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9. 10. 12:50ㆍ자유시간/음악 하기
요즘은 24프렛 기타도 조금씩 적응을 하고 있지만, 22프렛의 넥 험버커의 부드러운 감촉은 너무 매력적이다.
24프렛은 거기엔 살짝 칼칼한 맛을 더한 느낌인데.. 그러면서.. 양을 늘일려고 물을 좀 타서 찐득하고 깊은맛이 좀 덜하다고 해야 할까? 음악적 재능도 없지만, 소리를 글/말로 표현하는 능력은 Zero에 수렴하고 있는 공돌이 기린이다 보니 그냥 웃고 넘어 가시라..
한참 전부터 눈여겨 봐왔던 모델이었는데.. 중고 장터에선 좀처럼 인연이 없다가.. 아주 저렴한 가격에 업어왔다. 신품이라고 해도 될 상태의 기타였다. 기타 파시는 분이 꽤 공격적인 가격으로 팔면서 쾌속으로 기변을 이어가고 있는 듯 했다.
가지고 와서.. 잘 닦고 줄갈고 났더니.. 더욱 이뻐 보인다.
비니어 탑이긴 하지만 정말 잘 뽑혔다. 월드악깅의 비니어탑 다루는 솜씨는 글로벌 탑인듯 하다.
월드 출신의 기타 몇대를 경험해 보았는데.. OEM으로 납품했던 PRS SE도 그렇고, 쉑터.. (모델 이름이 기억 안난다..메타몽 같이 생긴 기타였는데)도 그렇고 이녀석도 정말 마감이 좋다.
인도네시아산 닉존스턴의 인레이는 참아줄수 없는 수준이었는데.. 분면 공정상에 문제가 있을 거다.. 왜 안고치는지 모르겠다.. 관심이 없는건지... ㅠ..ㅠ 잠시 샜다 쏠...
헤드도 적당히 잘 뽑혔다. 은성에서 만든 레스폴 형 기타는 깁슨을 적당히, 그리고 이녀석은 PRS를 적당히 끌고 와서 자기 색을 입혔다.
가장 아쉬운 부분은 이녀셕 넥이 너무 얇다.. 정말 얇다. 12프렛 뒷둘레가 73mm다.. 최근 가장 많이 쓰는 할리벤튼이 정말 얇다고 느껴지는데 75mm이다.
하드웨어들과 픽업 커버까지 모두 무광인데.. 픽업 커버가 살짝 도드라 지긴 한다. 아무래도.. 똑같이 알루미늄 아노다이징을 하면 음색에 영향이 있어서 그런건지는 모르겠다.
가장 맘에 드는 부분중 하나는 저 브릿지 포스트의 두께다.. 브릿지 포스트가 너무 두꺼운것들은 배음좀 덜한 느낌이다. (측정을 해본것도 아니고.. 그냥 나의 뇌피셜이 결합된 느낌이다.)
카브드 탑 (곡면의 상판)을 가지는 기타에서 노브 아래를 파놓은 것이 나름 가격대가 있는 기타의 특징인데.. (PRS의 특징이라고 해야하나?) 이녀석도 그렇다.
사온지는 꽤 되었는데.. 이녀석을 가지고 올때 즈음해서 지금까지 스댕 프렛 기타로 symphony of descruction 를 주구장창 연습하다 보니.. 이녁을 사용한 시간도 얼마 안되고 각잡고 이전 연습곡을 녹음하지도 않아서.. 오늘은 그냥 간단한 외관 감상평으로 마친다.
덧..
Dean Icon과 Gibson Les Paul Traditional 1960 Zebra 로 살짝 쳐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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