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2. 5. 20:07ㆍ싸돌아다니기/대만
타이베이의 샤오롱 바오 맛집을 검색해서 찾은 곳이 덴쉐이러우 화이닝 지점(전통의 맛, 구글 1700명 리뷰에서 4.0), 양산박 샤오롱 바오(저렴하고 거대한, 구글 200여명 리뷰에서 4.4), 항주 소룡탕포(저렴하고 전통있는 짠내 투어 맛집 4900명 리뷰 3.8), 명월 탕포(기름지지 않은 깔끔한 1600명 리뷰, 3.9), 진딘로우 (1600명 4.0) 등 이었다. 물론 까오지와 딘타이펑도 있었다..
1일 1 샤오롱 바오를 하고 싶었지만.. 동선과 저녁 식사 시간을 생각해서 그때 그때 저녁 식사 장솔 선택하면서. 미리 알아놓은 곳은 한번도 가보지 못했다..ㅠ.ㅠ 다른 메뉴들은 나름 버킷 리스트에서 선택이 되었는데.. 유독 샤오롱 바오만 그렇지 못했다.
다행이 2일차에 동물원 갔다가 숙소로 가는 길에 덴쉐이러우 난징 지점이 있었다. 1000명 정도 리뷰에 4.0의 평가.. 어찌 보면 사람들이 많이 가는 화이닝 지점이랑 별반 차이가 없다고 볼수 있었다.
창밖에서 이렇게 만두 빚는 모습을 볼수 있다. 아직 아무도 안왔구낭!!
저 (민물 털게로 보이는) 게찜이 엄청 비싼가 보다. ^^
문열기 직적에 도착 웨이팅도 없고 아직 영업 시작은 아니지만.. 들어가도 되냐고 물어보니.. 흔쾌이 안으로 안내해 주었다.. 하지만. ㅡㅡ; 자리는 계단 아래 화장실 문앞.. 가장 구린 자리.. 그나마 샤오롱 바오 만드는 직원들을 볼수 있다는 거? 분명 우리 앞에 들어간 아주머니는 창가 자리 배정이던데.. 딱히 예약석이라는 표시도 없었고.. 아이가 있다는 이유로 다른 식당에서 부적절한 대우를 받아 보지 못했던 터라.. (한국처럼 출산율이 떨어져서 그런지.. 지하철에서 아이에게 자리를 양보해주시는 분들이 정말 많았다. 한국보다 더 임산부, 노약자를 배려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조금 당황 스러웠다. 서빙하는 직원 분께 자리를 옮길수 있냐고 물어 봤더니.. 그나마 계단과 화장실 입구로 부터 1미터 정도 더 이동한 위치로 자리를 바꾸어 주었다. 암튼 담부턴 꼭 예약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미리 예약해서 창가자리 정도 맡아 두어야 겠다.
메뉴는 자스민 차, 샤오롱 바오 1, 샤오마이 1, 그리고 족발 간장조림 1. 공기밥 하나.
메뉴에는 공기밥이 없고.. 어설픈 중국어로 말해봐야 고작 경상도 사투리 억양이나 구사하는 내가 중국 성조에 맞춰 소리를 내기 만무해서.. 한 두어번 시도해보다가. 그냥 구글 번역 보여줌. 의외로 구글 번역기 잘 써먹힘.
먼저 생강이랑 차가 나오고.. 차는 궂이 안시켜도 될듯.. 홍콩에선 거의 자리값 개념처럼 차가 나왔는데... (한번은 ㅡㅡ; 모르고 옆자리 사람꺼 따라 먹은적도 있음..ㅋㅋ) 여기서는 마실건지 먼저 물어봄.
그리고 나의 영양제 나오시고..
샤오롱 바오 나옴.. 한국/홍콩/마카오에서 먹던것 보다 더 크고 더 느끼함. 암튼 이거 한판만 다 먹어도 대충 끼니가 때워질 정도.
샤오마이가 나왔다. 보통 작은 샤오마이는 위와 아래가 일자로 원통 모양인데.. 이건 아래쪽 내용물든 부분이 커서 자루 모양이다. 이것도 꽤 크다.. 커서 모양을 잘 잡을려고 피도 살짝 두꺼운 느낌.. (글쓰고 한참뒤에 안건데.. 이런식으로 통새우가 하나가 주머니위에 올라가있는 모양의 샤오마이를 샤런(蝦仁) 샤오마이 라고 한단다.)
돼지족 간장 조림 이거 엄청 맛있다고 아내가 그런다. 개인적으로 이런 미니족? 을 좋아하지 않아서..(고기가 없자나..)
맛은 만족이지만. (물론 가격을 고려했을 때 대만의 다른 식당과 상대 비교를 한다면.. 그리 후한 점수를 주기 어렵긴 하지만 맛만 본다면 만족) 초장의 서비스에 대한 안좋은 감정때문에 다시 가지는 않을 듯 하다. 옷 잘차려 입고 금딱지 좀 달고 거들먹 거리면서 들어가면 서비스 잘해줄듯한 그런 느낌같은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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