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신세계 딤딤섬 실망기..ㅠ.ㅠ

2018. 8. 19. 17:29자유시간/먹고 보자

오픈한지 시간이 좀 지나서 서비스 품질도 안정되었을 꺼고..

처음보다 손님도 다소 줄었을 꺼고.. 

더운데 어디 갈만한데도 없고 그래서 찾아간 신세계 백화점.

백화점 9층에 수족관 있고, 간단한 놀이 시설도 있고

8층은 일본가면 볼수있는 그런 실내 테마파크같이 꾸며진 아케이드 식당들이 있드라.

9층에서 무당벌레 기차 한판 타고, 옥상 정원 돌아 보고 (Zooraji 테마 파크라 카더라)

가보고 싶었던 딤딤섬에 갔다.

홍콩과 마카오에서 이런저런 음식을 먹었지만..제일 맛있게 먹었던 것 중 하나가 딤섬이었다.

그래서 조금 기대도 컷다.. 

요런 종이가 깔려 있다. 홍콩으로 부터 왔다.

샤오롱바오가 전문은 아닌갑다.

일단 이날은 주문에 실패했는데.. ㅡㅡ; 

평소에 식당가면 일단 2인분 정량을 시키고 모자라면 더시키는 펀인데.

딸님의 먹성을 고려해서 런치세트 2인분에 딤섬 2종을 더 시켰다.

근데 난 살짝 숙취가 있는 상태..ㅋㅋ


첫메뉴가 샤오마이(시오마이, 슈마이.. 이줄 알았는데.. 구글번역에서 한자를 넣고 읽는 소리를 들으니.. 샤오마이가 맞는 듯하다.)

이게 딤딤섬에선 제일 맛났다.

오래전 여행이라.. ㅠ.ㅠ. 사진을 못찾겠다.. 

역시 정리 못하는 인간은 사진도 못찾는 구나.. 

이사진은 홍콩 시티게이트 아울렛에 있는 딤섬집의 샤오마이.



ㅠ.ㅠ 딤섬이 못났다. 거기다 딤섬 피가 좀 두꺼운 편이다.. 

뭐랄까.. 딤섬모양의 고향만두피라고 해야하나..ㅠ.ㅠ

그냥 호텔 조식에 나오는 그저 그런 샤오마이.. 그래도 새우랑 돼지의 조합이 다른것 보다 나았다.



추가로 시킨 게살 샤오롱 바오등인데.. 

ㅡㅡ; 딱 샤오롱 바오 먹고 기분이 상해서 사진을 더 안찍었다.


홍콩 정두의 하가우

홍콩의 하가우는 얇고 쫄깃한 피가 생명이었고, 

여행 이후에 따라 만들어 볼려고 알아봤을때 밀가루가 아닌 밀전분으로 피를 만든다고 하더라..

그래서 얇고 쫄깃한 거라고.. 

딤딤섬은 그냥 아주 평범한 하가우였다. ㅡㅡ; 가격대비론 저가격을 주고 먹을만 하지 않은듯 하다.



크리스탈 제이드의 샤오롱바오 (홍콩)

피가 얇은게 위쪽 주름으로도 확연하다. 거기다 갖찐 샤오롱 바오의 맛이 참 예술이었다.


이건 마카오 Est de Comidas Kao Kao Chan 餃餃鎮에서 먹었던 샤오롱바오인데..

크리스탈 제이드 처럼 뭐랄까 좀 헐렁한 주머니가 아닌 꽉찬 주머니에 들어있는 느낌어있고.

고기가 꽉찬게 참 특이했다. 피가 살짝 두꺼운듯 하지만. 피와 속의 조합이 참 좋았다.


근데.. 딤딤섬은... 마치 한번 데웠다가 식은 샤오롱바오를 데워준듯한 느낌이었고..

실내에 엄청난 에어컨이 천장에서 찬바람을 내뿜고 있어서.. 

따듯해야 맛있는 딤섬과 완탕을 금방 식혀 버렸다..

보통 하나씩 천천히 서빙되어야 될 음식들이 그냥 한방에 뚝딱 나온다.

그러다 보니. 겉은 금방 식어버리고, 조금만 늦으면 딤섬피 아래쪽은 물에 불어버리고

피와 속이 분리되기 일수다..

ㅡㅡ; 물에 피가 불어버리는 것도 전분이 아니라 밀가루로 만들었다고 생각할수 밖에 없는 부분이다.


거기다가 가지요린 완전 기름 범벅이었고, 

완탕면의 완탕은 ㅡㅡ; 암꺼나 잘먹는 딸님이 안먹겠다고 할정도로 별로 였다.


샤오마이와 카스타드 돼지 빵이 그나마 제일 나았고 가장 좋았던건.. ㅡㅡ; 강하지 않은 부드러운 자스민 차였다.


중화권에서 경험한 딤섬의 맛때문에 방문한다면.. 

한꺼번에 많이 시키지 말고 한두 종류 시켜보고 입에 맞으면 추가하는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