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orki(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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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랭이 마을
남들 다 가보는 다랭이 마을에 친구 놈들과 같었다.. 함께 간 녀석중.. ㅡㅡ; 날씨의 저주를 항상 몰고 다니는 녀석이 있어.. 이날도 하루종일 우중충 했고.. 지나가는 비도 내렸고.. 당시 썼던 조르키 녀석 .. ㅡㅡ; 셔터막이 완존 메롱한 상태였다.. 뭐.. 어떻게 보면 이게 더 나은건지도 모른다.. ㅡㅡ; 두대를 망가뜨리고 세대째 쓰고 있는 녀석은..ㅠ.ㅠ 셔터막 이동속도가 일정하지 않아서.. 사진이 얼룩덜룩하게 나온다.. -0-;; 지금에 와서는 .. 사진찍을때 매우 맑은 날 보단.. 구름도 끼고 쫌 흐리멍텅한 날을 더 선호하게 되었지만.. 그땐.. 사진은 맑은 날만 찍어야 되는 것이었다. ^^ 지금도 이런 장면에 떡하니 데려다 놓으면 사진을 어떻게 찍어야 할지 몰라서.. 뭐 마려운 똥강아지 처럼..
2009.02.23 -
고통의 시작 - Zorki와 Industar
내가 마이너적인 기종을 이용하게 된 원인은? 아마 찌질함과.. 불합리한 절약 정신과 호기심의 3중주 일 것이다.. 현재까지 이래저래 질러 된 돈이라면.. Leica MP에 6군8매 정돈 사뿐이 질러주실수 있는 금액일 터이지만.. 온갖 찌질하고 호기심을 자극할 만한 것들로 나는 만족을 하고 있다.. SLR 에서 RF로 급선회하게된 근원인 Zorki.. 오늘은 일이 많아. 주절주절 떠들 시간이 없다.. 셔터막이 이상해서.. 결국 분해당한 녀석.. ㅡㅡ; 필름 스풀이 불량이어 몇번을 직접 깍아 만들게 했던 녀석.. 앙증맞은 크기의 엘마를 배껴 버린 Industar 오늘 문득 녀석들이 생각난다..
2009.0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