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온다..
비가 온다.. 비가 오는날 찍은 사진은 사진이 눅눅해 진다.. 물에 젖은 피사체의 채도가 높아지고, 직사광이 아닌 반사광의 상대적 증가로 컨트라스트는 낮아셔서 그런 느낌이 드는 것일테다. ㅡㅡ; 누군가에게 비오는날 사진찍는 기분은 참 조아요.. 라고 말한다.. 그런데.. 막상.. 비오는날 찍은 사진은 별로 없다..ㅠ.ㅠ 왜냐구? ㅡㅡ; 카메라랑 렌즈에 물기가 닿는 것이 싫기 때문이다.. 까뜩이나 게으른 내가 사진을 다 찍은뒤 집에 와서 물에 젖은 장비를 손보는 것은.. 너무나도 고통스럽기 때문이다... 비가 오는날 우산을 쓰고 추적추적 내리는 비를 밟으며 동네를 한바퀴 돌고 왔다면... 제일 먼저 할 것은 따듯한 물로 체온이 내려간 몸뚱이를 잘 씻은 다음.. 담요를 뒤집어 쓰고 시원한 맥주를 마셔 주는 ..
2009.0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