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 덱스터 우 코로나

2021. 9. 27. 23:27카테고리 없음

예전 사진할때 농담삼아 하던 말중 하나가 "기변은 없다! 기추만 있을 뿐이다"였다. 카메라 쯤이야 하나둘 늘어나도 크게 공간에 제약은 덜 받는 편이지만.. 기타는 좀 다르다.. 한대가 늘면 그만큼의 공간이 필요하다. 하드케이스에 든 기타라면 남감하기 까지 하다.

남들은 좌펜더 우깁슨 그리고 센터에 써나 PRS가 모인 형태를 이상적이라고 할지 모르지만.. 맥펜+깁슨 스튜디오+PRS S2정도 모으면 중고가로 최소 200 왔다 갔다 할것 같다.

미팬+깁슨 스탠+PRS 좀 이쁜 탑을 가진 모델로 가면 상태나 탑에 따라 다르지만 이왕 지르는거 적절한 탑의 무늬까지 고려하면 500은 장난으로 넘길수 있다.

기타를 신주단지 모시듯 하는건 내 성향과는 너무나 먼 이야기다 보니.. 그냥 적당히 닦고 조이고 기름치고 줄 갈아주는 수준으로 그치려면 저런 아그들은 사면 안된다. 펜더나 깁슨이나 소리좋다는 놈들은 라커피니시인데.. ㅠ.ㅠ. 나같은 인간에겐 사치일 뿐이라 생각한다. 어짜피 깽깽이 소리 낼껀데..ㅋㅋ

그러다 보니 적당히 저렴한 가격에서 이쁘로 적당히 막굴릴수 있는 녀석들이 좋다. 지금 장터에 있는 맘에 드는 깁슨 스탠 한대도 안되는 가격으로 레스폴형 기타를 4대 스트렛 두대, 슈퍼스트렛이라고 하긴 좀 그렇지만 24프렛에 플로이드로즈 기타가 2대 PRS타입의 더블컷 기타가 한대, 24프렛 바디쓰루 방식 1대, 그리고 험험 텔레를 1대 가지고 있다.

조만간 손이 덜가는 녀석들은 다시 방출을 하게 되겠지만.. 드롭튜닝된거, 010게이지 걸린 스트렛 009걸릴 스트렛 008 걸린 스트렛 등등 다양한 조합의 기타에 픽업도 이것저것 바꿔가면서 기타 연습하는 재미가 쏠쏠해서 당분간 정리되는 기타는 없을것 같긴 하다. 또한 한동안 기추도 없을것 같았고 그러려고 노력했는데... 스트레스를 가장 손쉽게 풀수 있는 방법은 지르는거다.. 뭐 질러두고 안쓰면 동일 가격또는 10프로 정도 내린 가격이면 대부분 다시 팔수 있는 물건들이라.. 지르면서도 큰 걱정을 하지 않는 편이다. 

간만에 출장길에 올라 기타 2댈 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