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3. 2. 17:10ㆍ자유시간/음악 하기
방구석에서 기타치는 나의 목표는 1시간 연속 연주가 가능한 분량을 커버해 보는 것이다.
처음 연습했던 Summer time은 전주 간주 부분만, smoke on the water 는 솔로부분만, 지금 연습하는 Lazy는 intro만 Still got the bluse 는 Outro만, Europa나 Little wing은 전체.. 이렇게 한곡한곡 쌓여서 1시간 정도 연속으로 연주할수 있게되면 대략 20곡 정도는 커버해야 가능 할거다. 그리고 도 한 10곡 정도 더 할수 있으면 더 좋고..
그래서 이제껏 연습은 오로지 곡 연습만 했다. 타브 보고 하다가 원곡이라 다르면 한땀한땀 들어가면서 수정하고, 가끔 내 손가락으로 연주하기가 불편하면 줄과 프렛을 변경해 보는게 내가 구한 타브랑 다른 연주의 전부 일거다.
느린 속도에서 예를 들면 Lazy는 60프로에서 시작해서 현재 85프로를 연습중이고, Still got the bluse는 대충 70에 시작해서 90을 연습 중이다. 물론 중간 중간 어려운 부분은 50에 시작하는 경우도 있다. 어쨋거나 그냥 한걸음 한걸을 가다 보면 될꺼라 생각했다.. ㅡㅡ;; 이건 완전 오판이었다. ㅠ.ㅠ.
생각을 해보자.. 100미터 달리기 선수가 있다고 하면. 이 선수가 하루종일 100미터 달리기만 할까? 100미터는 좀 그렇다면 5000미터 달리기 선수는?? 하루종일 5000미터 달리고 쉬었다가 5000미터 달리고 쉬었다가만 할까? 아닐 거다. 근본적인 근육과 체력을 키우는 운동도 하고 5000미터를 직접 달리면서 구간별 속도나 체력 배분등을 연습하고 등등 다양한 접근법을 가지고 연습을 하게 될 것이다.
내가 나의 연습을 돌아보게된 계기는 1. 어떤 고마운 분의 연습에 대한 설명, 2. 도저히 들지 않는 실력? 커버 진도.. 이다.
2022년 85프로의 속도로 still got the bluse를 (물론 중간 중간 저는 부분이 있긴 하지만..) 칠수 있게 되어서.. 85프로의 속도와 90프로의 속도로 2023년 1월과 2월 통틀어 1000번 이상은 한것 같다.. 근데 아주 조금씩 나아지고는 있지만.. 이거 영 답답한 속도로 커버의 속도가 늘고있다. 물론 밴딩의 정확도나 뉘앙스를 살리는건 점점 좋아지는게 느껴진다.. 그런데.. 두세곳의 병목 구간에서 계속 삑사리가 난다. 한 1000번 했으면 될 듯도 한데.. 그 삑사리 구간은 다른 곳 보다 2배는 더 많이 연습 했을 거니까.. 한 2000번 한거다.. (못해도 말이다..) 그러다.. 작년에 봤던 어떤 고마운 분의 연습에 대한 방향의 설명이 생각이 났다.. 한 보름 하다가 재미 없어서 안했는데.. 그게 문득 생각이 난거다..
기타를 치기 위한 몸을 만드는 연습이다. 이중에서도 정말 확실하게 하루 하루 나아지는 모습을 만들어 주는 연습이 트릴과 피킹이다.. 그냥 커버를 하다 보면 당연히 될 거라 생각했는데.. 특히 Lazy같이 잠시도 손가락 쉴틈을 안주는 곡 같은 경우는 처음 할땐 한번 하고 나면 두번 연속으로는 못할 만큼 힘들었는데.. 지금은 계속 할수 있을 만큼 근력이 늘어서 곡 연습을 하면 트릴과 피킹은 따로 안해도 될거라 생각했다..ㅠ.ㅠ 근게 그게 큰 오판이고 오해였던 거다..
나처럼 혼자서 기타치는 기린이들 얼른 저분의 동영상들 보면서.. 실력 쑥쑥 키우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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