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0. 28. 15:57ㆍPhoto & Info/Equips
필카 쓸땐 줌렌즈를 많이 썼다.. 저렴했기 때문이다.. 17mm 단렌즈 가격은 어마어마 하지만.. 화질은 좀 구려도 17-35 같은 줌렌즈는 살만 했다.
예전에 소니를 쓸때도 가지고 있던 줌렌즈 잘 썼다. 화소가 올라가면석 구형 렌즈들의 구린 해상도가 문제되긴 했어도.. 나같은 취미러한텐 쓰고도 남는 성능이었다.
큰거 다 정리하고.. 10년전쯤에 올림이랑 파나소닉 포써드를 구입했다. 이제 나에겐 해상도 따윈 중요하지 않았기 때문에.. 경박단소한 걸 가지고 싶었다. 근데 파나소닉은 도저히 적응 못해서.. 몇해 지나 똥값으로 팔았고, 올림은 아직도 메인으로 잘 쓰고 있다. 렌즈 변환 어뎁터도 몇개 가지고 있어서.. 집에 있는 수동렌즈며.. CCTV용 렌즈며.. 다양하게 잘 쓰고 있다.
PEN E-P3.. 이젠 사양 따윈 기억도 안난다. 이게 CCD가 코닭 향이 난다고 해서 샀던 기억이 있는데.. 암튼 참 맘에 드는 차분한 사진이 찍힌다. 그러다가.. 눈에 들어온것이 후지 필름의 똑딱이들인데.. 아씨.. 광각은 너무 비싸거나.. 주렁주렁 어댑터를 달아야 하고.. 조금도 개선된 사진.. (딸랑구 이쁠때 좀 많이 찍어볼 요량으로..)을 남기고 싶어서.. (뭐.. 원래 지를땐 이런 저런 이유가 필요하다.. 이 블로그에도 어딘가.. 그 이유가 주렁주렁 설명되어 있을텐데.. ㅋㅋㅋ) 후지 X-E2를 샀다. 기계적 성능은 제일 떨어지지만.. 이미지 품질은 상급기들과 동일하다고 해서 샀다.
함께 딸려온게.. 딱 취향인 15-45 대충 35mm 필름 기준 24-72 정도 되는 3배줌 렌즈다.. 근데.. 이게.. 옛날식 수동 줌이 아니라.. 전동식 줌이다.. 사실 전원을 키고 카메라가 초기화 되는 시간은 똑같은듯 한데.. 이놈에 줌렌즈가 튀어 나오는게 더더더 더디게 느껴진다.. 그리고.. 켤때마다 튀어나오는 코가 안이쁘다.. ㅠ..ㅠ 그래서 막상 사놓고도 계속 올림이만 쓰고 이놈은 안썼다..
그러다가 이놈을 팔까? 하고 찍어놨던 사진들을 보니.. 아.. 이거 사진은 좋다. 그래서 결국 그냥 작고 가볍게 쓸 요량으로 광각 단렌즈를 구입했다. 그게 Fujion XF16mm F2.8 R WR 이다.
근데.. 왜 삽질이냐.. 아씨.. OIS가 없다. 올림은 바디 손떨방이라.. 렌즈 살때 그런 고민 필요 없는데.. 내가 가진 후지 모델은 렌즈에서 손떨방이 지원되어야 한다. ㅠ.ㅠ. 이전 줌렌즈는 경통이랑 마운트 부도 플라스틱이 정말 저렴한 엔트리 모델인데도 OIS가 들어갔는데.. 이녀석은 없다. ㅠ.ㅠ 실내에선 죽었다 봐야한다.. 감도는 높이기 싫은데.. ㅠ.ㅠ. 거기다 하나더.. 아씨.. 줌렌즈가 더 가볍다.. 줌렌즈는 싸구려라 마운트며 외부며 죄다 플라스틱이라 가벼운데.. 새로산 렌즈는 그래도 고급형이라.. 죄다 쇳덩이다.. 카메라에 달았을때 크기도 똑같다..ㅠ.ㅠ
물론 당연하게도 최대 조리개 값도 크고.. 기본적으로 주변부 화질도 좋고 왜곡도 적겠지만...ㅠ.ㅠ 씨.. 광각쓰면서 주변부 화질은 왜 신경쓰냐??? 그냥 쫙쫙 늘여져 있을건데.. 센타의 집중을 극대화 할려고 쓰는건데.. ㅠ.ㅠ. 좀 쓰다가 안맞으면 다시 장터로 보내야 겠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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