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멀티 이펙터 NUX MG-30 #2 좋기도 나쁘기도..

2023. 7. 15. 22:57자유시간/음악 하기

 

어젯 밤.. 오늘 저녁 몇시간 써본 소감을 써본다. 

 장점 

1. 어마어마한 가성비
신품 36만원, 깨끗한 중고 25만원..  이가격에 대항할 뭐가 있을까 싶다. 아래에 장점들이 모두 이 가성비에 속하게 된다.

2. 아주 고급 스럽진 않지만. 250옴 헤드폰도 울려주는 헤드폰 단자.. MG-30의 출력을  Volt-1에 넣어서 헤드폰으로 들을때 보다 좀 구리긴 하지만,  크게 울려는 준다.

3. 훌륭한 모델링 결과물.. MXR 디스토션+, RC 부스터, AC 부스터, DS-1, 808, 블루스 드라이버, 모닝글로리 (게인 스위치 안먹는건 아쉽),  RAT, KEELY RED DIRT, JHS Angry Charlie, 빅머프, KEELY KATANA CLEAN BOOST, NUX Steel singer (덤블 스틸 싱어 복각), Fuzz Face, Touch Wah (오토 와우 같음) 이 EFX 계열에 들어 있는데 .. 한두개 빼곤 다 좋다고 들어봤던거고.. 몇개는 이미 가지고 있거나 카피 페달을 가지고 있는데. 소리가 엄청 리얼하다. 물론 가격에 비해서 말이다.. 다들 모델링 결과물들은 아직 일일이 확인해 보진 못했다. 

좀더 써봐야 겠지만.. 저 위에 있는 페달 들 중.. 대체가 안될만한 것은 일단 클론계열의 쏘울푸드랑 텀너스, 그리고 티미 (자작 버전),  저럼한 멀티로 멀꾹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지.. 드라이브 류들이 좀 적긴 적다. 

4. EFX를 모듈레이션으로, CMP를 EFX로.. 이게 뭔 말이냐 하면.. 바로 위에 적어논 것 처럼.. 드라이브 페달의 질감을 더 비싼 멀티들도 못따라가 가서.. 앰프랑, 캡 또는 유료 IR 그리고 모듈레이션(페이저, 코러스, 트레몰로.. 뭐 이런 애들)과 공간계는 멀티로 처리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지.. EFX(드라이브)계열을 공간계로 넣을 수 있다. 그러고 나면.. 볼륨 부스터나 계인 부스터 용으로 질감보다는 음량?? 신호 세기를 키우는 용도가 애매해지는데 그걸 커버할수 있게 CMP(컴프레서) 블록이 EFX(드라이브)블럭으로 변신 할수 있다. 참 쌈박한 발상이다..

5. 안되는게 없는 체인의 변경.. 

총 12개의 블럭이 있는데.. 위치는 원하는 곳 어디든 갈수 있다. 위 사진의 어플은 설치 없이 그냥 실행만 시키면 되는거라.. 왕 간편하고 좋다. 바로바로 원하는 변경을 적용할수 있다. 

하루 쓰고 이정도 장점을 발견했으면 대단한거다.. ㅋㅋㅋㅋ

그럼 대망의 단점으로 가보자.. ㅋㅋㅋㅋㅋㅋㅋ 이걸 단점이라고 해야할지 그냥 아쉽다고 해야할지.. 

1. 추가로 껴주는 스위치 두개 짜리가 있는데.. 이걸로 씬을 옮길수 있지만. ㅡㅡ;; 3번씬을 끌수는 없다.. ㅋㅋㅋㅋㅋㅋ 초기에 각 패치별로 세개의 신을 저장해서 씬을 오가면서 연주하는 편리한 (그 프로그래머플 루프 스위치 같은 개념) 기능 이었는데.. 이게 S1 -> S2 -> S3 순으로만 가능 하다.. ㅡㅡ; 아씨.. 네개도 아니고 세개면 앞뒤로 움직일수 있게 해주면 S1 --> S3 --> S1 --> S2 --> S3 뭐 이런식으로 맘껏 움직일 텐데.. ㅡㅡ; 이게 안된다.. 더 웃긴건.. 본체에 있는 세번째 CTRL 스위치를 이용해서 씬을 움질일 땐.. 사람들의 엄청난 불만 때문에 씬3엔 안갈수 있게 하는 설정이 존재 하는데.. ㅡㅡ;; 추가된 스위치엔 그걸 못한다. ㅠ.ㅠ 이 뭔 경우인지.. 다음번엔 업데이트가 되길.. 

2. 익스프레션 스위치로는 패치들 사이를 이동 할수 없다.. ㅠ.ㅠ.  씬은 각 블럭의 내부 설정까지는 조절할수 없다. 특정 패치의 S1에 드라이브 페달을 808로 정해 놓고, 드라이브를 12시로 뒀다고하자, S2엔 드라이브 노브를 9시로 바꾸거나.. 아니면 다른 페달로 교체 하거나.. 이런거 안된다.. 그럼 우리의 꼼수의 왕들은 위아래 패치에다가 그걸 반영해서 넣고.. 컴터에 연결해서 쓰는게 여러 모로 편하니.. 익스프레션 스위치만 발밑에 두고 패치를 오가 싶을수도 있지만.. 그게 안된다.. 익스프레션?? 이라고 불리는 본체의 CTRL 버튼, 본체의 익스프레션 페달, 그리고 두개의 외장 스위치는 패치별로 설정을 해야 한다. 즉.. 글로벌 세팅을 통해 외장 스위치로 패치사이을 이동하도록 만들수 없다.. 대충 느낌상 동일한 기능을 하는 두개의 스위치가 있으면 뭔가 꼬일 것을 염려하고 있는듯 하다.. 

3. 이건 순전히 나한테만 해당되는 것 같은데.. 튜너를 켜 두면 이펙트 체인이 모두 꺼진다.. ㅡㅡ;;; 당연하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아직 밴딩음이 왔다리 갔다리 하는 초짜라.. 항상 튜너를 켜두고 연습을 하는데.. MG-30을 튜너를 켜면 맹탕한 기타소리만 난다. 근데 재밌는건.. 튜너를 켜둔 상태에서 CTRL 스위치를 누르면 씬이 바뀐다. 뭔가 이상하다.. 일관성이 없다.. ㅡㅡ; 

하루 써보고는 이정보 밖에 할말이 없다.. ㅋㅋㅋ

 

좀더 써보고 조만간 더 알찬 내용으로 다시 글을 파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