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타이베이 2일차: Maokong 곤돌라타고 타이베이 시립 동물원 가기

2019. 11. 27. 01:44싸돌아다니기/대만

어디론가 훌쩍 떠나 나의 일상과 (ㅠ.ㅠ. 뭐 융부는 일상의 연장이긴 하다.) 벗어난 곳에서이 휴식도 여행이고, 새로운 삶과 문화를 만나는 것도 여행이다. 

나는 휴식으로는 보라카이의 바다에 둥둥 떠다니다 맥주한병 홀짝 홀짝 하는 맛과 함께 이제는 가지 못할/않을 오사카의 가이유칸 관람이 여행으로서 가장 좋았다. 박물관은 허영을 채워주기는 좋지만.. ㅋㅋ

이번 여행은 시작하는 4일은 말거나 흐림, 마치는 3일은 비..ㅠ.ㅠ. 앞선 글에도 썼지만 23호 태풍 갈매기 (아 씨바.. 부싼 갈매기 놀러 가는데 왠 갈매기...) 덕분에 날씨가 좋지 않았다.  반드시 맑은 날에 가야하고 현지의 분들과 얽히지 않아야 하는 것중에 현지 분들이 주말에 많이 갈 것으로 동물뭔이 뽑혔고 2일차 금요일에 바로 그 동물원을 관람 하기로 했다.

타이베이 시립 동물원은 엄청난 규모와 철창이 최소화 된 것으로도 유명하지만 입장료가 매우 저렴하고 또한!!!! 판다를 볼수 있다!!!!!!!!! 최근 딸님이 그리즐리, 아이스 베어, 판다에 꽃혀 있는데 이중에 판다는 아무 동물원에서나 볼수 없다. 딸님보다 내가 동물원이나 수족관을 더 좋아하기 때문에 타이베이 동물원은 반드시 가봐할 장소로 선정 되었다.

타이베이 동물원은 그냥 평범한 정문으로 바로 들어 갈수 도 있지만.. 개구멍? 아니.. ㅡㅡ; 어쩌면 더 비싼 입구이니까. VIP 전용 입구로 들어 갈수 도 있다. VIP 전용 입구란게 별거 아니라 곤돌라/케이블 카를 타고 올라가서 산비탈에 형성된 동물원의 위쪽에서 부터 관람을 시작할수 있는 형태로 되어있다.

그냥 곤돌라를 동물원까지 탓어야 했는데.. ㅠ.ㅠ 우린 곤돌라 타고 꼭대기 찍고 아스크림 하나 먹고 동물원에 갔다. 대전 오월드 가보면 하루종일 볼 정도는 아닌데.. 타이베이 동물원은 다 돌아 볼려면 하루종일이 걸린다.

 

아침 간단히 먹고 상쾌한 기분으로 출발

건널목 건너기 전에 조오기 타이베이 101이 보인다. 딸래미 유치원에 대만 놀러간다고 완전 소문을 다내고 다녀서.. ㅡㅡ; 선생님께서 타이베이 101보고 오라켔단다. 타이베이 왠만한 곳에선 저게 보인다. 

건널목 건너다가 한컷더.. 타이베이 신기한게 차량 빨간불에서 남은 시간도 보여주고.. 보행자 횡단보도 지나갈수 있는 시간이 막 70초 이렇다. 

아파트와 나무도 보고 본격적인 여행의 첫날이라 마음의 여유가 뿜뿜..

브라운 라인에 동물원 가는 전철이다. 

전철 가는 통로에 만난 호랑이 연고 브랜드의 파스 광고.. 대빵 웃김.. 아기 호랑이 발인듯 앙증 맞음.

언제 전철이 들어오는지 시간도 딱딱 나오고 우리랑 별 차이 없다.

뭔가 지상철의 개방감이 우리보다 더 커서 시원시원 하다... 물론 우리는 겨울에 춥기 때문에 좀 막혀있는 경향이 있는거겠지만..

동물원역은 역시나 디자인도 "동물원".. 오늘 기대하고 있는 자이안트 판다가 똬악!!

카드 찍고 오른쪽이 마오콩 곤돌라 가는 길이다. 여기도 판다판다

저기도 판다판다.. ㅡㅡ; 우씨 판다 안나타 나기만 해봐라!!!

곤돌라 타러 가는길 옆에 작은 공원이 있는데.. 공원 가로등엔 기린 무늬가 입혀져 있고 조오기.. 건물 벽의 기린은 무늬없이 흰색이다. ㅋ

앙 귀여운 냥이가 어서옵냥.. 하고 있다.

곤돌라 코스인데.. ㅡㅡ; 이 사진 찍을 당시인 동물원 역에서 내려야 했다.. ㅠ.ㅠ 뭐 구경을 할라치면 저 중간에 있는 절도 구경하고. 마오콩 올라가서 ㅡㅡ; 산책도 하고 하면 좋겠지만.. 우리집 근처에 팔공산이랑 내가 좋아하는 통도사만 가도 될정도.. 저길 왕복하는 시간에 동뭘원에서 판다 노는거 한번 더 보는걸 추천 드린다. 특히 래서 판다.. 아.. 완존 귀여움.

가면서 타이베이 101이 보인다~~ 하는 것도 잠시.. ㅡㅡ; 생각보다 뷰가 별로여서.. 곤돌라 타는거 금방 질린다. 

지루한 곤돌라를 내려 드뎌 마오콩에 도착.. 아이스크림 가게에 가기전에 갬성샷 날려 주시고.. ㅠ.ㅠ 아재 감성

녹차 아이스크림 하나랑 망고 하드 하나.. ㅡㅡ; 그냥 일반 아이스크림은 없어서.. 궂이 카페인 딸님 줄필요 없어서.. 좋아하는 망고로 선택.. 근데 고양이 쿠키 붙어 있는 녹차 아이스크림 보다.. 망고하드가 더 맛있다. ㅠ.ㅠ 우리 가족은 사진따위보다 먹는게 항상 더 우선이다. ㅋㅋ

아이스크림은 그냥 시내에서 사드시길.. ㅡㅡ; 한 10여분 산책하다가.. 여기서 체력을 소진하는 것 보다 동물원 가는게 더 좋을듯 해서 바로 동물원으로 고!!

동물원은 다음 편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