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5. 14. 10:50ㆍ모바일 기기
스마트폰이란걸 쓰기시작한 (노키아 익뮤 부터) 이후 이런 저런 폰들을 써왔지만 제일 오래써온 제품은 LG제품이다. 마하, G, G2, G3, G4, V10, G7, V30, V35, G7(+), V50.. 더있을 수도 있겠다.. 삼성은 노트시리즈 하나랑 갤6정도만 잠시 써봤는데. 이제 LG는 사업도 접고 한참이 지나 후속지원도 중단되고 있다.
V50은 개인적으로 정말 평범하게 잘만든 폰이라 생각된다. 아직도 쌩쌩하고 쓰면서 멈추거나 충돌나거나 한적이 한번도 없다. 아직도 버벅임 없이 잘쓰곤 있지만... LG pay도 조만간 중단이라.. 폰을 이용한 원활한 결재를 위해 삼성페이가 지원되는 가성비 폰으로 A34를 질렀다. 약한달 사용하니 장점도 보이고 단점도 보인다.
먼저 단점을 나열해보자.
1. 3.5미리 단자 없음. 오래된 음감러라 유선 리시버들이 많은데.. A34를 비롯한 요즘 폰들에는 별도의 오디오 단자가 없다. 저렴한 꼬다리 DAC를 사용하면 되는데.. ㅠㅠ 그럼 충전을 할수가 없다. 그나마 A34는 베터리가 엄청 큰게 들어가서.. 나의 사용상황에선 하루종일 충전이 필요하진 않아서 다행이긴 하다.
2. 지나친 화면의 샤픈 효과.. LG폰은 고질적인 샤픈으로 색맹이라는 비난까지 있었는데.. 이건 그정도는 아니지만 장시간 텍스트를 볼때 꽤 거슬린다. V50은 전혀 없었고 (느끼지 못했고) V35는 너무 심했고... A34는 흰색 바탕에 껌정 글씨를 보면 하단에 밝은 레이어가 느껴져서 살짝 이쉽다. 사진을 폰에서 볼때랑 컴터로 옮겨서 모니터로 볼때랑 느낌이 사뭇 다르다.
3. 무선 충전 안됨.. A9 시리즈나 최근 출시된 갤럭시 A5시리즈는 지원을 하긴하는데.. 무충이 들어간 제품들은 가성비제품이라고 하기엔 뭔가 애매해서.. 이것도 따지고 보면 큰 단점이 아닌게...충전속도도 빠르고 완충 근처로 충전하고나면 하루종일 쓸수 있으니까.. 대충 납득할 수 있다.
한달간 쓰면서 느낀 단점은 이것 밖엔 없다. 신기한게 두께를 측정해보면 V50보다 분명 얇은데.. 모서리가 둥그렇지 않고 직각이라 더 두껍게 느껴진다..
그럼 가성비 제품인 A34를 사용하면서 느낀 장점들을 나열해보자. 물론 저렴한건 너무 당연한거라 빼고.. ^^
1. 준수한 성능.. 아무래도 GPU가좀 후달리다 보니.. 간단한 게임에서도 좀 버벅거리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했는데 유일하게 하는 게임인 브롤스타즈는 전혀 문제없이 플레이가 가능하다. 배틀드라운드는 이제 하지 않아서 모르겠다. 확실히 램이 6기가 인게 신의 한수같다. LG G7과 G7+를 아직 가지고있는데.. G7+의 사용성이 월등히 앞서는 것도 6기가 RAM의 효과인듯 하다.
2. 삼성 페이가 된다. 더 저렴한 A24도 지원을 하긴 하지만.. 살짝 성능이 아쉬워서 A34를 샀다. 이마트/신세계 포인트 카드가 자동 등록 안되는 것은 삼페 종특이니 별수 없고, 폰으로 결재안되는 세상으로 다시 돌아갈수는 없을거 같다 ㅠㅠ. 얼마전 경부고속도로 칠곡 휴게소에서 LG페이는 안된다길래 엄청 어이 없었는데.. ㅠㅠ 이제 그럴일 없다.
3. 대충보면 S23+같은 외관, 전면의 카메라가 핀홀이 아니라 노치로 따진거, 후면 LED위치가 살짝 아래로 처진거 말고는 얼핏보면 차이가 없다. 베젤이 좀더 두껍긴 한데.. 터치오류가 줄어드는 효과도 있으니까..ㅋㅋㅋㅋ 몇일전 S23+를 사용하는 지인을 만났는데.. 똑같은 폰인줄 알았다고.. ㅋㅋㅋ
4. 대충보면 화사하게 찍히는 사진. 예전에 카메라 취미할때 지나치게 샤픈과 컨트라스트가 들어간 사진은 별로라 생각했는데.. 일상에서 찍는 사진들을 일일이 라이트룸 같은걸로 디지털 현상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이정도도 충분하다.. 아니 충분히 좋다. 초창기 픽셀비닝이 어수룩해서 벼로란 글도 꽤 많이 봤는데.. 지금은 많이 개선이 된건지 충분하다. 물론 사양이 쪼매 딸려서 사진찍고 조금은 기다려줘야한다. 4천8백만 화소로 찍는 거니.. 별수 엄찌 ㅋㅋ
5. 120hz 화면 주사율. V50은 네비로 서브폰으로 사용하고 A34를 메인 폰으로 쓰고있는데.. 확실히 스크롤할때 화면이 부드럽다는 느낌이다... 앞서 지적한 단점의 지나친 샤픈만 좀 줄이면 좋을텐데 말이다.
첨 출시 할땐 V50에서 A34로 기변은 옆그레이드 정도라 했는데. 실사용 상에서는 유의미한 업그레이라고 할수 있겠다. 몇가지 가성비모델의 한계로 지원되지 않는 것들이 있긴 하지만..
삼성페이가 필요 없다면 V50을 망가질때 까지 써도 될거 같고 꼭 휴대폰으로 신용카드 결재 서비스를 사용해야겠다면.. A34로 기변해도 큰 문지 없을거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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