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렉 기타로 집에서 혼자 놀 땐 앰프가 필요 없다.

2021. 4. 9. 19:42자유시간/음악 하기

일렉기타로 와장창 하는 음악을 연주할려면 꼭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것이 기타 앰프일 것이다.

나에겐 와장창 = 마샬이었다. 지금에 와서 저 위에 직사각형의 길쭉한 녀석을 앰프(헤드)라 부르고 아래쪽에 정사각 모양의 녀석을 케비넷이라 부른다는 걸 알게 되었지만... 아무튼.. 와장창을 위해서 디스토션이나 리버브 등등의 이펙터는 나중에 생각하더라도 기타 앰프는 필수적인 요소이었다.
25년전 내가 기타를 첨 샀을때 친구들은 한 5~10와트급 기타앰프 (요즘은 똘똘이 앰프라 부르는 듯..)를 샀는데, 난 마샬을 고집하면서 코딱지 만한 1W짜리 마샬 앰프를 샀다. marshall.com/marshall-amps/products/amps/micro-amp/ms-2

홈피에서 퍼온거다. 25년 전이나 지금이나.. 생긴거 완존 똑같다. 어댑터를 꽂아 쓸수도 있고 9볼트짜리 각건전지를 넣어 사용할 수도 있다.
지금 다시 기타를 시작하고 있다고 했더니. 기타좀 친다는 손아랫 친구놈이 앰프는 안사냐고 물어본다. 페달도 지르고 페달 보드도 만들어야할 판인듯 이야기를 하는데.. 난 합주할라고 공연할라고 기타를 치고 있는게 아니라.. 그냥 혼자의 취미로 좋아하고 쉬운 기타 연주를 카피하는게 목적일 뿐이다.. 잘나오면 녹음해뒀다가.. 여기 블로그에 올리는게 다겠지.. ㅋㅋ (글을쓰고 1년이 지난 시점에선 진공관 콤비도 있고 멀티도 있고 작지만 페달보드도 맀다.. ㅋㅋㅋ)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와장창 음악을 하기 위한 몇가지 방법이 있다.
1. 아날로그.. 최소 드라이브 게인을 걸수 있는 앰프로 추가로 뭔가들을 붙이는 거다. 이건 뭐 더 설명할 필요는 없을 거고..
2. 하드웨어 시뮬레이터? 헤드폰 기타 앰프? 뭐라고 불러야 할지 모르겠지만. 충전식이든 건전지를 넣든 기타에 있는 플러그 꽂는곳에다가 딱 꽂아서 쓴 놈이다.

요렇게 생긴 놈이다. 난 Yojo라고 중국에서 페달 앰프등 주변 기기를 만드는 회사에서 만든 제품중 Super Lead라고 보통 솔로기타들이 사용한다고 여겨질 그런 소리를 만들어 주는 놈을 구입해 쓰고 있다. 게인, 톤, 볼륨의 조정 다이얼이 있다. 보통 Hard Rock, Metal, Lead, 등 한 회사에서 여러종류의 제품들을 만들어 팔고 있다. Vox라는 나름 인지도 있는 업체 것은 꽤 비싼 편이고, 알리에 가면 이것과 유사한 좀 저렴한 녀석들을 1만5천원 정도에 구입할 수 있다. 난 돈을 조금 더 주면.. 리버브랑 딜레이도 달린게 있더라.. 헤드폰/이어폰을 꽂아 쓸수 있는 3.5미리 단자 외에소 Aux단자가 하나 더 있는데.. 맛폰과 연결해서 노래나 배킹 트랙 또는 매트로놈 소리를 들으면서 연주 할수 있다. 물론 헤드폰 단자의 출력을 액티브 스피커랑 연결하면 와장창 소리를 엄청 크게 들을 수 있다.. 소린 살짝 싼마이한 느낌이다.
3. 소프트웨어 시뮬레이터.. 우리집엔 몇년에 한번 켜보는 (예전엔 필름 스캔을 위해 자주쓰던) AMD 뉴올리언즈였나? 암튼 데탑 하나에, 회사 놋북, 내 놋북, 2in1 윈도우 태블릿, 그리고 맛폰이랑 패드류등 이 있는데.. 요즘 대부분의 집들엔 과거 아폴로를 달로 쏘아 올리기 위해 사용했던 컴퓨팅 파워보다 고급진 장비들이 하나씩은 있을 거다. 그런 컴터 또는 모바일 디바이스에 소프트웨어를 깔아서 첫 사진에서 볼 수 있는것 처럼, 마치 앰프로 게인을 걸고 케비넷으로 출력하는 듯한 소리를 만들어 낼수 있다. 현재의 대부분의 놋북과 모바일 기기들은 기타의 소리를 받고 내보내기 위해서는 몇가지 문제점이 발생하는데 그것을 해결해 줄 것이 오디오 인터페이스이다. (가끔은 이걸 사운드 카드라고도 부르더라) 컴터와 연결하여 사용하기 위한 USB 연결이 지원되는 오디오 인터페이스는 저렴하게는 6만원 조금 안되는 가격으로 구입이 가능하다. 나야 이걸로 무슨 퀄리티 있는 녹음을 하려는게 아니어서 딸랑 입력 하나에 출력 하나 있는 놈을 구입할려 했는데.. 그녀석(락프로)나 이녀석 (베링커 UMC22 - 구입당시 택배비 포함 6만 1천원)이나 가격차도 크지 않고 이녀석이 좀더 그럴싸 하고 혹시나 나중에 마이크 하나 정도 확장한다고 하면 훨씬 유리한 이녀석을 구입했다.

이녀석이든 다른 녀석이든 일단 샀으면 USB로 컴터랑 연결한다. 최신형은 USB C단자를 가지고 있을꺼고.. 구형이거나 저렴한 녀셕들은 컴터엔 USB A단자 오인페엔 프린터나 스케너 같은거 연결할때 쓰는 단자를 가지고 있을 꺼다.
연결하고 드라이버를 설치해주고 나서 cakewalk.com에 가서

저 무료라는 BandLab을 설치한다. 이 놈은 구글 플레이에도 앱스토어에도 있다. G7을 이용해서 아직 연습이 안되어 허접하지만. 프리셋에 있는 "lead" 를 이용해서 녹음한 결과이다. 놋북이 없어도 휴대폰만 가지고도 오인페만 있다면 와장창이 가능하다.

Bruce Lee - 제목없는 프로젝트.m4a
0.24MB

더 자세한 설치 방법과 사용 방법은 유튜브를 찾아 보면 됨..

이렇게 설치가 끝나고 나면 위의 캡쳐 화면처럼 각종 이펙터와 앰프 및 캐비넷을 조합해서 내가 원하는 소리를 만들어 볼수 있다. 물론 모든 기기들이 무료로 풀려있는건 아니지만.. 초심자들이 만족하기엔 충분한 수준이다.

물론 난.. 이 소리를 지나번 구입한 마샬 스탠모어로 들으면서.. 대 만족을 하고 있다. ^^
3번의 방법이 너무 맘에 들어서.. 출장가서도 이 느낌 살리고 싶어서..

요렇게 생긴 알리에서 판매하는 초저가의 오디오 인터페이스를 질러 놨다.. 5만원짜리 락프로의 초 저렴이 모델처럼 느껴 졌는데.. 놋북에서 잘 인식 할려나 몰겠다.. 암튼 요녀석이 도착하면 윈도우 노트북과 사업접은 회사의 안드로이드 폰으로 테스트 한번 해봐야 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