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9. 24. 21:31ㆍ모바일 기기/안드로이드
단통법 이전엔 호기심을 자극하는 이런 저런 맛폰들을 썻다. HTC, 삼성, LG, 소니, 노키아 등등 이것저것 사용해보는 재미는 대단 했다.
그런데 어느순간.. 성지는 음지로 숨고.. 열렬 신자가아니고는 더이상 성지로 부터 맛폰을 구입할 수 없는 시대가 되었다.. (다같이 비싸게 사는 시대..ㅋㅋ)
아이폰 5c, G4, V20까지가 신품의 구입의 종점이었다. 이후로 G7, V30 등 중고로 사서 잘썼다. 주로 LCD display 제품을 구입했기 때문에, 정말 고온 쓰로틀링 제한 풀고 풀로드로 고생시키거나.. 퀵 오토바이에 주렁주렁 달려 고생한 녀석이 아닌 이상은 특별한 문제가 없었는데.. OLED를 쓴 V30은 처참했다.. 원래 한지도 좀 있었지만.. (개인적으로 오줌과 한지는 뭐 그러려니 하는 편이라..) 상하단 버닝은 정말 거슬렸다. 그러다 보니.. OLED는 중고를 사기가 참 꺼려 졌다. 아직 메인으로 쓰는 G7+는 용량도 넉넉하고 메모리도 6기가라, 전전 세대 플래그쉽이고 발열 관리 못하는 LG지만 그럭저럭 쓸만 했다. 하지만, 서브 폰으로 쓰는 V20은 나날이 느려지고 있었다. 완전 공초하고 필요한 몇가지만 깔고 백그라운드에서 돌아가는거 죄다 막아 놓으면 당분간은 쓸만 한데.. 점점 느려진다.. 신기하다. 이전엔 이걸로 모배도 돌렸는데 말이다. 이제 V20은 차에 두고 네비 및 음악/팟캐스트 플레이어로 쓰고, 서브폰을 하나 사야겠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사실 V20이 느려져서 서브폰이 필요한건지.. 새로운 걸 갖고 싶어서 V20이 느려진것처럼 느껴지는 건지.. 모르겠다.
메인폰을 바꾸고 G7을 네비등 보조로 쓸려고 한동안 G8을 줄곧 노려왔는데.. 액정 교채한지 얼마안된 쿨매들은 내손에 오기 어렵더라.. 나머지는 별말 안하면.. 번인은 무조건 있다고 봐야지, 그리고 당장 없더라도. 내손에 온뒤 언제부터 눈에 뛸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러다 보니 선뜻 구입 못하고 있다가, V20이 느리다 느껴지고, 모배도 시들해져서 G7이면 앞으로 몇년은 더 메인으로 쓸거 같아서... 적당한 서브폰을 찾게 된것이다.
서브 폰이 해야할 일은.. 기차나 지하철 안에서 유튜브 감상, 캐쥬얼 게임 플레이, 팟캐스트 듣기 정도다. 솔직히 AS (베터리 교환 정도)생각하면 서브폰도 G7, V30, V35사이에서 고르는게 가격도 싸고 속편한데.. 왠지 신품을 구입하고 싶었다.
그나마 눈꼽 만큼이라도 AS가 가능하고 서브폰의 역할을 위한 저렴한 제품은 현재로는 국내 정발 샤오미다. 물론 삼성 A시리즈나 LG Q시리즈도 있지만.. ㅡㅡ; 그걸 쓰느니.. V20을 쓰지... 전혀 매력적이지 않다. 암트 그러한 정말 샤오미 중에 가장 최근에 풀린 두녀석이 홍미 노트9s와 미 10 lite 5G이다. sd메모리 확장되고 pin hole LCD display를 가지고있고 가격도 저럼한 홍미를 구입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되었지만 동영상은 OLED가 훨씬 좋고 lite긴 하지만 홍미보단 미 시리즈가 고급형이다. 간단히 비교 해보자.
프로세서 Q-SD 720G VS 765G (당근 45 나 숫자가 높은 만큼의 차이가 있겠지..)
긱벤치 720G S567, M1754 (애기늑대님 ruinses.tistory.com/2153), 765G S610, M1915 (내가 직접)싱글멀티 모두에서 10%가량 높다.
현재 실사용 중인 G7 은 S518, M1949이다. 메인폰이라 백그라운드에 돌아가는 것이 많아서 그럴꺼다. Mi 10 lite 실사용 세팅하고 사용하면 얼마나 나올지 다음에 한번 해봐야 겠다.
GFX 벤치 결과는 애기늑대님 리뷰 대비 10~20프로 정도 높게 나온다. GFX돌리면서 느낀건 과거 썼던 당대 플래그쉽 (G7, V20, G4 등 죄다 LG구나, 그나마 LG아닌건 Sony Z1)은 벤치 돌리면 엄청 뜨근해지는데.. 가을이 접어들어서 그런지.. 미10 lite는 살짝 미적지근 하다. 긱 --> GFX --> 긱 --> GFX 순으로 돌리고 있는데... 횟수가 지남에 따른 차이도 거의 없다.
애기 늑대님 측정치를 그대로 가져올수 없어서.. 대비해서 계산한 값이다. Tessellation에서 성능이 왜 떨어지는지 신기하다.
저장 용량을 128로 동일하게 하면 둘다 6기가 RAM이 달려 있지만.. USF2.1이 1lane인지 2lane인지의 차이에 따라 성능차이가 꽤 난다.
디스 플레이 6.67인치 20:9 LCD, HDR10 VS 6.57인치 AMOLED, HDR10+, 사용자들의 피드백을 보면. 미10 라이트 쪽이 훨씬 디스플레이 품질도 좋고 터치 감도도 좋다고 한다.
카메라는 완전 똑같은거 같은데.. 접사쪽 화소수가 홍미노트 9s가 높다. 500만 vs 200만
무게는 209 vs 192
베터리 5020 vs 4160 베터리 때문에 더 무거워 졌을 듯 한데.. 디스플레이 차이로 베터리 사용 시간은 비슷할것 같다.
어짜피 5G는 아직 보급이 되려면 한참 남아서.. 이게 장점으로 보기는 어려울 듯 하다.
메인폰이 아닌 이상 동영상 및 사진 용량때문에 외장 메모리 필요할 일을 없을 듯 하고, 듀얼심이 나에겐 매력적이지 않은 사양이어서(국내에서도 안쓰지만.. 해외갈일은 정말 한동안 없을듯 하니..) 전반적인 사양이 좋았고 특히 SD845 대비 그나마 GPU에서 조금이라도 성능이 높은 미 10 라이트가 게임용으로 적절할 것이라 생각했다. 포코나.. 블렉샤크 중고도 생각해봤지만.. 올만에 새박스 뜯고 싶은 심정도 일부 반영되었고.. 스냅드래곤 플래그쉽 AP들의 발열에 (물론 LG의 영향도 크겠지만..) 여러해 동안 실망해왔기 때문에 이번엔 지속적인 성능 유지가 되고 기존 6시리즈에서 많은 부분 개선된 7시리즈가 오히려 일반적인 사용에는 훨씬더 좋다고 여겨져서 선택하게 되었다. (는 변명이고 그냥 뭔가를 지르고 싶었겠지..) 거기다. 홍미 노트 9s에는 NFC가 없지만. 미 10 라이트엔 NFC가 있고 이러면 교통카드를 사용할수 있다!!!
클리앙 장터에서 미개봉 SKT용 자급제(말이 좀 웃기긴 하지만.. SKT롬이 올라간 자급제) 기기를 25만원 주고 구했다. 예약 판매시 45,100원에 샤오미 체중계, 보조베터리, 미밴드4를 함께 줬다고 한다. 암튼 미개봉을 25만원 주고 살수 있다면 엄청 좋은 딜이다. 동일한 판매자 분이 홍미 노트9s는 20만원에 파셨는데.. 다음 쇼핑 최저가 기준 mi 10 lite 438,350원, 홍미 노트 9s 249,000원 이다. 5만원 더주고 mi 10 lite를 사는게 좋지 않을까?
비닐에 싸여진 영롱한 박스를 보니 두근두근.. 왕 비싼건 아니지만 새상품을 뜯는건 항상 즐겁다.
옆면.. 이런저런 구구절절 사연 따위 없이 단순하다.
정식 수입품이라 실도 한글로 되어 있다.
박스를 열면 보통 전화기가 똬악 보였는데.. 이놈은 케이스가 들어있는 박스 부터 보인다.
케이스와 간단 메뉴얼이 들어있는 박스를 치우면 이제 Mi 10 Lite 5G가 모습을 드러낸다.
폰을 감싼 반투명 비닐엔 간단한 특징들이 인쇄되어 있다.
기기 아래쪽엔 USB A to C 케이블과 5V 3A, 9V 2.23A, 12V 1.67A를 지원하는 고오급 충전기가 들어 있다. 아직도 100만원 넘는 폰에 5V 1A짜리 넣어주는 애플은 인성 쓰레기다.
뒷면엔 유행따라 인덕션인 4개의 카메라. 광각+초광곽+매크로 + 심도용이다.
심도용 카메라가.. 200메가인건 좀 에바다..
제일먼저 덜어냈던 작은 상자를 열면 번들 케이스와 설명서가 있다. 솔직히 번들 이어폰을 넣어 주는것 보다 이렇게 제조사에서 만든 번들 케이스 그리고 전면의 보호필름 붙여 주는게 훨씬 좋은거 같다. 아직 집에 3.5mm 잭의 이어팟과 G7 번들 쿼드 비트는 비닐도 안벗겼다. (그나저나. V20 번들 이어폰은 어디서 잃어 버린 걸까..ㅠ.ㅠ)
전원을 켜면 MIUI 11이 반겨 준다. 몇년전 홍미4 프라임이었나를 잠시 썻던 터라 무난이 적응하리라 믿는다.
차로 이동하는 동안 팟캐스트 듣는 용으로 하루 써봤는데.. LG 폰만 써오다 올만에 다른 회사 폰을 써서 그런지 적응을 살짝 못하고 있다. 추석 연휴동안 이런저런 상황에서 써보면서 장단점을 확인 해 봐야 겠다.
일단 첫 느낌은 V20 173g, G7 162g, mi 10 lite 192g이라서 무거운 느낌은 살짝 있다.
'모바일 기기 > 안드로이드' 카테고리의 다른 글
Mi 10 lite 카메라 간단 사용기 (vs G7) (0) | 2020.09.30 |
---|---|
LG G7 업데이트 G710N30e (0) | 2020.09.24 |
우리 LG가 달라 졌어요~ (0) | 2020.08.05 |
LG G7+ 안드로이드 10 베타 한달 사용 후기 (0) | 2020.04.29 |
LG G7 안드로이드 10 베타 첫인상 (0) | 2020.04.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