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꽂혀있는 재활용 반찬...

2022. 3. 14. 21:17자유시간/먹고 보자

반찬을 재활용? 뭔 개소리여? 하겠지만.. ㅡㅡ;; 쓰레기같은 식당에서 냈던 반찬 다시주는게아니라... 요리하다 보면 생기는 부산물?로 반찬을 만드는 걸.. 뭐랴 해야할지 몰라서.. ㅋㅋ

나 어릴땐 김치국에 있는 다시용 멸치, 된장찌게에 들어있는 다시 멸치르를 머리때고 똥(내장)빼고 맛나게 먹었다. 근데..지금은 뭐 그런거까지 먹나.. 하는 시대가 되었다. 

어느날 문득 청정지역에서 자라고 방사능 검사까지 완료한 다시마, 멸치, 황태 같은 녀석들을 육수만 빼고 버리는게 살짝 아깝게 느껴졌다. 다시마는 음식물 쓰레기로, 멸치와 황태는 울집에 기거하는 두마리 + 한마리의 길냥이에게 헌납되는데.. 이놈들 식성이 나빠지는것도 있고 그냥 문득 너무 아깝고 훌륭한 식재료들은 그냥 버린다는 생각이 들던차에.. 조개 국물을 좋아하지만 조개는 (가끔 버석거리는 복불복도 있고..) 싫어하는 아내와 딸님의 식성때문에 영혼까지 탈탈 털리고 버려질 생바지락을 아예 초기에 국물맛 내고 건져서 무침회 스타일로 만들어 달라해서 먹어봤다니.. 와!!! 이거 완전 술도둑이 따로 없다.. 그러고 보니.. 어릴때 대학친구들과 동해에 놀러가서 조개 잡아서 국물로는 된장찌게 조개는 건져서 초장에 버무려 술안주로 먹었던 기억이 났다. 이후 육수를 낼때 일부러 반찬용 조금더 빘싼 황태를 사서 다시마+멸치+황태 육수른 내고 황태와 다시마는 비빔국수 양념장에 버무려 반찬을 만들었다. 멸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