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 커스텀 산타나 24 - 추가 내용

2022. 7. 11. 08:39자유시간/음악 하기

내가 2022년 기타리스들이 선호하는 기타소리에 대해 정확히 알리 없다.. 하지만 대충 커뮤니티의 목소리 큰 사람들의 세가지 흐름은 있다. 첫번째 모던, 두번째 빈티지 세번째.. 지 맘에 드는게 최고지...
아 마지막으로 하나를 더 꼽으라면 빈티지 모던..... ㅡㅡ;;; 인간들이 가치관이란게 없도록 교육 받은 결과다.. 아무리 극우랑 극좌가 결국 만난다지만.. ㅡㅡ;;; 기타 소리에서 빈티지 하면서 모던하다는 개소릴 하는 인간들은 스스로가 빈티지와 모던의 정의가 없는거다.. 유행이 돌고 돌아 지금 빈티지가 유행한다면.. ㅡㅡ;; 그걸 빈티지 모던이라고 부를수 있으려나? . ㅋㅋㅋㅋ 나팔바지 같은 레깅스????? 그게 뭐냐고!!!

아.. 쓰잘때기 없는 소릴 하느라 몇줄 지났다.. ㅋㅋ
얼마전 샀다고 글올리고 기타를 짬짬이 치다 보니... 이기타 참 묘하고 재미있으면서도 아쉽다.

우선 아쉬운것 하나... 리어 픽업의 위치이다.
보통  프론트(넥) 픽업은 저음이 풍부한 소리가 나고, 리어(브릿지) 픽업은 좀더 날카로운 소리가 난다. 똑같은 픽업 두개를 달면 리어 픽업의 소리가 너무 작아져서.. 보통은 같은 이름의 픽업이라도 리어 픽업은 좀더 출력이 높다. 위치에 따른 음색차이를 극단적으로 가져가기위해 프론트는 커버드 픽업을 리어 픽업은 오픈 픽업을 다는 경우도 많다.

이게 진짜 PRS 산타나 (아.. 겁나 이쁘네, 똥손이라도 기타는 비싸고 이쁜게 좋지.. 깁슨은 불편해서 비싼거 사고 싶은 맘이 없는데 PRS는 하.. 땡긴다 땡겨).. 비싼 험험 기타 (Gibson과 PRS.. 뭐 스미스 씨가 깁슨출신이어서 그럴수도 있겠지만..) 의 대표적 특징은 새들에 최대한 근접한 위치에 리어 픽업이 있다는 거다. 물론 그로인해 너무 꽥꽥거리는 소리가 난다고 할수 있지만 특히 24프렛 기타에서 프론트와 리어픽업의 뉘앙스 차이를 극대화 할수 있는 방법은 프론트 픽업은 최대한 헤드쪽으로 밀고 리어 픽업은 최대한 새들쪽에 붙이는 건데.. JB커스텀 산타나와 PRS 산타나를 비교해보면 24프렛 뒤의 지판이 쓸데없이 길고 브릿지 픽업과 브릿지 사이가 건널수 없는 강처럼 멀게 느껴진다. PRS만큼은 아니라도 현재의 절반 정도만 붙여줬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든다. 넥 픽업에 커버를 씌워줘야하나.. 생각중이다.

아쉬운것 두번째 두께와 무게... 두꺼우면 무겁다.
지금 스탠드에 걸려있는 기타들 두께를 보면, 에피폰 레스폴 55mm, 딘 써로 브레드 (레스폴 타입) 55mm, 레독스 S-vin (빈티지 스트렛)47mm, 그래스 루츠 GCL-58 (생긴건 레스폴비슷 이지만 싱싱싱 24프렛 FR 슈퍼스트렛) 46mm, 쉑터 닉존스턴(모던 스트렛) 44mm 이다.
레스폴류의 표준이 55mm 이고 좀 가볍게 접근하는 스튜디오는 50.. 카피품들은 성향에 따라 55에서 조금더 두껍게 가거나 얇게 만든다.
스트렛류는 45mm 가 기준이 되고 여기서 왔다갔다 하는 듯하다.
PRS류도 기본적으론 45미리 정도인데.. 싱글컷류들은 50미리 정도 인듯 (내 S2 싱글컷이 50미리)..
4.9kg의 우노가 60mm 정도 였는데.. 이 JB 커스텀 산타난 58mm다.. 20mm의 카브드 메이블 탑이 올라 가있다. 두께가 우노 만큼 두껍지만 다행히 24프렛 싱글 컷이어서 그런지 무게는 4.1kg이다. 현재 내가 가진 기타중엔 제일 무겁다.
소리야 취향을 많이 탄다지만.. 아주 특별하지 않은 기상 기타는 본연의 소리를 잃지 않는 수준에서 가벼운게 좋다고 생각하고 남들도 그러한듯 하다. 깁슨 레스폴중 비싼 애들은 밀도가 낮은 (가벼운) 마호가니가 적용된다.
2015년 깁슨 레스폴 스탠다드 사양을 확인해 보자.

모던 웨이트 릴리프가 적용된 바디 무게만 2.49kg 이다.
모던 웨디트 릴리프?

제일 오른쪽으로 바디 뒷판 내부를 팠다고 보면 된다. 전에 얼핏 듣기론.. 파는 모양도 쓸데없는 공진 현상을 줄이기 위해 조금씩 바뀌고 있다고 한다.

스튜디오 모델을 보면

동일한 모던 릴리프인데 2.36키로 130그람 차이 밖에 안난다. 근데 스튜디오는 바디 두께가 5미리 얇다.. 탑에 카빙이 들어갔고 바닥은 납작하니 대충 15프로 정도 무게가 덜나가야 할텐데.. 생각보다 차이가 적다. 이유는 스탠다드는 킹왕짱 낮은 밀도의 마호가니가, 스탠다드는 중간 밀도의 마호가니가 적용되었기 때문이다.
이 JB 커스텀에 엄선된 저밀도 마호가니가 적용될수 없었다면.. 조금더 얇게 만들어 무게를 줄였으면 어땠을까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디가 두툼하지만 24프렛으로 제작되어 당연 하이프렛 연주에는 별다른 어려움이 없으며 우노 만큼 무겁지 않으니.. 앉아서 칠땐 쳐줄만 하다.

좋은점 하나..
아직 픽업을 교체 하진 않았는데.. 기본 픽업이 썩 괜찮은 소리를 만들어 준다. 일단 현재 상태로 쓰다가 다음 줄 갈아줄 시점에 황동 새들과 황동 블럭으로 교체를 고민중이다. (줄갈 타이밍까지 못기다리고 벌써 바꿨다.ㅋㅋ) 새들은 이미 가진게 있고, 새들 높이조절 나사와 피치 조절 나사는 황동으로 구입해서 통관 끝나고 도착만 기다리고 있으며.. 황동 블럭은..환율때문에 잠시 보류다.. (이건 담에 생각해 봐야지) 픽업은 가지고 있는 것들중 던컨 DDJ와 TB6L을 달아볼 생각이다. (둘다 SH-6) 둘다 4컨덕터라 PRS타입의 코일탭 모디도 해주고 트레블 블리드로 넣아봐야겠다. DD와 커스텀커스텀의 조합이 괜찮은건 에피 울트라에서 확인해봤으니.. 여차하면 바꾸면 되고..
전반적으로 소리는 레스폴류 대비 저음은 살짝 빠지고 하이는 더있다. 산타나의 Europa를 카피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다. DSL 1CR의 클린 채널에 소울 푸드로 살짝만 게인을 줘도 그 소리가 나는 듯 하다. (역시 이럴땐 막귀가 얼마나 속편한지...ㅋㅋㅋ) 코러스 약간 딜레이 약간 리버브 적당히 주면 참 듣기좋은소릴 내어준다. (PRS S2랑 깁슨 스튜디오는 괜히 샀나 싶다... )

좋은점 둘
레스폴류 소리가 나면서도 하이프렛 연주가 너무 편하다.. 일반적 레스폴은 내 짧은 손꾸락으로는 19프렛 이후를 연주하는건 너무 불편하고 22프렛 1번줄 밴딩은 무슨 기예을 연습하는 기분인데.. 24프렛을 가진 더블컷의 이 기타는 너무너무 편하다.. 한동안 이걸로 연습하다 레스폴 (에피이긴 하지만)을 쥐었더니..ㅠㅠ 왼손에 쥐가 나려한다.
레스폴류의 소리가 너무너무 좋은데... 역시나 무겁고 불편해서. 그 많던 레스폴 원형을 따르던 기타들은 대부분 내 손을 떠났다.

앰프 마이킹을 위해 마이크도 샀으니.. 조만간 샘플 연주와 함께 찾아 오겠다 (물론 안들은 귀를 구매하기위한 계좌 잔고는 확보한뒤에 오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