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12. 4. 18:07ㆍPhoto & Info/Photos&Feeling
셀카란.. 남들에게 보이고 싶어하는 자신의 모습을 찍는 행위이자..
사진을 통해 스스로를 돌아보게하는 계기를 만드는 것이다.. ㅡㅡ; 라고 한다면
너무 거창 할까?
디카가.. 그리고 폰카가.. 일상 사진을 주름 잡는 요즘은 참 많은 자화상을 담은 사진들이 인터넷에 넘쳐 나고 있다.
보다 이쁘게 보이기 위해 얼짱각도에서만 촬영을 하고 못생기게 나온 사진은 영영 지워 버리고.. ㅡㅡ;;
사실 난.. 사진 찍히는게 그리 달갑지가 않다..
찍는 이가 날 잘찍어 주리란 보장도 없을 뿐더러.. 특히나.. 난 내 옆모습에 대한 컴플렉스가 있다..
ㅡㅡ; 맨날 보는 정면은 30년 이상 익숙해 져버렸지만..
옆모습은 도저히 익숙해 지지가 않는다..
꼭.. ㅡㅡ; 초딩때 엄마가 고추달린 돌사진을 보여주며.. 나라고 이야기해주면..
절대 아니라고 우기는 어린 아이처럼.. ㅡㅡ; 내 옆모습이 탐탁지 않은가 보다..
그래서 유난히도 내 얼굴이 나온 사진은 정면에서 내가 나를 찍은 사진들이 대부분이다.. ^^
AA35/ Reala
셀카를 찍으려면 일단 팔이좀 길어야하고.. 살짝 광각의 렌즈면 더 좋고..
최소 촬영거리가 손바닥 가운데에서.. ㅡㅡ; 미간사이의 거리보담은 길어야 좋다.
근데.. 이컷을 찍은 카메란.. 0.9m의 최소 촬영거릴 가지고..
ㅡㅡ; 난 좀 숏팔이다...뭐 다행이도 자동 뽀샤시다..
작년 가을인거 같다.. 전날 술과 완전 크게 한판 붙은 다음이라. 완존 매롱한 표정이다.
AA35/ Fujifilm Neopan Presto 400/ SPD
셀카를 찍으면서.. 내가 있는 공간을 함께 나타나기 위해서는 거울이란 존재가 꼭 필요하다..
올해 1월 덕유산을 가려고 떠나기 직전의 모습이다.
AA35/ Foma Pan 200 Creative/ Rodinal 50;1
덕유산 가서 찍은 사진이다.
아직은 즐거울때다.. 한 30분 뒤부터.. 발이 시려 죽는줄 알았으나..
고마운 형님과 누님의 까만 비닐 봉다리 덕분에.. 발꼬락 동상걸리는걸 막았다.
@9000/ Voigtlander Scoparex 35mm 3.2/ Agfa CT
.. 몇컷 남지않은 필름을 소모하는 방법으로도 좋다..
결혼을 하고나니 확실히 혼자 있을때 보다.. 규칙적인 생활과.. 양호한 식생활과
금연과, 절주를 통해 살이 좀 찌긴했다..
울엄마도 못찌운 살을.. ㅎㅎ 울집 이쁜이가 찌우고 있다.
Agat 18K/ Kodak Vision2 50D
딱 표정만 봐도 뭔가 못마땅하다.. 줴기랄 체육대회 때문이다..쓰잘데기 없이 22명 뛰면서..
2시간을 잡아먹으며 다른 모든 사람들이 응원하길 바라는 그런 축구란걸..
단합용 체육대회의 메인으로 만든 사고 방식 자체가 맘에 안든다..
차라리 줄다리기 같은걸로 짧게 다같이 화합한다는 의미를 둘수 있는 경기가 더 좋은거 아닌가 말이다..
ㅡㅡ; 쓸데 없이 또 말이 길어 졌다..
오늘 저녁은 비가 와서.. 족구도 못하고.. ㅠ.ㅠ
하긴 최근엔 해가 너무 빨리 떨어져.. 제대로 하지도 못하긴 하지만 말이다.
에공.. 다시 공돌이 삼매경으로 돌아갈 시간이다..
모두 행복한 인생 백세까지 누리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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