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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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2월에 타이베이 여행 - 3 둘째 날
둘째 날이 밝았다. 오늘도 흐리다.. 하지만 난 흐린날이 좋다. 너무 덥지도 않고 걸으며 여행하기 최고다. 딸님은 저 그림에 나오는 쥬스가 먹고싶다고 한다.. 원래 계획은 타이베이 역 앞에서부터 쭈욱 걸어 내려가면서.. 후추빵도 사먹고, 공갈빵도 사먹고 할려 했는데.. 음.. 계획한 경로에 병원들이 좀 많아서.. 살짝 조심스러웠다. (ㅡㅡ; 지금 내가 대구 바로옆 경북 경산에 살고 있으면서.. 당시 타이베이가 두려웠다니.. 웃음만 나온다..) 본격적인 여행 첫날 부터 너무 무리하는것 보다는 적당히 예열한다는 기분으로 융캉제--> 중정 기념당 --> 항주 소룡탕포 순서로 오전을 보내기로 했다. 오후는 적당히 알아서.. ㅋㅋ 숙소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중산역이고 중산역에서 빨간선을 타고 가면 융캉제에 도착한다..
2020.06.11 -
2020년 2월에 타이베이 여행 - 1 가기까지 썰
혼란하다. 확실히 겨울 시즌은 여행에 좋은 시기는 아닌갑다. 특히 겨울방학은 더욱 그러하다. 12, 1, 2월의 겨울에 해외여행을 가본적이라고는 몇년전 처가 식구들 모두와 가족패키지 여행을 세부도에 다녀온게 전부다. 오래전부터 유럽여행을 꿈꾸고 있었지만 저질체력에 가냘픈 인내심을 가진 내가 미취학 아동인 딸님과 저질 체력 국제 대회에서 짱먹을 체력을 지닌 아내를 이끌고 유럽을 싸돌아 다니는 것은 여행이아니라 인생 무상을 깨우치기 위한 고행이 될 것임을 쉽게 예견할수 있었다. 유럽 여행을 미루게 되니... 다른 대체 여행을 더 많이 떠나게 되는 잔고에 악영향을 미치는 현상이 반복적으로 일어나고있다. 11월 타이베이의 좋은 추억을 발판으로 초딩 입학전 딸님의 기나긴 겨울 방학을 좀더 재미나게 보낼 방법들을 ..
2020.03.07 -
덴쉐이러우 난징 지점 - 살짝 실망
타이베이의 샤오롱 바오 맛집을 검색해서 찾은 곳이 덴쉐이러우 화이닝 지점(전통의 맛, 구글 1700명 리뷰에서 4.0), 양산박 샤오롱 바오(저렴하고 거대한, 구글 200여명 리뷰에서 4.4), 항주 소룡탕포(저렴하고 전통있는 짠내 투어 맛집 4900명 리뷰 3.8), 명월 탕포(기름지지 않은 깔끔한 1600명 리뷰, 3.9), 진딘로우 (1600명 4.0) 등 이었다. 물론 까오지와 딘타이펑도 있었다.. 1일 1 샤오롱 바오를 하고 싶었지만.. 동선과 저녁 식사 시간을 생각해서 그때 그때 저녁 식사 장솔 선택하면서. 미리 알아놓은 곳은 한번도 가보지 못했다..ㅠ.ㅠ 다른 메뉴들은 나름 버킷 리스트에서 선택이 되었는데.. 유독 샤오롱 바오만 그렇지 못했다. 다행이 2일차에 동물원 갔다가 숙소로 가는 길에..
2019.12.05 -
2019 타이베이 1일차 : 대구에서 타이베이가기
대구에서 타이베이 갈려면 당연 대구-타오위안 비행기를 타면 좋겠지만. 비행기 시간이 이따구다.. 저 늦은밤에 출발해서 도착하면 짜잔 하고 아침이 되는게 아니고 깜깜밤이된다. 몸도 피곤하고 배도 고프고 딸님 지쳐서 쓰러질라는걸 끌고서 숙소까지 가서 체크인하고.. 아이고야.. 이건 아니지.. 결국 내가 선택한 것은 김해 공항 출발 비행기. 김해 공항은 오전에 꽤 많은 비행기가 뜬다. 땅콩, 제주, 에어부산(아시아나), 중화, 이스타.. 다섯 종류나 된다. 이중에 에어부산은 최근에 이슈된 날개 크랙의 항공기가 없다. 거기다 가장 저렴했다. 당연히 에어부산!! 경산에서 기차타고 구포역 내려서 택시타고 김해공항으로 고고~~ 일찌감치 도착해서 짐보내고, 아침밥 사먹고, 면세품 찾고 봉지까는 중국사람 구경하다가 비행..
2019.11.23 -
2019 Taipei 여행 오버뷰
하.. 꼴랑 사진 두장 배치 조정하다가 ㅠ.ㅠ 반쯤 쓴 글 하나 날려 먹고 났더니.. 잠시 현타가 왔다. 평소에 임시저장.. 따위 잘하다가.. 올만에 삽질하니.. 뭔가 방향이 많이 바뀐듯 하다. 암튼 씨부릴라고 했던건 해야지... 대만 여행을 가기로 결정하기 전까지의 이야기는..... 다시 쓰긴 싫고..ㅋㅋ 대만의 타이베이 그러니깐 타이완북? 타이북? 타이베이 여행의 간단한 소감을 써보려 한다. 1. 이상한 향내가 있다?.. 이거 참 이상한 포인트에서 느낀건데.. 대만의 향기를 처음 느낀건 Wanhua station에서 용산사 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며 아... 이게 대만의 향인가? 했는데... 이거 별로 새삼스러운 향이 아니었다. 타이베이로 가는 시간의 문제 때문에 경산에서 김해 공항을 왕복하면서...
2019.1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