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전통의 중국집 "청우방"

2020. 1. 17. 17:50자유시간/먹고 보자

차를 타고 가지 않아도 집 주변에 훌륭한 맛의 식당들이 있다는 것은 참 행운이다.

한동안 잊고 지내던.. 청우방엘 오랫만에 들렀다가.. 왜 여길 자주 오질 않았는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내랑 두번 가보고 딸님이 너무 좋아할 것 같아서 딸님의 유치원 졸업식후 또 다녀왔다. 딸님은 탕수육이 너무 맘에 들었는지.. 또 가자고 난리다. ^^

주면에 생겼다 없어지는 식당들과 대조적으로 오래오래 없어지지 않고 계속 영업을 하는 식당을 보면, 기본적으로 맛도 있고, 손님들과의 유대관계에 있어 참 유연하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청우방은 한때 우리 부부부의 최애 중국식당이었는데.. 딸님이 너무 어렸을땐 쉽게 가기가 어려웠다. 이제 초딩이가 될 딸님이 많이 튼튼해져서.. 왠만한 음식을 먹어서는 소화를 못시켜 탈나는 일이 없어졌으니.. 앞으론 많이 가게될 듯 하다.

몇년만에 방문해서 짬뽕과 탕수육을 시켰다. 예전엔 고수향이 좀더 있는듯한 짬뽕이었는데.. ㅡㅡ; 내가 고수향에 많이 익수해 졌는지.. 이번엔 아무런 이질감을 못느꼈다.

 

이틀뒤 또가서.. 탕수육이랑 볶음밥을 먹고..

 

딸님 졸업식때는 짜장밥과 탕수육을 시켰다. 이집 탕수육은 기본이 부먹인 상태로 나오는데.. 겉바속촉의 탕수육이 정말 맛있다. 탕수육을 다 먹을때 까지 튀김의 바삭함이 남아있다.

최근 찹쌀탕수육/꿔바로우가 유행인듯 한데.. 얼마전 엄청난 손님의 러시로 점심때 밥한끼 먹으려면 이삼십분 자리에 앉아서 대기해야하는 곳에서 손윗 동서네 가족들과 점심을 먹었는데.. 아내와 나의 평가는 청우방이 훨씬 낫다 였다.

딸님 다니는 병설 유치원이 석면제거 등의 공사로 초딩 입학때 까지 집에 있는데.. 설 되기전에 한번더 가서 탕수육이랑 먹고 와야겠다. 

 

'자유시간 > 먹고 보자'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경산 시장 투어 - 반미 & 통닭  (0) 2020.01.19
청우방 2020_01_18  (0) 2020.01.18
거송 복어  (0) 2020.01.13
크리스탈 제이드 1년 사용기 - 대구 신세계 백화점  (0) 2020.01.11
경산 - 롤링핀  (0) 2019.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