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일렉기타를 앰프 없이 즐기는 법 - 2 feat. UA volt1

2023. 7. 26. 16:14자유시간/음악 하기

방구석 기타리스트가 되기위해서 넘어야할 첫번째 허들은 소음이다. 아파트에선 그놈의 층간 소음이 문제다. 퇴근하고 가족과의 시간을 보내고 얼마남지 않은 나만의 시간을 보내는 늦은 밤에 진공관앰프로 내 심장이 튀어나갈 듯 한 음압을 느끼면서 기타를 치기는 불가능에 가깝다. 대낮에도 꼴랑 1와트 짜리 마샬 진공관 똘똘이 앰프 DSL1cr을 풀볼륨으로 써본게 손에 꼽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앰프에 페달들 주렁주렁 달아서 기타 치는게 좋다. 하지만 야간엔 정말 코딱지만 볼륨으로 기분만 낼 뿐이다.

이럴땐 밀폐형 헤드폰으로 머리통이 울릴 볼륨으로 기타를 치는게 제일 현명한 현실적 선택이다. 헤드폰은 성향과 종류별로 이어폰도 저렴한 수준에서 살만한 리시버들은 여러개 가지고 있다. 그렇다면 이제 기타 소릴 만들어줄 매체가 필요하다.
멀티도 좋지만.. 무어 GE 250, 신품가 50정도의 멀티가 아니라면 이전에 쓰던 베일톤 GP 100을 훌쩍넘는 좋은소리가 날거 같지않다.. 22프렛 밴딩소리의 그 초라함이란.... ㅠㅠ

녹음도 하고, 야간에 헤드폰으로 멋진 기타소릴 만들기위해 오인페와 DAW를 업글하기로 했다.

번들 daw도 안주는 싸구려 오인페와 무료 daw인 케이크 워크로 기타톤 잡는게 힘들어서 싸구려 멀티도 사봤지만.. 싸구려의 한계는 명확했다. 그냥 그럴싸한 소리만 들려도 우와~~ 하던 기린이가 2년이 지나자 좀더 그럴싸한 소리를 내고싶은 욕심이 생겼다.
그렇다 취미란 지름으로 시작하는 것이다. ㅋㅋㅋㅋ

일반적인 녹음의 품질을 확보하기위해서는 높은 주파수의 샘플링 주기보다도 (다들 48kHz로도 충분하다 한다) 데이타 심도가 24비트가 되어야 한단다.. 집에 모니터를 생각해보면 4K까진 아니더라도 full hd라 불리는 1920-1080 해상도 까진 OK인데 픽셀하나가 표현하는 색의 단계가 몇개 없다면 8색 크레파스로 그린 그림 처럼 보일거다.

내가 쓰던 저렴이 오인페는 최대 48kHz의 주파수 부분은 만족인데... 12비트라 ㅠㅠ 완전 반쪽이인 상태다. 대부분 쓸만한 오인페로 추천되는 가성비 모델들 (신품가 20만원 내외)은 최소 96kHz에 24비트를 지원한다. 그리고 그런 오인페를 사면 경량버전의 daw와 (daw가 뭔지는 모르겠다면 구글에 문의!) 각종 플러그인들을 끼워 준다. 끼워준다는 것의 낱개 판매 가격을 보면.. 오인페의 가격을 상회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어떤 이들은 가성비 좋다는 입문자용 오인페를 고를 때 뭘 끼워주는지를 보라고 한다.

2023년 4월 기준으로 신품가 20만원 내외의 오인페중 가장 많이 추천되는 것들은 모투 m2, 오디언트 id4 mk2, SSL2, UA volt2 가 있다. 이중에 오디언트 id4는 이거 말고 이왕이면 id14 mk2를 사라하고, SSL2는 이거말고 SSL2+를 사라고 한다. 뭔가 등급나누기가 복잡한듯 하다. 그리고 모투 m2는 ㅠㅠ 20만원이 아닌 30만원 대이다.. 전면에 있는 이쁜 디스플레이가 눈길을 끈다. 근데 비싸다.. ㅠㅠ 나머지 id14 mk2와 SSL2+도 40만에 근접한 가격이다. ㅠㅠ 그러다가 눈에 들어온 Univesal Audio의 Volt 1... 19만 9천원.. 상위 모델의 컴프레서는 daw에서 SW로 처리하면 되겠다고 생각했는데... 4월 한정 행사로 컴프레서 3종과 플레이트 리버브 플러그인을 더 끼워준다!!! 고민은 Volt1은 입력이 딸랑 하나, Volt2는 두개이고 7만원을 더 주면 된다.. 까짓거 채널별로 케이블 꽂아두고 쓸것도 아니고 앨범 낼것도 아닌데 트윈마이킹 할것도 아니고.. 더저렴한 Volt1당첨이다.

그리고 질렀다..

오.. .올만에 신품을 질렀더니.. 포장도 멋지게 보인다.

 

ㅋ USB C to C 케이블도 하나 껴준다.

안드로이드는 레이턴시가 거지 같아서 못쓸게 뻔하니까.. 쏙 빼고 적어놨네.. ㅋㅋ 

UA Volt 시리즈는 버스 파워 이외에서 별도 파워로 구동이 되기 때분에 stand alone.. 즉 PC없이도 동작한다. 전원만 주면 입력 소스를 출력으로 바로 뿌려줄수 있다. 그리고 파워 먼저 연결한다음 on/off 스위치로 볼트를 켠 다음 패드나 폰을 연결하면 장치 베터릴 빨아 먹지 않으면서도 동작이된다고 한다.. 

제일 싸구려지만 Volt 1을 사면 Abletone live 11 lite, Softtube의 Marshall Plexi (라이센스 받아서 마샬 이라고 씌여 있다.) 앰프 플러그 인과 몇개의 공간계, 멜로다인은 당장 쓸일은 없을거 같고, 플러그인 얼라이언스는 

요렇게 되어 있어서.. Bass만 필요한거 같아서 안받았다가.. 받았는데.. ㅡㅡ; 뭔 플러그인이 갯수도 세기 힘들만큼 들어있다. 여기서 대충 주워써도 부족한게 없을거 같다.

플러그인 용량만 4.2기가.. ㅡㅡ;; 

그리고 가상 드러머와 베이스스트는 담번에 고용해서 써야 겠다. ^^

Volt를 사면 주는 다양한 플러그인들을 아직 모두 설치해보진 못했다. abletone live 11 lite와 플레이트 리버브, 공간계 몇개 그리고 마샬 플러그인을 받았다. 케이크 워크랑 이런 저런 것들이 다르지만 앞서간 선배들의 글들이 많은 도음이 되었다.

다시 정신차리고 개봉을 계속하자.. 

실을 칼로 가르고 열면 이렇게 날 꺼내세요.. 하고 속 박스가 대기하고 있다. 

제품

아래에 작은 박스 

안에는 USB A - C, USB A - DC power 케이블이 있다.. 이것들은 다음 기회에 쓰고 

요렇게 세팅을 한다. 

LED 조명 아래서 사진 찍기란 ㅡㅡ; 여간 힘든게 아니다.. 사진은 햇살 아래에서 찍어야 제맛이다.. ㅋㅋ



48kHz의 12bit의 데이터를 처리하던 컴터가 24bit의 데이터를 처리하려면 2배더 열심히 일해야한다. 내 놋북은 중고로 살때도 그리 좋은 성능의 놋북이 아닌 집에서 문서작업이나 할 용도로 산거라 불안하다.  조만간 모니터도 큰걸하나 더 달아주고 지금껀 세로로 두고쓸 생각인데 그럴려면 어짜피 현재의 놋북으로는 불가하다. 2배의 연산능력과 메모리 그리고 저장공간이 필요하다. 지금 놋북은 AMD Ryzen 3 2200U로 저렴하고 성능이 좋다.  근데 멀티 모니터를 붙여줄려면 다른걸 떠나서 집에있는 썬더볼트 독이 붙어야한다. 그럴려면 인텔밖엔 답이 없다. 최근 인텔은 가성비가 좀 떨어진다 그러나 어쪄라.. USB C PD포트가있는 내 구닥다리 놋북은 설명된 사양과는 달리 모니터 확장이 안되더라..
미니 PC로 갈까 걍 데탑을 살까 고민하다가.. 역시나 놋북이 편할거 같아 Intel Core i7-8550U 가 달리 적당한 가격의 놋북으로 타협을 했다. ㅠㅠ 이게 큰 패착이다.  48kHz 버퍼사이즈 256에서 틱틱거리는 전형적인 cpu후달리는 잡음이 들린다. 10msec 미난의 레이턴시를 기대했지만 어림도 없다 ㅠㅠ.
96kHz는 어불 성설이다.


미친듯이 구글링을 한다. 당장 녹음할때 변화되지 않을 배킹트랙 같은 것은 프리즈를 하란다.. ㅠ.ㅠ. 안된다.. 뭐가 문제인지 이해가 안간다.. 뭔가 윈도우 새로 깔면서 드라이버라던지.. 뭔가가 꼬인걸까??


이럴땐 윈도우를 다시 깔아 보는게 최선이다.. ㅋㅋㅋㅋ.. 

윈도우 깔고 하나씩 드라이버 깔고 다시 에이블톤을 켠다. 

 

오.. .이제 아무 이상 없다. 버퍼가 128이고 튜너, 노이즈게이트, 컴프레서, 클론, 808, 마샬 플렉시, 딜레이, 리버브 까지 걸어도 문제없다.. 점유율이 70프로 미만에서 꿈적거린다.인풋 레이턴시가 4.17 ms, 아웃풋 레이턴시가 4.50ms 합계 8.65ms이니 합격수준이다.

저 이미지가 캡처된 시점에선 백그라운드에 PDF 큰거 하나 워드, 카톡등등이 돌아가고 있는 중이어서.. 아무것도 없을땐 훨씬 쾌적하게 돌아 갈듯 하다. 

제일 앞의 튜너는 에이블톤이 기본 제공해주는 튜너이고 collection --> Audio effect --> Utilities --> Tuner에 있다. 아직 밴딩이 서툴러서 항상 음정을 확인하며 연습한다.

현재 Still got the blues 연습하면서 쓰는 세팅은 위와 같다.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Denoiser Classic 으로 일단 기타 잡음을 잡는다.. 안그러면 실제 앰프랑 달리 노이즈가 너무 심하게 들어온다.. 

그다음은 번들로 받은 Teletronix LA2 Comessor 를 넣어 줬다.  집에 쓰는 앰프에선 그러지 않은데.. 플러그인 상에서는 소리가 너무 붕뜬다고 해야하나.. ㅡㅡ; 암튼 뭣도 모르면서 일단 넣어준거다.. 

그리고 다음으로 클론-808-플렉시 순으로 나열하고 딜레이와 리버브를 넣었다. 실제 내가 사용하는 앰프와 페달 세팅으로 만드는 소리랑 비슷하게 내고 싶은데.. 이게 좀 어렵다.. 그러다 보니.. 다들 뉴럴등의 만들어진 플러그인들을 쓰는 거겠지..

글을 쓸려면 한방에 써야 쓰기도 쉽고 전반적인 내용이나 흐름도 좋은데. 출장 다니면서.. 기찻간에서 짬짬이 쓴것들을 짜깁기 해서 만들려니ㅡㅡ; 좀 빡시다.. 

 

오늘은 걍 여기서 급 마물..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