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1. 23. 12:18ㆍ잡소리/독백
참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는 이유에 대해 분석해 놨을 것이다.
사진을 찍는 행위를 일컷는 영어중 "shot"이란 말을 분석하며 이야기 해논 책도 읽어 보았고.
자신의 내적 감정과 이미지가 시각적으로 포착된 순간의 자연스런 행동으로 이해하는 글도 본적이 있다.
이러나 저러나..
세 가지 이유로 셔터를 누른다.
1. 그냥 소비이다.. 특이한 감정이 없는 상황에서도 셔터를 누르게 된다..
원래 안그랬는데.. 뭔가 일정기간내에 일정량을 소진해야 한다고 느끼나 보다..
2. 기록이다.. 특히 나의 이쁜이와 함께한 경험에 대한 기록이다.
원래는 기록을 잘 안했는데.. 말이다..
3. 뭔가 예술적 행동이다..
나의 딱딱한 삶의 탈출구로 이용되는 하나의 보상적 차원의 행동이다.
뭔가 그럴듯 한것을 하는듯한 기분을 느끼게 되고.
남이 이미 했던 양식을 모방하거나, 그것을 바탕으로 나름 새로운 양식을 구현하려고 노력한다.
아마도 공돌이 삶에서 느끼게 되는 상대적 박탈감을 채우기 위한 몸부림 인지도 모른다.
참 공돌이는 우울하게 생활한다..
겨울이면 나무를 많이 찍는다.
특별하고 나에겐 뭔가 신선한 동기부여가 된다..
쩝.. 더쓸 말이 업다..
Presto1600
Foma200
Foma200
사람 사진을 이런식을로 잘 찍지는 않는데..
이땐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 알지도 못하는 사람을 그냥 불쑥 찍어 버렸다..
Presto400
길가다.. 이런걸 보면 불쑥 찍게 되는 거다...
그냥 이유없이... 마치 첩보원이 3초뒤에 없어지는 지령이 적힌 종이를 받아버린것 처럼..
그렇게 나의 손꾸락가 눈깔은 척척 움직여 사진을 찍어 놓는다..
그리곤 맨인블렉의 씁쓸한 녀석이 와서.. 나의 대뇌피질에 기록된 기억을 송두리째 지워 버린거다.
그래서.. 지금에와선.. 왜 찍었는지 찍은 이유가 뭔지 알수가 없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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