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S S2 Singlecut Standard

2023. 4. 3. 17:23자유시간/음악 하기

엥 왜 이녀석에 대한 글이 없지? 언젠가 빡돌아서 지워버린 걸까.ㅠ..ㅠ 

기타 열심히 치는 사람 말고.. 기타좀 모은다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우스갯 소리고 좌펜더 우깁슨이라고 한다. (대부분이 오른손 잡이이고 깁슨이 무거우니 그러려니 하자... ㅋㅋ) 개인적으로 펜더는 감성이고 깁슨은 소리라고 생각한다. ^^

여기에 더해 중 PRS라는 말도 생겨 버렸는데.. 어느덧 나에게도 간단한 목표하나가 좌펜더 우깁슨 중PRS가 되었다.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펜더는 사고 싶은 기타가 없다.. 바닐라 향기가 나는 깁슨, 센타에 묵직한 말뚝하나 박아논거 같은 PRS, 근데 펜더는??? 스트렛은 더 좋고 편한게 많고, 텔레는 아무리 봐도 갖고 싶지않게 생겼다.. ㅋㅋ, 재마나 재규어는 취향이 아니다. 그러다 보니... 펜더에 대한 욕심은 진즉에 버렸고.. 깁슨은 없지만 에피폰이랑 유사 레스폴을 통해 경험한 바로는 무겁고 불편한 깁슨을 사기엔 뭔가 좀 그랬다.. (ㅡㅡ;; 아씨 지금 생각하면 그때 깁슨을 몇개 샀으면 훌륭한 재태크가 되었을 껀데..ㅋㅋ)

급 눈에 들어온 것이 PRS 싱글컷 이었는데.. ZEN의 기억 때문인지.. 왠지 SE모델은 땡기지가 않았다.. 새들로 피치 조절 가능한 SE 싱글컷은 또.. 생각보다 비쌌다.. 그러다 눈에 들어온.. PRS S2 싱글컷 커스텀 모델.. 아.. 전라도까지 기타를 가지러 갈수도 없고.. 출장이 바빠서.. 고택을 받을수도 없고.. 그러다가 나름 저렴한 S2 싱글컷 스탠다드 모델이 눈에 들어왔다.

보통의 PRS 더블컷 보다 5mm 정도 두꺼운 바디를 가지고 있으며, 커스텀 모델처럼 메이플 탑이 없는 스탠다드 모델 중 17년 이후 모델은 개별 새들의 피치 조절이 가능한 랩어라운드 브릿지가 달려있다. 그리고 PRS의 상징과도 같은 버드 인레이.. 당시 깁슨 레스폴 스튜디오와 PRS S2 싱글컷 사이 엄청 갈등을 했었는데.. (결국 두개를 다 사긴 했지만.. ) 연주의 편안함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S2 싱글컷을 구입했다.

S2 싱글컷 구형과 신형의 차이는 브릿지 이다. 

 

요것이 신형의 브릿지..

요것이 구형의 브릿지이다.. 좀더 고급 모델은 브릿지에 줄이 걸리는 마지막 부분에 황동이 삽입된것도 있는데.. 암튼.. 이렇게 생긴녀석은 혹시나 줄이 살짝 불량이거나.. 아니면 변칙 게이지를 사용할때 피치를 적당 범위내로 맞추는 것이 불가능 하다.. ㅡㅡ;;

PRS S2 싱글컷은 레스폴에 스트렛 픽가드를 달아논 것 같다. 

마호가니 바디 (레스폴)에 캐비티를 파고 픽업과 컨트롤 부를 픽가드에 달아서 몸체와 조립한다. 픽가드 작업을 하면 아무래도 공장에서의 생산성이 올라갈 것이다. 

커스텀 모델은 탑을 메이플로 올리고 픽가드 없이 깁슨 레스폴 처럼 만들었다. 

이녀석의 가장 아쉬운 점은 저 브릿지이다.. 그냥 투피스로 만들어 줬으면 좋았을 껄.. 

PRS니까.. SE는 잉크로 쓴거지만. 이녀석은 미국 생산품이라 얇은 금속판으로 되어 있다. 

목재는 기본적으로 core 모델과 똑같다고는 하지만.. 안믿는 분위기다..  로즈우드 지판의 저 꼼보.. 눈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이 엄청 작고 조밀하게 전체적으로 퍼져있다.. 나무 좋다는게 느껴진다.. ^^

연주가 너무 편해서 내가 가진 픽업중 제일 비싼 던컨 안티큐티를 올려줬다. 열심히 치다가 다음 줄을 갈아줄 타이밍엔 넥엔 던컨 재즈를 브릿지엔 깁슨 더티핑거 플러스를 달아 줄까 한다. 커스텀으로 기변을 해볼까 하다가.. 그냥 말았는데.. 담번에 돈더더더 많이 모아서 맥커티로 가봐야 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