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1. 2. 12:30ㆍ자유시간/먹고 보자
-0-;; 이 미친짓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1. 일본가서 멍청하게도 돈코츠 라멘 따위를 먹고오지 못했다. 것도 두번이나 갔는데 말이다.. ㅋㅋ
2. 홍콩에서 유명한집에 찾아 갔는데.. 선택의 오류로 인하여 먹으려 했던 돈코츠 라멘을 먹지 못했다.
3. 본좌.. ㅡㅡ; 아니... 본덕후.. 요즘.. 갑자기 요리에 대한 열정에 휩싸있다.
4. 주변에 마땅히 먹을만한 곳이 없다.
5. 나루토가 돈코츠 라멘에 병적으로 집착하는 이유를 직접 느껴 보고 싶다. ㅡㅡ;;
이런 저런 이유와 아내의 부추김질로 본덕후..(음.. 본좌라는 낯부끄런 호칭보다 낫구나..) 돈코츠 라멘에 도전하기로 했다.
급기야 어제 시장엘 가서.. 돼지 다리뼈와 차슈용.. 앞다릿살을 사왔다.
돼지 다리뼈 따위는.. ㅡㅡ; 돈을 받지 않고 그냥 준다는 건 정말 좋았는데.. 분명 집을 나서며 인터넷 블로거의 레시피에 따라 목살을 사리라.. 했는데..
막상 사온것은 앞다릿살이었다..ㅠ.ㅠ
난.. ㅡㅡ; 뭐하는 놈인건지..
이제 우선 해야 할 것이.. 다리뼈를 고아서 육수를 내는 거다..
찬물에 뼈를 담궈서.. 핏물을 빼고 고으면 되는 건데..
ㅡㅡ; 근데 여기서 또한번의 삽질.. 잡내 제거와 남은 핏기 제거를 위해
양파, 파, 마늘, 생강, 청주 등을 넣고 30분 가량 삶은 다음.. 뼈를 빼고 죄다 버리고..
ㅡㅡ; 뼈만 삶아야 했는데.. 무슨 정신이 달나라 여행을 가버렸는지..
그냥 뼈를 두시간째 삶고 있었다. ㅋㅋ 결국.. 두시간 삶아 뺀 육수를 죄다 버리고..
ㅡㅡ; 다시 삶기 시작... 딱 2시간 밖에 못 고았구나..
http://blog.naver.com/zemdda?Redirect=Log&logNo=150023764362
레시피는 여기를 참고 하고 있다.
암튼 어제 다리뼐르 고으면서 찾아본 돈코츠 라멘.. ㅡㅡ; 20시간 이상 고아야 제맛이 난다는데.ㅠ.ㅠ.
내가 참고한 블로거의 레시피에서는 간단히 2시간씩 3번 고으는 방법을 사용했더라..
그나저나.. ㅡㅡ; 대부분의 돈코츠 라멘 레시피라고는.. 공장표 라멘에 뭐 조금 더 넣는 수준이라.. 참고할 만 한게 없다.. ㅠ.ㅠ
암튼.. 여기 저기 헤집어 본 결과.. 육수를 만들때 다시마 우린 물을 쓰면 좋은것 같다.
오늘은 집에 가서.. 밥먹고 수영가기전에.. 다시마를 우린 물을 추가해서 더 푹푹 고아야 겠다..
뭐.. 모로 가도.. 맛난 육수를 뽑아내는게 목적이니..
자자 화이팅해서.. 주말엔 맛난 돈코츠 라멘을 맛보고야 말테닷...
아.. 돈코츠는 돈=돼지.. 코츠=다리 뼈 (요건 소중한 트페친이 틀린걸 알려줌..)... 란 말이라서.. 돼지다리사골라면 정도 되는것 같드라.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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