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달 여행은 이쯤에서 끝내는 걸로.. Hotone Xtomp

2022. 8. 19. 19:37자유시간/음악 하기

기타를 다시 시작하겠다고 맘 먹은 순간... 난 이미 알고 있었다. 끝없는 지름의 늪에 빠질 것이란걸...
그나마 다행인건 어릴때 철저하게 주입 받은 근검절약의 정신이 코딱지만큼이지만 남아 있다는거.. 그리고 깁슨 히스토릭이나 펜더 MBS 따윌 넘볼 간땡이는 아니란거..ㅋ ㅋㅋ
기타를 적당히 모으고 났더니.. 지름욕구가 많이 사라졌다.. 한가지 남은 지름 욕구는 탑이 아주 간지나는 PRS S2 싱글컷 하나 사고싶은 정도.. 그게 아니라면 레독스 이글 정도.. ㅋㅋ 소소하다.. (이걸 대충 써놓고 다시 정리하는 동안.. ㅡㅡ;; 여행용 일렉기타를 예약걸어 뒀다..ㅋㅋㅋ)
그런데.. 지를게 기타만 있는게 아니다.. 기타에 안달고 가지고 있는 픽업들 가격만 해도 만만치 않다..ㅋㅋ
거기다가 쓸테없이 드라이브 페달들은 왜 모으냐고!!!!  (ㅠ.ㅠ 정말 이놈의 이상한 성격 지긋지긋하다..ㅋㅋ) 이미 멀티도 있고, 마샬 1DSL의 울트라 게인 채널도 충분이 좋은데 말이다..
항상 핑게는 호기심이다.. 그러다가 그 호기심을 한방에 해소해 줄 물건을 찾았다. Hotone Xtopm!!!! 

게시판을 간혹 들어가보면 어떤 페달이 좋으냐? 어떤 페달이 어울리냐? 질문이 엄청 올라온다.. 하나하나 보다보면.. 내가 뽐뿌에 휩싸인다. RAT, 튜브 스크리머, OCD, Timmy, 블루스 브레이커, 빅머프.. 등등 모두다 손꼽을수 없는 정도다. 멀티인 GP-100에서 지원해주는 시뮬은 TS808, 빅머프, 퍼즈페이스, RAT, 크런치 박스 정도다.. 그리고 왠지.. 시뮬된 녀석들 사이의 차이도 크게 와닿지 않는다..

다행이 장터엔 개인 제작자가 만들었던 복각 제품들이 꽤 저렴하게 거래되고, "페달파츠"에 가면 자작할수 있는 세트를 저렴하게 팔고 있다. 비싸다고해도 최대 5만원이면 (클론 센토..는 빼고) 그러다 보니 호기심에  ㅡㅡ;; 이페달 저페달 자꾸 지르게된다.

집에 있는 드라이브류 페달들을 헤아려 보니 Klon Centaur의 복각으로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나름 훌륭하다고 평가 받은 세개의 페달(소울 푸드 JHS 모디,  클론 실버 스페셜 트랜스님 제작, Nux 호스맨)이 있고, 리틀 스크리머( 808복각, 트랜스님), MXR 클래식 오버드라이브, 렌드 그라프 (복각, 자작, 페달 파츠), 티미 (복각, 페달 파츠, 하나는 직접 자작 하나는 장터 발),  OCD (복각, 냉짬님), Boss DS-1, T-Rex 톤버그 퍼즈, T-Rex  톤버그 디스토션이 있다. 연습곡마다 나름의 취향에 따라 서로 다른 조합으로 소리를 만들고 있다. 물론.. 뭐.. 통 안쓰는 놈들도 있긴 하지만... 

하지만 궁금하다고 카피페달을 직접 만들거나 저렴하다고 무턱대고 구입하면 ㅡㅡ;; 조만간 내방은 페달의 무덤이 될지도 모른다.. 근데 궁금하단 말야!!!!  그러다 발견한 !!! 신세계 바로 Hotone Xtomp!!! 전에 얼핏 본적은 있는데.. 이게 그런놈인지 몰랐다.. 진즉 알았다면.. ㅡㅡ;;; 쓸데없는 지출은 조금 줄였을 텐데...

Xtomp 이녀석을 쉽게 설명하면 페달계의 모창의 달인이다. 하나의 페달을 기분에 따라 수백개의 페달로 변신 시켜 사용할수 있다. 현재(22022년 8월 19일) 37개의 앰프, 42개의 드라이브페달, 11개의 다이나믹 페달 (쓸만한 컴프는 비싸던데.. 이놈으로 일단 컴프를 경험해 봐야겠다.), 22개의 주파수 조절(EQ)페달, 37개의 모듈레이션, 27개의 앰비언트, 31개의 캐비넷 을 지원한다. 이외에 시그니처, 스페셜, 콤비 같은 것이 있는데.. 내가 산 Xtomp Mini에선 지원되지 않는다. 
RAT이나 마샬 드라이브류나 꼭 필요한것 아니지만 복각이라도 소리한번 들어 보고 싶었던 녀석을 100%까지는 아니지만.. 다양하게 즐겨 볼수 있다. 맘에 들면 장터에 뜰때 마다 사서.. 이놈들로만 보드를 꾸며도 될듯하다.. 
일관된 평가는 실제의 페달과 매우 유사하게 동작한다는 것이다. 

이 많은 목록이 현재 Xtomp mini에서 지원되는 드라이브 범주 페달이다. 뭐.. 부스터도 있긴한데. .암튼, 한번쯤 이름들어본 녀석들이 수두룩하다, GP-100에서 지원하는 녀석들은 당연히 있다. 

이글을 쓰면서 업데이트를 했더니!!!

새 패달이 추가 되었다!!!!

바로 클론이다.. 당장 집에있는 저렴이 클론의 클론들과 비교해 봤다.. 볼륨을 살짝 더 올려줘야하지만.. 큰 틀에서 느낌은 비슷하다.. 헤드룸이 살짝 부족한 느낌이긴 하지만.. 오와.. 오졌다.. 이제 궁금증으로 페달 사는 것은 그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