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여름휴가 보고서 - 홍콩#1

2012. 8. 14. 12:21싸돌아다니기/홍콩 & 마카오

결혼하고.. 조금의 여유만 있어도 해외여행을 가는 습관이 생겼다.

총각땐 돈 있어도 혼자 훌쩍 떠나지도.. 누군가와 함께 가지도 못하고..

휴가때면.. 그냥 주구장창 술 퍼는게 일이었는데 말이다..

 

올해는 쇼핑의 천국이라는 홍콩을 다녀오기로 했다..

더 나이가 들면 재미가 없을거 같아서.. 좀더 젊어서 가지 못한것이 아쉽긴 하지만.. 여튼 떠나기로했다.

4월 부터 계획을 짜고 예약을 해서, 7박 9일의 일정으로 홍콩-마카오의 여행을 다녀왔다.

 

금요일 회삿일 마치자 마자 집으로 가서, 경산--> 구포로 기차를 타고 이동한 다음..

버스를 타고 공항으로 가려했으나.. 혹시나 금요일의 정체로 시간이 늦을까.. 걱정이 되어..

조금이라도 빨리가는 택시를 타기로 했다.. ㅡㅡ;

구포역앞에서 호객행위하는 택시를 타게 되었는데.. 아놔.. 간떨려서..

아저씨.. 스티어링 휠을.. 가만 두질 못한다.. 계속 왔다갔다.. 하면서.. 시속 120을 넘는 속도로.. 공항으로 돌진.. ㅡㅡ;

담부턴.. 이런 택시 안타야지.. ㅡㅡ;

 

 비행기 표타고. 짐 보내고..

어짜피 면세 쇼핑할건 아니니..

공항3층에 있는 별다방에 간식 먹으며 노닥거린다..

 

ㅠ.ㅠ 아내의 카드를 가져왔으면 좀더 할인해서 먹을수 있었는데..

내카드만 가져왔드만.. ㅠ.ㅠ. 할인한도.. 초과..ㅠ.ㅠ 꼴랑 몇백원 할인을 받은게 아쉽다.ㅠ..ㅠ

 

별다방에서 놀다가.. 한시간 정도 남겨놓고.. 출국 수속, 인터넷으로 구입한 면세품 찾고...

김해공항 국제선에 있는 명물 편의점에 들러 맥주캔 2개에, 불량 쥐포하나, 그리고 생수 하나 구입..

비행중 음악 들을 이어폰을 가져오지 않았음을 발견.. ㅡㅡ; 아내를 꼬셔.. 소니 이어폰 하나 구입.. ㅋㅋㅋ 앗싸~~

여행이 거듭됨에 따라.. 점점 줄어드는 사진 컷수를.. ㅡㅡ; 실감하게 된다..

사진이 거의 없다.. 필름은 언제 또 찾을수 있을련지.. ㅠ.ㅠ  여행을 통털어.. 두롤 정도 밖에 못찍었다.. 헐헐..

 

흰건.. 아내의 수영가방.. 하트뿅뿅은 바닷가 놀러 갈때 쓰는 막가방.. ㅋㅋ

 

 

비행기를 타니.. 기내식을 준다.. ㅡㅡ;

난 맥주를 먹을 것이고.. 별다방에서 초꼬 케익을 먹고 온지라.. 영 땡기지 않는다..

사실 난 빵을 별로 안좋한다.. 특히 샌드위치류는.. 질색이다.ㅠ.ㅠ.

 

오늘 나의 야식 식단이다. 꾸이맨!!

 

그리고 골든 라거.. ㅋㅋ

 

이래 저래 뒤척이고 오락좀 하다보니.. 홍콩 도착이다..

사람들이 뛴다.... 우린 그 와중에 화장실까지 다녀왔는데...

막상 입국장에 도착하니.. 왜 그사람들이 뛰었는지 이해가 갔다..ㅠ.ㅠ.

정말 수속이 오래 걸린다..

입국 수속이 끝나고.. 짐찾고.. 편의점 가서 음료랑 물사면서 잔돈을 바꾸어 버스비 확보!!!

홍콩은 버스비 내면 잔돈을 안준다.. ㅡㅡ;;

그냥 돈통에 넣으면 그걸로 끝이다..ㅋㅋ

뒤에 타는 사람한테 받을수 있는지는 모르겟다..

 

 

우리가 탈 N21 버스.. 낮에는 A21로 변신할꺼야...

ㅡㅡ; 엄청 삥삥 돌아간다.. 새벽 1시가 넘은 시간인데.. 버스에 타는 현지 사람들도 많다..

완전 녹아내리는 몸을하고.. 한국 사람이 운영하는 침사추이 복판의 민박에 도착...

ㅠ.ㅠ. 넘 피곤해서 사진 찍을 힘도 없다..

하룻밤.. 7만5천원 짜리 방.. ㅠ.ㅠ 너무 좁다..ㅠ.ㅠ.

좁아도 너무 좋다.. ㅠ.ㅠ. 위치는 좋지만.. 방크기는 대략 남감..

하지만 가격을 생각하면... 어쩔수 없는 선택..

이틀 밤만 자면 되니..일단.. 취침.!!!

 

 

 

외국돈은 언제나 신기신기..

 

그리고 실제적인 홍콩의 첫날.

일어나.. 민박주인 아주머니가 주시는 간단한 아침밥? 아니 빵을 먹고..

시티게이트 아울렛으로 출동..

ㅠ.ㅠ 우린 쇼핑할 체질은 아닌갑다..

점심을 먹으러 갈때 까지 득템 실적 제로.ㅠ.ㅠ.

 

 

먹으세요에서 드세요로.. 메뉴표지가 바뀌었따. ㅋㅋ

슬금 슬금 눈치보면서.. 그릇이랑 젓가락을 씻을까 말까.. 고민했는데..

ㅡㅡ; 아무도 안씻길래.. 그래도 찜찜해서 찻잔이랑 젓가랑 앞종지?만 씻었다..

음식 기다리는데 같은 테이블에 합석한 현지인 세명.. ㅡㅡ; 정말 열씨미.. 씻드라.. ㅋㅋ

 

 

차다... 홍콩와서.. 식당에서의 첫 식사다..

새우 딤성 하가우

 

 

이것도 새우인데.. 이름 까먹었다..

내머릿속에 있는 딤섬은 하가우랑 샤오롱빠오 둘밖에 없다..ㅋㅋ

여기서.. 탕수육으로 보이는 걸 하나 시켰는데..

ㅡㅡ; 다시는 시켜먹지 않으리라 다짐을 하게 되었다.. 보통 탕수육하면.. 등심이나 안심의 살코기로 해먹는게 한국적 스똬일인데.

ㅠ.ㅠ 여긴.. 기름기 잔뜩있는 항정살 같은걸로 만들어 놓은 기분이었다..

몇일 지내면서.. 느낀건데.. 고기의 기름을 정말 즐기는 사람들인듯 했다..

왠간한건 죄다 기름지다.. ㅠ.ㅠ.

 

밥을 먹고 힘을 내어서.. 지름신을 접신하러 다시 출동..

시티게이트 아울렛을 샅샅이 뒤져서.. 구입한건.. ㅡㅡ; 얼마 안된다. 보통 뉴발 운동화도 사고.. 스포츠 브랜드 티도 사고.. 점퍼도 사고..

폴로도 하고 막 그러던데.. ㅡㅡ;;아내와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옷들이 없었다.ㅠ.ㅠ

지하 슈퍼에 들러.. 다비도프 커피를 구입하려다가.. 여행내도록 들고다니기 힘들거 같다.. 다음으로 미뤘다.. ㅋㅋ

에스쁘리랑.. 알마니 익스체인지 아울렛에서.. 저렴한 놈으로다가.. 득탬..

반바지.. 내한테 딱 맞는 보기드문 사이즈.. 바지도 이쁘다.

민박에 들러 잠시 휴식...

 

생각보다 시간이 좀 흘러.. 저녁을 먹으러.. 출동..

 아내가 가장 먹고 싶어했던 북경오리를 때려잡으로 간닷!!

 

spring dear restautant..

위치를 goole map에 favorite해놓고 지도 보고 찾아 갔다.

여길 찾아 가는 중에 88홍딸의 CSL유심 구입..

그러니까.. 여기까진.. offline용으로 구글 맵에서 미리 다운 받은 지도를 이용해서 찾아 갔다.

예전 버전의 구글 맵은 꽤 상세한 지도가 다운받아 졌는데..

ㅠ.ㅠ 새롭게 바뀌고.. lab에 있던 기능이 정식 기능으로 런칭되고는..

ㅡㅡ; 다운 받아 지는 지도가 허름하기가 거지 같다..

 식당 간판은 찾았으나 입구를 찾지 못해 두리번 거리는 나를향해..

할아버지 한명 무덤덤한 표정으로 손꾸락을 휙 가리킨다..

앗.. 입구가 보인다..ㅋㅋㅋ..

 

 

예약했냐고 물어 보길래 안했다.. 그러니.. 음.. 자리가 없다! 라고 했다가.. 몇초뒤.. 두명이냐고 물어 보더니..

입구 바로앞의 테이블위에 "예약석"이라 적어놨을 걸로 생각되는 작은 팻말을 치우고는 우리를 앉혀 주었다..

앗싸~~~~!!!

우리보다 몇분 늦게 도착한 많은 외국인들이 발길를 돌리는걸 봤다..

꼭 예약하고 가시라.. 저날이 토요일이라서 더 더욱 그랬던거 같다.

 

주문은 패킹덕 하나..

주문이 끝나면.. 어김없이 차가 나온다..

 

640짜리 대짜 맥주.. 완전 감동.. ㅠ.ㅠ. 맥주가 너무 커서 너무너무 좋았다.. ㅋㅋ

 

 

구입한 선불 유심 홍딸 88짜리.. 내가 쓸껀 78.. 10불은.. ㅠ.ㅠ 어쩐다..

 

 

속은 요롷게 생겼다..

유효기간이 있어.. 세달인가 지나면.. 충전된 돈이 홀랑 날아가 버린다..

 

 북경오리 싸먹는 밀전병..

 

드뎌 나왔구나.. 북경오리..

몇년동안 북경오리 먹고싶다고.. 먹고싶다고.. 하던 예삐 소원을 오늘에야 이뤄 주는 구나..

 

윤기가 좔좔 흐르는 훈제? 오리

중간에 이런것도.. ㅠ.ㅠ.

이사람들.. 살코기를 먹는게 아니라.. 살코기랑 껍질을 붙여서만 먹는데..

눈앞에서 고길 썰어주는데.. 오리에 살이 덕지덕지 붙은걸.. 그냥 가져가 버린다...ㅠ.ㅠ.

헐.. ㅠ.ㅠ. 뭐냐.. 아까운 내오리..

 

둘이서 오리 한마리 껍데기 부분만 먹고 배가 찼다.

역시 조금만 주문하길 잘했다는 생각을 하게되었다.. ㅋㅋ..

 

 

저녁 먹고.. 숙소에 잠시 들러서.. 이도 닦고.. 잠시 쉬었다가.. 쇼핑몰 구경하러 다시 고고!!

여긴 미라마 쇼핑몰... it sale-shop이랑 여자 속옷 구경하고 왔다.. 



그리고.. 첨으로 들른 허유산.. 48홍달.. 7천5백원짜리 푸딩 하나에 A1 노 젤리 하나.. 시켜 후루룩 먹어 주시고..


실버코드로 출동.. 실버코드의 H&M을 미친듯이 훓었는데.. 아내는 살게 없다고... 투덜투덜..ㅠ.ㅠ. 

그리고 하버시티의 Zara로 갔으나.. 영업시간 종료로.. 구경도 못하고 발길을 돌림.. 


ㅡㅡ;; 첫날 너무 미친듯이 돌아 다닌 기분.. 

어제 잠도 푹 못잤는데.. 하루종일 싸돌아 당겼드만.. 완전 피곤피곤..

ㅠ.ㅠ 


이렇게 첫날이 끝나고 내일 아침엔 마카오로 출동해야하니깐.. 

 짐좀 싸고, 사온 맥주 한잔 하고 취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