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0. 17. 00:10ㆍ자유시간/음악 하기
이전의 이름은 가와사미 였던 기타 회사가 만드는 기타 브랜드의 이름이 덱스터 Dexter이다.
지난번 LP-200 모델에 대한 글을 쓴적이 있었다. 사용할 당시엔 딱히 좋다고 생각 못했는데 팔고났더니 아쉬운..
레스폴은 레스폴의 매력이 있지만 스트렛은 또 스트렛 대로 매력이 있다. 나름 뮬저씨로 게시판과 장터생활을 좀 하다보니 스트렛을 구입하는 나름의 기준이 생겼다.
1. 11홀의 가장 많이쓰는 픽가드가 호환될것.
2. 이왕이면 오리지널 스트렛 헤드일것.
3. 너무 두꺼운 프렛도 구리지만.. 너무 낮고 좁은 프렛도 딱히 별로..
4. 최소 SSS, SSH정도는 호환될 것..
이런 기준을 가지고 장터를 보던중 덱스터 스트렛을 구하게 되었다.
일반적으로 슈퍼 스트렛이라고 하면 FR브릿지에, 험싱험, 싱험, 헝싱, 험험등 픽업에 24프렛에 하이프렛 연주가 편한 무언가가 더해진것을 일컫는데.. 이녀석은 킹왕짱 스트렛 느낌의 이름이다.
상세 정보는 제조사 홈페이지를 보면 된다.
http://www.dexterguitar.co.kr/product/product/view/Ro9EsW
좀 엉망이다.. 세부 사진이랑 전체 제품 사진에서 브릿지는 완전 엉뚱한 사진을 붙여 놨다.
암튼 기본적인 사양은 앨더바디, 메이플넥, 메이플 지판으로 설명될수 있겠다. 그로버 락킹 머신헤드, 윌킨슨 브릿지..
뮬 사용기와 게시판을 읽어보니.. 66만에 할인가 55만 정도에 팔리던 녀석인데 30만 오락가락에 구입한 사람들이 정말 많더라.. 그도 그럴것이 기타가 참 메롱하다.. 그때 30만 근처에 구했던 기타중 하나를 내가 돌아돌아 구입하게된 듯 하다.
저렴하게 판매하던/판매되는 신품 기타들을 대부분 하자가 있어서 반품된 제품이거나 공장에서 빼돌리거나, 공장에서 B급 판정 받은 그런 제품이었겠지...
아래의 판매 페이지를 보면 장인이 만든다는데.. ㅠ.ㅠ 전혀 장인이 만든게 아닌것 같다.단순히 오래된 중고라서 그런게 아니라..
초딩이가 조립한듯한.. 머신헤드.. ㅡㅡ; 곡선의 라인도 아니고 직선인데.. 이따구로 조립해논건 세상 처음 본다.
아무리 B급이던 뭐던.. 이런건 손봐서 내보내야 하는거 아닌가.. ㅡㅡ;; 합피폰합피폰 하던 시절의 짭이나 보여줬던 마무리다.
픽업 소리가 너무 쏴대서.. (한동안 로즈우드 지판만 쓰다 메이플을 썼드만.. 그런지.. ) 좀더 빈티지 성향일듯 한 레독스 어셈블리로 갈아 줄려는데 (레독스 픽가드는 100퍼 펜더 11홀 규격과 일치 한다. 그래서.. 내 레독스 기타엔 지금 펜더 픽가드가 달려 있다.).. 나사구멍이 두개만 맞다. 아니.. 바디랑 다른거 대부분 따라해놓고.. 나사 구명은 왜?????
사용자의 니즈 따윈 개나 줘버려 이거나.. 우리 픽업은 쓰레기라서 어셈블리 따로 떼어놓지 말고.. 픽업만 교환하세요 인건지.. 참 알다가도 모르겠다. 11홀 스트렛 픽가드는 거의 표준품 같은건데.. 자기들이 정말 세계 최고의 물건을 만든게 아니라면.. 사용자가 업글은 편히 하게 해줘야 하는거 아닌가? 이런거 하나하나가 기타 판매량에 영향을 미칠꺼라 생각을 못하는건가.. 독일제 코일을 사용하고 감는 속도도 2배나 줄여서 엄청 좋은 픽업으로 만들어 놨기 때문에 전혀 교채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건지. 아님 싸구려라 누구도 픽업을 어셈블리 채 교체하지 않을 거라 생각하는 건지.. 암튼 10원 땡전 더 들것도 아니고 오히려 오리지널 펜더의 11홀 사이즈와 완전 똑같이 가져갔다면 제조 단가/부품 수급 단가를 줄일수 있는 기회가 아닌가? 한다... 참 그렇다.
뭐.. 단점은 이정도. 그럼 좋은점도 이야기 해봐야지...
샀던날 사진이다. 좌 덱스트 우 코로나 사이 좋게 스트렛 카피와 레스폴 카피다.. 스트렛은 헤드 디자인 까지 카피한 회사들이 많은데.. 레스폴을 그렇게 못하는듯 하다. (개인적으로는 PRS와 같은 위로 가면서 좁아지는 헤드가 더 합리적인 형상이라 생각된다.) 색깔참 잘 빠졌다. 내가 기대하던 스트렛의 그 색깔이다. 바디 무늬도 좋고 3피스인데 브릿지 스터드 박히는 곳에 접착부가 있는건 솔직히 맘에 안든다..
머신헤드 말고 다른 부분의 마감 이상은 안보인다.
스트렛 류에서 가장 많이 엉성하게 처리하는 부분이 여기인데, 엄청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다. 전에 샀던 콜트 인도네시아 산은.. 기타에 가이드 구멍을 뚫어 놓고 나사를 박은게 아니라. 그냥 쌩나무에 나사를 박은 느낌이 날 정도였는데.. ㅠㅠ 헤드머신 지랄 같이 박아논거 빼고는 다 멀쩡하다. 아니.. 마감이 좋다.
픽업과 줄과의 정렬도 엄청 좋다. 이것도 산날의 사진인데. .판사람이 셋업 받았다는게 거짓인게.. 이 사진 한장으로 알수 있다.. 피치를 하나도 안맞춰 놨다. 이따구로 셋업 해놓고 연주했으면 소리가 정말 더러웠을 꺼다.
이건 제조 잘못인지 사용 부주의 인지 확실치 않지만 거의 제조 잘못이라고 생각되는 부분인데.. 브릿지 고정용 스터드을 고장하는 부싱이 바디 밖으로 돌출되고 있다. 94년 제조된 내 첫기타도 이렇진 않은데... 참 요상하다.
쓰면쓸수록 조금씩 올라오는데.. 오늘 콩콩 박아 넣어줬는데.. 담번에도 올라오면.. 목공용 본드로 처리를 해줘야 겠다.
오리지널 배선도 깔끔하고 잘되어 있다. 그냥 나랑 좀 안맞을 뿐이고..가장 단순한 방법으로 트레블 블리드 모디도 해놓았다. 한가지 참 별난게.. 이전의 어떤 주인놈이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픽업 커버와 픽업을 순간 접착제로 붙여 놨다.. 픽가드 분해해보고.. 뭔가 허연게 묻어 있길래 뭔가 했더니 순간 접착제였다.. ㅠ.ㅠ 픽업은 왁스 포팅이 되어 있는 나름 정성들여 만든 녀셕이어서.. 코일 사이사이 까지 들어가지는 않았을수도 있는데.. ㅠ.ㅠ 보자 마자 짜증이 화악~~~~
참 악기에 대한 기본 지식없이 막 다루는 사람들을 거쳐온 기타를 보면 기분이 참 별로다..
많이 쏴대는 소리가 부담스러워서 나름 생각해서 판금 새들(티타늄 합금)과 좀더 부드러운 소리를 들려줄것 같았던 레독스 픽업 어셈블리로 교환한건데.. 이건 대 실패인것 같다. 소리가 전혀 변한것 같지 않다.ㅠ.ㅠ. 그냥 이전의 징크블럭 새들의 소리가 더 부드러웠던 듯 하다.. 판금이라도 티타늄 합금이라 그런가 보다. 다음번 줄 갈때 가지 이상태로 연습 열심히 하고 줄 갈때 10게이지로 갈고, 새들을 황동으로 바꿔봐야 겠다.
오늘 발견한 한가지 더
엔드밀로 넥 포켓 가공하면서 작업자가 실수로 최 외각부를 한바퀴 더 돌린듯 하다.. 정상적인 회사라라면 이런건 바로 폐기 처분해야하는거 아닌가?
전반적으로 이 기타는 공장내 불량 판정 받은 B급 부품을 짜집기 해서 만든거 같다. 이런제품이 돌아다닌다는것 자체가 해당 회사의 품질 관리가 엉망이란 이야기가 된다.
스윙 B급 판정 받은 기타는 완전 천사인거다..
앞으로 장터에서 덱스터-가와사미.. 이런 기타는 아무리 맘에 들고 저렴해도 패스다.. 빼돌려진 구린 제품 폭탄으로 걸릴까봐 한국산 에피폰은 쳐다도 안보는데.. 덱스터-가와사미도 여기에 추가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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