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9. 9. 18:27ㆍ자유시간/음악 하기
에피폰 튠오 메틱 브릿지는 참 기본적 설계는 좋은데 정말 구린부분이 한가지 있다.
공돌이 입장에서 제일 좋은 설계는 톤프로스의 락킹 브릿지라고 생각한다. 정말 단단히 고정나사에 꽉 물어버릴수 있어서 좋다.
테일 피스 락킹이 안된다해도 줄갈때 빠지는거 말고는 어짜피 헤드 방향으로 줄의 장력을 받아서 크게 문제가 없을수 있는데.. 브릿지는 좀 다르다.. 여러분들의 기타중 튠오 메틱 브릿지가 달린 기타가 있다면 브릿지를 살살 밀어봐라.. 브릿지의 고정용 홀과 스터드에 나사산을 통해 박혀있는 그 막대 사이에 유격이 꽤 크다 아무래도 기타의 몸뚱이가 목재이다보니. 습기에 따라 수축팽창하기고 하고 몸뚱에 구멍을 뚫어 스터드를 끼워넣는 작업에 스터드간 공차 스터트간 평행도 관련 형상 공차를 기계부품들 처럼 똭똭 맞출수 없어 그런거겠지만.. 암튼 유격이 크다. 그래서 이녀석을 꽉 물리게 해 주지 않으면 기타 소리가 살짝 멍청해 진다. 브릿지를 꽉 물어줄려면 어쩔수 없이 테일피스를 끝까지 내려야하고 그러면.. 가끔 깁슨의 ABR타입의 브릿지 나사(포스트)는 굽힘응력을 많이 받아 부러지기도 한다.
하지만 에피폰 튠오 메틱은 테일피스에 빠짐 방지와 좌우유격을 조금이라도 덜 발생시키도독 판스프링 구조가 있고, 브릿지도 마찬가지로 판스프링 구족가 있을 뿐만 아니라. 다른 브릿지들 보다 훨씬 포스트와 브릿지 홀사이의 유격이 적다. 가끔 이게 너무 유격이 적어 꽊끼는 바람에 분리가 어려울 때도 있다.
어떻게 보면 에피폰 튠오브릿지 시스템은 톤프로스 락킹의 장점을 저렴한 형태로 구현한 거라고 할수도 있을 것이다. 에피폰 튠오브릿지 시스템은 줄갈때 브릿지와 테일피스가 덜컹 하고 빠지지 않는다.
이렇게 써놓은 엥? 뭐가 구리다는 거야? 하는 의문이 있겠지.
에피폰 튠오메틱 브릿지의 결정적 단점/고질병은 2번 새들 고정 나사가 너무 헐겁다. 설계가 그런것도 아니고 금형하나로 여지껏 찍고 있지도 않을텐데.. 참 신기하다. 18년도 레스폴 커스텀 프로, 13년도 스탠다드 프로, 08년도 울트라 까지 한결같이 2번 새들이 덜렁인다. 에피폰 이름이 안찍혀있었지만.. 브릿지가 유사한 형태였던 텍스터 LP200도 똑같은 증상이 있었다. 이게 좀 덜한놈 더한놈이 있는데.. 심한놈은 앰프없이 쌩으로 연주하다보면 버징이 생긴다. 줄의 버징이 아니라 앰프로 크게 들어가지는 않는듯 한데, 방구석 기타돌이로써 앰프를 살살 켜고 연주하고 있으면.. 버징이 엄청 거슬린다.
테이프를 바르거나. 안되면 본드나 하다 못해 얇은 실을 칭칭 감아두기라도 해야지 안그러면 ㅠ.ㅠ 짜증이 폭발이다.
모쪼록 에피폰을 기타샵에서 신품으로 구입하게 된다면.. 꼭 확인해 보시라.
'자유시간 > 음악 하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뮬 특가 스트링 겟!! (0) | 2021.10.07 |
---|---|
덜 흔한 가성비 레스폴 비교 & 사용기 -1 에피폰 스탠다드 프로 플러스 탑 (0) | 2021.09.29 |
쉑터 템페스트 커스텀 Schecter Tempest Custom (0) | 2021.08.24 |
기타 프렛O 플렛X (0) | 2021.08.06 |
신기한 일렉 기타 : 에피폰 레스폴 울트라 (0) | 2021.07.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