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2. 20. 20:19ㆍ싸돌아다니기/대만
5일차 아침이 밝았다. 조식 먹고 짐정리 하고, 호텔을 바꾼다.
마지막 날 보고 깜놀한 골든 가든 커피의 비밀.....은 아니고.. 신기했는데.. 사람들 많을땐 찍기가 뭣해서..ㅋㅋ (나름 소심)
라떼와 카푸지노가 나오는 에스프레소 머신?인데.. ㅡㅡ; 흔히 생각하는 우유가 아니라 "프리마"로 대표되는 분말형 크림이다.. ㅋㅋ 근데 괌의 고급 호텔 커피보다 10배는 맛있다.
두번째 호텔은 시저 메트로 타이베이 (카이사르 라고도 부르고..), 암튼 호텔 바로 옆이 기차역이다. 일반적인 MRT랑 다른.. 1호선이랑도 조금 다르다. 배차 간격으로 움직이는게 아니라 무궁화처럼 정해진 시간에 움직인다. MRT처럼 자주 오는 것도 아니고.. 구글 맵을 보면 MTR인 용산사 역은 푸르고 굵은 선으로 보이는데 시저 메트로 옆의 Wanhua 역의 경로는 회식의 가는 선으로 표시되어 있다. 우리나라도 기차선로는 그렇게 표현되어 있다.
MRT와 기차역의 표시가 다르다. 당연히 선로도 분리되어 있다. 용산역 생각하면 쉬울려나?
이 기차 경로는 허우통까지는 이어저 있다. 그다음 관광객이 거의 찾지 않는 역까지도 가는듯 한데.. 암튼 Wanhua역에서 허우통 까지는 갈아타지 않고 갈수 있다. 보통 핑시선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허우통까지 바로 가지 않고 루이팡역에 내려서 핑시선 전용 1일권을 끊고 이동을 하는데.. 궂이 핑시선의 모든 주요역을 다 돌아볼것이 아니라면.. 1일권을 별도로 끊을 필요는 없을 듯 하다.
뭘 몰라서 갔기 때문에 일단 루이팡까지 고!!!
MRT가 아닌 기차는 요렇게 기차 번호와 기차 시간이 뜬다. MRT는 기차 번호는 안뜬다.. (ㅡㅡ; 안뜰꺼다.. 모든 역을 다 가본게 아니라서. ㅋ)
기차라고 별다를 건 없다. 어떤 기차(객차)는 전후방으로 자리가 배열되어 있기도 하고 어떤건 우리 지하철이랑 똑같이 벽쪽에만 있고, 어떤건. MRT처럼 옆 앞뒤 이렇게 복잡하게 되어 있다. 암튼 우리가 내릴 Ruifnag역에 다왔다.
모든 기차가 허우통 까지 가는건 아니다. 어떤놈이 가고 어떤 놈이 안가는지는 모르겠지만.. 궁금하면 구글맵에서 검색해보면 된다. 한국에선 반에반쪽도 못되는 서비스인데.. 해외가면 구글맵이 왔따다. ㅡㅡ; 가끔 어떤 블로그엔... 해외 갔더니.. 네이뇬과 다음맵이 안된다고 하던데.. ㅡㅡ;; 당연이 그건 한국에서만 되는 서비스니까..
우리가 마침 탄 기차는 루리팡 역이 종착역이라 다들 내린다..
역시 시골역이라 뭔가 여유가 있다.
보통 한국은 이런 철길에 대해서는 대부분 기차 위를 지나가는 통로를 만드는데.. 타이베이-신베이 지역은 정말 외진 곳이 아니면 첨 부터 지하를 뚫어 놓았다.
요렇게 말이다.
여긴 ㅡㅡ;; 나가는 방향을 잘못 판단해서 반대로 갔다가.. 기차역을 통과하지 않고 지나가는 지하도이다. 은근 운치가 있었다. 벽에는 현재와 과거의 탄광마을의 사진들이 걸려 있다.
이 이근이 예전엔 죄다 광산 마을이어서.. 요런 식으로 재미난 길안내 표지판이 있다. 지우펀이나 진과스로 손님을 태우고 가려는 택시들이 어마어마하게 기다리고 있다. 택시 못잡을 걱정은 할 필요가 없다.
루이팡 역 광장? 이다.
왼쪽으로 노오란 택시들이 줄서있는게 보인다.
일단 왔으니.. 뭔가 요기를 하러 간다. (이때 허우통 가는 기차 시간을 먼저 확인했어야 했는데... 여행에 좀 익숙해 져서 ㅡㅡ;; 얼이좀 빠져 있었다..ㅋㅋ 결국 남은 일정을 다 말아 먹었다..ㅋㅋ)
저 앞으로 보이는 길을 따라 쭈욱 내려가면 강변에 만들어진 푸드 코트? 라고 해야하나? 강변시장이라고 해야 하나.. 암튼 식당들이 모여있는 곳에 미리 알아둔 식당이 있었다.
구글맵에 표시된 위치가 아니라.. 조금 아래쪽의 강변에 있는 식당이 몰려있는 시장안에 있다. 지도상의 이름은 루이팡 푸드 코트이다.
저 잘못된 지도 때문에 ㅡㅡ; 개똥도 밟을뻔 하고 힘만 뺐다. 구글 맵 수정 요청을 했는데도... 아직 안바뀌고 있다.
요집인데..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토마토 우육면과 군만두를 먹는다. 월요일이라 영업하지 않는 식당도 몇개 있다. 금토일 어마어마한 인파에 시달리고 월요일이면 쉬는 곳이 많다.
이 지도의 푸드코트를 찾아 들어가서 입구 진입방향의 왼쪽 구석으로 가면 된다.
군만두.. ㅡㅡ; 아 침나와.. 기일쭉한 만두를 한쪽은 바삭하게 나머지는 촉촉하게 구워준다. 속이 너무 많지도 않고 길쭉한 모양 덕분에 적당한 만두속과 피를 즐길수 있다.
토마토 우육면.. 나중에 호텔에서 먹은 토마토 우육면은. 나! 토!마!토! 들!었!어! 라는 걸 너무 강조하는 비주얼과 맛이라면.. 여긴 앵? 걍 우육면에 토마토 썰어올린거? 라고 보이지만.. 오옷!! 토마토 우육면!! 하고 느껴지는 그런 맛이었다. 특히 쇠고기가 너무너무 부드러웠다. 메뉴 시킬려고 구글맵에 올라왔던 사진을 보여 드렸더니.. 아주머니가 오옷!! 이거 나야나!! 하고 이야기 하더라.
별 기대 안했는데 너무 맛있었다. 국물과 면이 모두 맛있었다.
우육면이랑 만두를 먹으면서.. 뒤를 돌아보니.. 뭔가 묘하게 끌리는 비주얼의 음식이 있다. 우리가 우육면과 만두를 먹는 동안 세팀이 왔다 갔다. 동글동글한 떡을 낮은 온도의 기름에 익히고 겉을 설탕과 콩고물로 입혀주는.. 우리가 흔히 먹는 호떡의 반대 개념의 음식이라고 해야 하나.. ㅋㅋ
생각보다 날씨가 괞찮아서 기분이 좋은 상태라 앞으로 무슨일이 있을지도 모른채 룰루랄라 하고 이것도 포장했다.
다시 루이팡 역으로 갔다.. 근데.. ㅠ.ㅠ. 문제는 허우통으로 가는 기차 시간이다. 다른 블로그/유튜브를 통해 한시간에 한대밖에 없단걸 알고 있었는데.. 너무 안이했다. 기차는 방금막 떠난 상태...ㅠ..ㅠ
이사진을 12시 15분 찍었다고 되어 있으니.. 한참을 더 기다려야 한다. ㅠ.ㅠ.
결국 주변을 더 돌아 보기로 한다. 역주변을 배회하다가.. 맛있어 보이는 빵집을 발견!!
아내를 들여 보냈다.. 내 없어도 혼자 빵정도는 살줄 알아야지... 하면서.. ㅋㅋ
다양한 빵들이 있다. 개인적으로 쏘세지 빵하나 먹고 싶었지만.. 돌아다니며 군것질도 더 해야 하고, 아까 산 떡도 있어서.. 욕심은 잠시 접어 둔다. 우리가 빵집 앞에 도착했을 땐 한명도 없었는데.. 아내와 딸님이 가게안으로 들어가자 마자 서너팀이 우루루 들어 간다.
아내가 들어간 사이에 사진도 한장 찍어 보고..
가게 상호..
리뷰를 보면 돈계산을 잘 못하는 것 같다.. ㅡㅡ;
역으로 가면서.. 밀크티 하나 샀다. 쩐주나이는 아니다. 나의 국적의 잘못 판단한 직원이 일본어/한자로 된 메뉴를 줘서 멘붕이었는데.. 곧 한글/영어 메뉴를 줘서.. 문제 브라운 슈가 밀크티를 살수 있었다. 잘못했으면.. ㅡㅡ; 브라운 슈가 밀크를 살뻔.. ㅋㅋ
이게 핑시선 일일권이다.
오래전엔 기차가 다녔을 풀밭.. 그리고 건너의 왜된 건물.
우리가 타고 갈 기차가 도착했다.. 남들은 엄청 이쁜 기차를 타던데.. 그건 몇시에 있는 건지 모르겠다.
실수를 또할 수는 없어서... 기차 시간을 다시한번더 찍어 놓고.
고양이와 조우... 맨날 우리집에서 잠자고 밥먹고 똥싸면서.. ㅡㅡ; 우릴 경계하는 고양이들만 만나다.. 이렇게 편히 있는 고양이를 보니 신기신기...
바구니 안에 잠자는 녀석도 있고..
왕겁보인 딸님 고양이 한번 만져 볼려고.. 노력중
드뎌 터치!!
아웅 어찌 요렇게 얌전한지.. (ㅡㅡ; 근데.. 이틀뒤엔 한 꼬마가 엄청 약을 올려서.. 화가좀 났었다.)
고양이랑 더 놀고 싶었는데..
날씨가 이랬다.. 막 비바람 불고..ㅠ.ㅠ
루이팡 까지 갈때만 해도.. 봄비 정도 수준이었는데...
결국 남은 일정계획을 포기하고, 허우통에서 완화역까지 가는 기차를 차고 호텔로 왔다.
루이팡역 부터 개찰구가 이렇게 생겼다. 1일 자유권이 아니라면.. 저기 카드 찍는데 꼭 찍어야 된다. 내릴때 말도 안통할텐데.. 난리난다.
날씨도날씨였지만.. 또하나 아쉬웠던 것이.. 허우통역이 공사중이었다. 뭔가 더 땟깔나고 안전하게 바꾸는 중인듯 연신 드드드드드드드..
모니터에서 기차 어디로 들어오는지 잘 봐야 한다.. 여기서 열차 또 한대 그냥 보냈다.ㅠ..ㅠ
그냥 가기 아쉬워서 한장더..
체크인 하고, 짐좀 풀어놓고.. 냉장고에 든 음료수도 먹고, 좀 쉬었다가 삼화원으로 출발.
용산사 가는 길에 축제하는 사람들을 만났다.
정말 행렬이 어마어마 하게 길더라.. 이날 완전 축제 막날이어서.. 사람들 장난 아니게 많았다. 12시 즘이었나? 어마어마한 폭죽놀이도 하고.. 장관 이었다.
중샤오둔화역에 내려 삼화원으로 갔다.
웨이팅 하는 사람인줄 알고 깜놀 했는데.. 다행이 그냥 일행을 기다르는 사람들이었다.
다행이 예약을 안했지만... 자리가 있어서 밥을 먹을수 있게 되었다.
고슴도치 빵? 닭샐러드? 재첩국? 그리고 죽순동파육? 을 시켰는데... 사람들이 많이 먹는 것을 시키는게 답인듯 했다.
고슴도치는 내가 봤던 비주얼 대비 가시가 좀.. 음.. 그랬고.. 맛도 뭐..
닭고기 요리도 기대보단 별로 였고
월계수 잎인지 바질인지가 들어간 제첩국이었다. 국물은 시원한데.. 간이거의 없이 나온게 좀 아쉬웠고.
죽순 동파육은.. 너무 기름져서 반도 못먹었다.
볶음밥과 두부 튀김을 먹었어야 했나? 하는 생각도 했지만.. 그냥 우리랑 안맞는 걸로.. ㅋㅋ
이렇게 고단했던 하루가 또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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