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lga Pinhole 카메라 120WPC

2009. 1. 6. 12:16Photo & Info/Photos&Feeling

뭔지 모를 바람에 덥썩 구입해버린 녀석... 

한롤 Test 삼아 찍어보고.. 

둘째는 35mm 필름을 넣고 찍어 봤던 녀석..

그리고 한동안 잠을 자던 녀석을 깨워 들쳐 메고 나갔다.. 



차를 몰고 919번 국도를 타고 운문호에 들렀다 오면서.. 몇컷 촬영을 하였다.

운문호 가면서 봐둔 곳인데.. 올때 들렀다.. 겨울 바람이 씽씽 불어 대다 보니.. 

10여초의 노출 시간 동안 가느다란 가지들은 헤드뱅잉을 해 댄다.



한걸음 더 다가 갔다.. ㅡㅡ; 딱히 파인더라고 할만한것도 없다보니.. 얼만큼 찍힐지는 순전히 감으로 익혀야 한다.

노출계를 이용해서 대충 따따불에 약간 못미치는 시간동안 셔터를 열어주고.. 

현상시엔 살짝 현상 부족이 되도록 했다.. 

이전의 사진보다 암부쪽의 느낌이 더 좋아 진것 같다.. 

아... 필름은 Shanghai GP3 100 이고 현상을 Rodinal 1:50으로 12분간 했다.

상하이 필름은 대충 정착해도 투명한 필름 베이스가 너무 마음에 든다.



한컷을 찍고는 왠지 불안했다.. 카메라가 워낙 가볍고 (ㅡㅡ; 플라스틱 쪼가리다.) 

612까지 찍히다 보니.. ㅡㅡ; 안면 면적이 광활하다 보니.. 

바람을 많이 맞아서.. 가벼운 삼각대에 고정해서 찍으면 여지 없이 흔들린다.

담번엔 꼭 055에 141RC 조합을 가져 가서 찍어야 겠다.



결국 삼각대 다리를 벌릴수 있는 만큼 벌려서 찍었다.. ㅎㅎ




뒤로 좀더 물너나 찍었다.. 이컷이 이곳에서의 베스트 샷인것 같다..

보통 한그루의 나무만을 집중해서 찍었었는데.. 이런 경치도 좋다..

담번엔 P's도 가져 가야 겠다.. ㅡㅡ; 이번주에 생일인디.. 예비 데리고 한번더 가야 겠다..

 


돌아오는 길에 있는 작은 저수지에서 한컷.. ㅡㅡ; 이거 찍는데 옆에서 개들이 얼마나 짖어 대던지.. ㅡㅡ;

좀더 화각이 좁았으면.. 저수지 건너편의 나무들이 좀더 돋보였을 텐데.. 사알작 아쉽기도 하다..

 

612까지 찍히는건 좋은데.. 핀홀의 성능이 너무 떨어져서 아쉽다.. ^^

612로 찍으면.. ㅡㅡ; 필름넣는 비닐에 넣기가 너무 힘들다..ㅠ.ㅠ 

그래도 612로 찍으면.. 딱 6컷만 찍히기 때문인지.. 한컷 한컷이 소중하고 정성이 들어 간다.. 

ㅡㅡ; 화질을 생각하면 당최 비싼 필름을 못쓰겠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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