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간 딤딤섬.

2019. 5. 15. 19:33자유시간/먹고 보자

처음간 딤딤섬은 너무 큰 실망이었다. 한동안 크리스탈 제이드만 줄곳 갔는데.. 다른 이들이 여전히 맛있다고 하는 딤딤섬을 한번 더 가보기로 했다. 

주말에 기차타고 백화점 가서 맛있는거 먹고오는게 우리 가족의 작은 행복중 하나인데.. 한번 가보고 실망했다고 여러 식당중 하나른 재끼는건.. 좀 아닌듯 했다. ^^

 

기본 세팅.. 

아무 주문도 안했는데.. ㅡㅡ; 생강 간장 먼저 나왔다.. 마치 여러분들은 반드시 샤오롱빠오를 드셔야 합니다.. 라는 뉘앙스다.. ㅋㅋ

일단 지난번엔 너무 많이 시켜서 실패한 측면도 있기 때문에.. 메뉴는 딱 네개만 시켰다. 샤오롱빠오, 오리덮밥, 쇠고기 볶음면.. 그리고 돼지모양의 커스타드 찐빵.. 

 

전에 먹고 실망했던 샤오롱 빠오가 아니다. 촉촉하고 따끗한!! 맛 좋다.

오리덮밥은 살짝 비추.. 맛이 없는건 아닌데.. 뼈때문에.. 편히 먹기는 어렵다. 그리고 청경채가. ㅡㅡ; 뿌리 부분이 충분히 잘라지지 않고 한 포기를 딱 반으로 가른채 나왔기 때문에 먹기가 너무 불편했다.. 결국 요 메뉴는 먹기 불편하다. 맛은 좋았다. 같이 나오는 간장과 생강 절임이랑 같이 먹으니 북경 오리 먹을때 보다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더 나은 느낌 이었다.. 하지만.... 먹기 불편하다. 

한때 서울역에서 저녁 도시락을 살때.. 아시안 볶음면류를 주로 파는 곳에서.. 나시고랭을 자주 사 먹었는데.. 그맛과 비슷했다. 대신 (조금 질긴) 얇은 쇠고기가 들었다는것만 다른데. .좀더 기름기는 많았지만.. 맛은 충분히 좋았다. 거기다 저렴하니!!

마지막으로 돼지 머리 모양의 커스타드 빵.. 단맛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후식으로 확실히 임팩트 있다. 달달한 밀크티 보단.. 홍차나 녹차가 잘 어울릴듯 하다. 

지난번 보다 확실히 음식들이 입에 맞고 따뜻한 음식을 먹은 기분이다.

생각해보니.. 처음갔을 때 코스 요리들이 나오는 순서가 정말 엉망이었다. 보통 코스 요리를 시키면 순서대로 차근차근 나오는 것이 기본인데.. 딤딤섬은 그런 세심한 배려가 없었고, 그러다 보니 음식들을 먹다가 식어버려서 맛없게 느껴지는 음식도 생기고 그랬던듯 하다. 

아무튼.. 이번에 한번 더 가보고 맛없는 식당은 아니란게 확실해졌지만.. 그렇다고 여기서 코스 메뉴를 먹을것 같지는 않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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