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2. 10. 18:58ㆍ자유시간/음악 하기
어릴때 그렇게 열망하던 롹커가 지금 될수는 없겠지만.. 기타 치고 노래 부르는건 즐겁다.
기타를 다시 시작해야겠다 생각을 하고는 제일 먼저 앰프를 샀다. 앰프는 너무 시끄러웠고.. 시작하는 입장에서.. 낼수있는 소리는 너무 한정 적이었다. (ㅡㅡ;; 나름 삽질을 열심히 한 덕분에 이젠 리버브 달린 콤비 앰프로.. 적당히 맘에 드는 소리를 만들어 낼수 있다. ㅋㅋ). 우선 딜레이 페달을 샀고.. 함께 딸려온 누군가의 자작 티미에 드라이브 페달이란 물건의 재미를알게되었고.. 당연한 수순처럼 ㅡㅡ; 이런저런 드라이브 페달도 구입을 했다.. 그러다가.. 아씨. 싸구려 페달 몇개만 사도 싸구려 멀티 하나를 사고도 통닭을 사먹을 수준인데.. 걍 멀티를 사야 겠다 생각했다.
1997년 첫 PC를 AMD 애슬론 900Mhz로 맞춰서 별에 별짓을 다했었는데.. 언제인지 기억도 안나지만.. 암튼 .. AMD의 거 뭐더라.. ㅡㅡ;; 뉴올리언스였나??? 뭐 이 비슷한 이름의 CPU에 보드랑.. nVidia의 중상급 그래픽 카드랑 이래저래 맞춘 데스크탑 이후론.. CPU랑 그래픽 카드의 구별이나 이름이나 세대에 관심이 없어졌다. 더이상 그딴거 신경 안써도 왠만한건 다 돌아가니까.. 멀티 이펙터란 놈도 충분한 시간이 지났고.. 이젠 특정 회로를 모델링으로 구현한다는 개념을 벗어나서.. 실시간의 자극에 대한 반응으로 복제를 하는 수준이라... 왠만한 싸구려 멀티도.. 대충 쓸만한 소리가 날거라.. 생각했다. 그래서 산것이 Valetone GP-100이다. 이것 말고도 Valetone rushead라는 헤드폰 앰프도 하나 있었다.. ㅡㅡ;;; 아 씨.. 이 둘은 아주 독특하게 만나는 점이 있다.. ㅡㅡ; 기타 소릴.. 스타워즈 전투씬으로로 만들어 버린다.. 뭔 소리가 안드로메다로 가서 울리는건지.. 거기다 하이가 미쳤다. ㅡㅡ;; 아니 하이가 발광을 한다.. ㅡㅡ; 정말 저음이 많은 이어폰이에 헤드폰이 아니라면.. 왠간해서 정상적인 소리가 안난다.. 오픈코드만 칠게 아니면.. 하이를 죽이면.. 기타 솔로 연주는 포기해야할 정도의 소리가 난다.... 초급과정에서 도전하는 Smoke on the water도 이것들로는 답이 없다.. ㅡㅡ;;
뭐.. 대단한 사람들은 이것들로도 멀쩡한 톤을 만들어 내기도 하더라만.. 나에겐 불가능이었다.
그래서 결국 ㅡㅡ;; 이것 저것 해보다가다 도달한 곳이 4CM, 기타 - 드라이브들.... - 앰프 - 샌드 - 코러스 - 딜레이 - 리턴 해서 앰프의 파워 앰프와 리버브 사용.. 이걸 마이킹 하다가.. 보다 간편하고 깔끔한 녹음을 위해 앰프 시뮬과 캡시뮬(IR)로더를 쓰거나.. 앰프/캡 페달을 쓰거나 등등.. 을 하다가.. GP-100에서 한칸만 올라가면 샌드리턴이 되고, 딜레이랑 리버브가 병렬 설정이되고, 소리가 정말 들어줄만하게 된다는걸 알게 되었다. ㅡㅡ;; 첨부터 알았으면.. 여기서 시작했을 텐데.. ㅡㅡ;; 그랬으면 모르고 지났을 것도 많았겠지....
암튼 그래서 구입하게 된것이 Nux MG-30이다.
이제 6개월 넘게 썼다. 얼마전 앰프를 켰는데... 톤을 못잡겠다.. 8인치 빈약한 스피커로 울리는 소리보단... 캠시뮬의 그럴듯한 소리를 헤드폰으로 듣는게 더 좋게 느껴졌다... 12인치 캐비넷을 사고 싶다. ㅡㅡ;;; (뜬금포 뭔 개소린지... ㅋㅋㅋ)
나의 사용 환경이다.. 장터에서 구입한 베이어다이나믹 DT880은 그럭저럭 울려 줄 만큼 출력이 좋은데 소리가 조금 별로다. 저렴하게 구입한 하이파이맨 HE400se가 딱 모니터링하기 적당하게 기분 좋은 소릴 들려준다.. ㅡㅡ;; 남들이 어떻게 들을지는 몰라도 일단 내귀에 좋게 들려야 연습을 더 가열차게 하지..
폴리튠을 앞단에 둔것은 밴딩 음정을 모니터링 하기 위해서다.. 그냥 고전류 아답터를 이용해서 폴리튠과 MG-30에 동시에 전원을 공급해줬더니.. 발진음 같은게 들려서.. 아답터 두개 쓰가다... 지금은 Vitoos 파워 사서 쓴다. 몇구멍 없는거 사 쓸러다.. 나중에 또 미쳐서.. 멀꾹이를 하거나.. 페달 보드를 개비해서 다시 쓰게될지도 몰라서.. 12개 출력을 가진 (UBS 포함) 녀석을 샀다.
뭐.. 현재의 만족도라면 페달보드와 앰프로 회귀는 좀 어려울거 같다. 1년전만 해도.. 엄청난 가족들의 민원에도 굴하지 않고 앰프를 썼는데.. 지금은 가정도 화목하고.. 나름 만족을 하고 있다.
요런식으로 연결되었다. 물론 놋북과 왔다 갔다는 USB 로 연결한거고, MG-30은 멀티이자 오인페 역할을 한다.
요렇게 쓸려면 Routing mode를 Normal로 하고 Dry/Wet 다이얼을 wet 100%로 만들어 줘야한다. 안그러면 DAW로 녹음된 최종 소리 말고 멀티가 만들어낸 소리가 섞여서 들리고 나중에 녹음된 결과를 들어보면.. 내가 아까 들었던 그게 아니게 된다.
DAW에 플러그인을 많이 걸면 놋북이 후달려서 버퍼를 128로 해야하는데.. 일반적인 상황에선 64로 설정해도 문제가 없었다.. 하긴.. 많아도 5개 정도의 블럭들.. 그것도 컴프, 드라이브 2개, 앰프, 캡, 코러스 정도가 전부여서.. DSP가 널널해서 그렇겠다. ㅋㅋㅋ
나름 WDW 컨셉으로.. 리턴트랙을 이용했다.
오른쪽은 리버브
왼쪽에 딜레이, 둘다 Wet 100%로
최근엔 마스터 출력에다가..
요녀석을 살짝 걸어준다.. 커버곡 마다 설정들은 조금씩 다른데.. 날것의 부끄러운 소리에서.. 좀 차분해지고.. ㅡㅡ;; 덜 부끄러운 소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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