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장한 탕수육 먹고 남은 춘장으로 짜장 만들기

2021. 1. 15. 14:04자유시간/먹고 보자

요즘 배달 포장 정말 많이 하게된다. 아무래도 실내에서 마스크를 벗은 채 노출되는 시간을 줄이려다 보니 그렇기도 하거니와 식당에서 먹으면 과식하게되어서 요즘은 포장을 많이 해 온다.

메인 메뉴를 담는 그릇 정도는 챙겨갈수 있지만. 예를 들어 간짜장과 탕수육을 시켰을 때 함께 주는 춘장, 양파, 단무지, 간장 등을 담은 플라스틱 용기는 어쩔수없이 받아 오게 된다. 

춘장에 뭘 찍어 먹는건 나만 먹고 그나마도 양파 조금 찍어 먹느게 다 여서.. 항상 먹고 나면 남는 것은 간장과 춘장이다. 

한동안 꽂혀서 정말 (나름) 자주 포장해 먹었던 청우방의 흔적으로 남아있던 냉장고 속 춘장.. 

아래의 레시피를 응용해서 짜장+ 계란 볶음밥을 만들어 봤다.

ㅠ.ㅠ 너무 급하게 만들어서 후다닥 먹다보니. 사진이 없다. 

양파1, 양배추 1/8 통 정도, 돼지고기 조금, 춘장, 간장, 굴소스, 

동영상 레시피 1/2 정도의 식용유에 남은 춘장 (밥 숟가락 하나 정도)을 살짝 볶는다. 
너무 많이 볶으면.. 나중에 잘 안풀리니까. 살짝만 볶는걸 추천 한다.
우린 전분 안풀고 간짜장 스타일로 했다. 그러다 보니.. 심하게 볶은 춘장이 안풀려서 한참 웍을 돌렸다.

기름에 볶던 춘장을 그릇에 담아고 기름은 다시 팬에 붓는다.
팬에 설탕 1T 정도 넣고 살살 녹여 본다. 완전히 녹을때 까지 갈순 없고 적당히 누렇게 되면 돼지 고기 썰어 둔걸 넣고 볶는다. 

돼지고기 겉이 익은것 처럼 보여지면 간장 1T를 넣고 살짝 볶다가 양배추를 넣고 볶는다. 양배추가 살짝 숨이 죽은것 처럼 보이면, 썰어둔 양파를 넣고 굴소스 1/2를 넣고 신나게 웍질을 하다가 야채 수분이 살짝 깔리면 아까 볶아둔 춘장을 넣고 다 풀어질때 까지 신나게 웍질을 한다. 

울 가족들은 단짠과 기름진걸 별로라 해서.. 단짠 요소과 기름은 거의 절반만 넣었다. 

담번엔 렌지 뒤쪽에 알루미늄 호일좀 대어 놓고 짜장을 만들어야 겠다. 

필 받은 김에 마트가서 춘장좀 사와서 신나게 짜장 만들어 봐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