다. 딱히 큰 금액을 들여서 커스텀 주문을 할만큼 필요한 기타도 없고 돈도 없고 ㅋㅋㅋ 내 실력에 커스텀은 생각도 안해봤... 장터질을 열심히 하다보니 누군가 커스텀 주문한 기타를 구입하게 되었다.

http://m.willowtr5955.godomall.com/goods/goods_view.php?goodsNo=1000003417

#SC109712

윌로우스기타

m.willowtr5955.godomall.com

기본 모델은 위의 기타이고, 내게 판매한 분이 EMG HSS으로 교체한것을 구입했다. 좀 써보다가 베터리 갈아줄 타이밍이 되면 디마지오 험험 (얼마전 쉑터 닉존스턴에 달아줬던 세트)으로 교체해볼 생각이다.
가장 손이 덜가는 닉존스턴을 팔고.. PRS S2 싱글컷 스탠다드를 팔고 돈을 합쳐서 S2 싱글컷 커스텀을 구입하려했는데 ㅠㅠ.. 갑작스런 심경의 변화로 이녀석을 덜컥 구입하게되었다. 아직도 잘한 짓인지 판단이 안선다.. 오래 안팔리고 있던 놈이라.. 나중에 안되면 바디랑 픽업은 팔고 리버스 넥은 다른 기타에 달아 줄까보다.
사양은 엘더 바디, (쿼터쏜 AAA 플레임)메이플 넥, 에보니 지판인 것은 닉 존스턴과 동일 하다. 물론 닉존스턴 모델은 로스티드 메이플 넥이긴 하지만.. 브릿지가 하드테일인게 가장 큰 차이이다. 브릿지와 헤드머신은 힙샷이다. 아무래도 양산형인 닉존스턴 보단 좀더 좋은 선별된 목재가 사용되었을 것이다.
닉존스턴은 3.4kg 이녀석은 3.8kg 닉존스턴보단 트레몰로쪽 부품은 없고 바디는 꽉차있고 (닉존스턴은 수영장 케비티 ㅋㅋ) 빅헤드인것 그리고 에보니가 좀더 두툼한점 등이 무게에 반영된게 아닐까 한다. 아.. 이녀석은 9V밧데리도 들었네..

깜장 바디에 내가 좋아하는 흰색 펄의 픽가드가 달려있다. 윌로스가 새로운 곳으로 이전하기 전인 2012년 하반기에 제조된 것으로 보인다.

집에 스트렛이 두대 더 있어서 같이 비교해보면.. 연주감이 엄청 편하다..사용해본 에보니 지판중에 최고의 품질이라 생각된다.
소리는 평할 능력은 없는지라 생략하고.. 리어의 픽업 배선은 확인해봐야하는데.. 프론트 미들의 싱글보다 노이즈가 더 많이 생기는걸 보면 뭔가 좀 잘못된 부분이 있을듯 하다. 대충 평을 하면 화사하게 날리는 소리가 아니라 좀 정돈되고 단정한 느낌이다. emg픽업의 특징이기도 한것으로 알고 있다. 생톤에서도 묵직한 느낌의 소리가 난다. 판금 새들에 빈티지 스타일의 SSS을 달아주면 어떤 소리가 날까 궁금하다.

도장 훌륭하고 프렛앤드의 마감이 끝내준다.. 전주인 분이 데리고 왔을때 데드 스팟이 몇군데 있어서 프렛 드레싱을 했단다.. 난 6번줄을 2~2.25mm, 1번줄을 1.5~ 1.75mm사이로 세팅하는데, 내가 하는 세팅대비 6번줄은 0.5mm나 낮게 조정되어 있어 조금만 프렛 마모나 들뜸이 생겨도 그럴수 있겠다 싶다. 지금은 줄을 조금 올려뒀다.. ㅠㅠ 저음현들이 챙챙거리면서 프렛에 닿는 소릴 거슬려하는 편이라.. 조만간 줄을 조금다 높일까 생각중인데.. 6번줄 새들의 뒷공간이 조금밖에 안남아 있어 살짝 걱정이다. 유독 엘릭서줄 달린 기타들이 꼭 피치 세팅을 골치아프게 한다.

너트는 광택이 아주 좋은 본넛으로 가공이 매우 깔끔하게 되어있다.

좀더 써보고 녹음도 좀해서 다시 찾아오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