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3. 28. 19:59ㆍ자유시간/먹고 보자
여행지 식당이 아닌 경우 보통 식당 한번 가보고 포스팅 잘 안하는데.. (물론 불만족인 경우는 한번 가고 쓰는 경우도.. ㅋㅋ), 딱 한번 가고도 앞으로 쭈욱 오게 될거라는걸 직감한 식당 "홍리면관".
너무 만족 스러워서. 휴대폰 네비로 쓰는 원내비에 "홍리명관"으로 잘못 등록된거 수정해달라고 요청까지 넣었다.
별로 중요하지 않은 부분의 간판 글자는 좀 떨어져 있다. 왠지... 화교분이 하시는 듯한 느낌이다.
딱 첫인상이 좋았던 것!! 바로 저 메뉴.. 보통 중국식당은 누가 시켜먹는지도 모를 메뉴들로 도배가 되어있는데.
여기는 딱 사람들이 주로 시키는 메뉴들만 있다. 이외에도 주문이 되는지는 모르겠다. 메뉴에 없는 것중 하나로는 "고추 짜장"이 판매중이라고 벽에 붙어 있었다.
아내랑 둘이서 짬뽕밥 하나에 미니 탕수육을 시켰다. 시키고 나서.. 그냥 짬뽕 면을 먹을걸 그랬다는 후회가 밀려왔다.
밥보다 면이 기본적으로 더 맛있는데.. 전날 숙취가 좀 있었고 아침에 밥을 안먹어서 어쩔수 없었다.
기본 차림, 양파 조금 단무지 조금 (ㅡㅡ; 저것도 다 못먹고 남겼다.), 춘장 조금, 탕수육 찍어 먹을 소스.
딱 먹을 만큼만 주셨다. 먹고 필요하면 더 달라고 하면 되니깐.. 메뉴는 탕수육으로 되어 있지만 일반적 탕수육이 아니라 찹쌀 탕수육이라 불리는 꿔바로우다.
딱 나온 짬뽕.. 양파가 지나치게 많지도 않고 꽃게 적당히 큰걸로 반마리가 들어 있다. 국물을 딱 처음 들이키면... 농심 오징어짬뽕맛이 똬악 난다.. 헉.. 뭐지? 라는 생각이 드는데, 먹다보면 그게 아니란걸 알게 된다.
다음번엔 짙은 색 상의 입고 가서.. 면을 쪽쪽 빨아 먹어야 겠다.
대망의 탕수육.. ㅡㅡ; 이거 찍고 먹느라고 정신이 없어서..ㅠ.ㅠ 사진은 여기까지다.
양이 작은 아내와 나는 딱 여기까지가 한계였다. 우리보다 조금 더 먹는 사람이면 곱배기에 미탕 하나, 확실히 배가 큰사람이 둘이라면 짬, 짜, 미탕 조합이면 충분 할 듯 하다.
글쓰다 보니.. 또 먹고 싶은데.. 3월까지만 메밀 칼국수를 하는 집이 있어서.. 내일은 칼국수 먹으러 가기로 했다. 다시 추워지기 전까지 칼국수를 먹을수 없으니... 내일 먹고 와서 포스팅이나 해봐야 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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