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CY T5 한달 사용기 (같이 파는 폼팁 사용기 포함)

2019. 12. 13. 19:40자유시간/음악 듣기

QCY T5를 한달정도 썻다.

최근 QCY와 함께 쓴 이어폰은 샤오미 노이즈 캔슬링(대중 교통 이동시), 소니 MDR-EX310(방방거리는 음악 듣고 싶을때), LG 쿼드비트-G4 번들(배그 모바일, 마이크 필요) 이다. 일하면서 팟캐나 음악 들을 때 T5를 썼다. 대중 교통을 이용하는데 음악이 아니라 팟캐나 뉴스공장 스트리밍으로 들을 땐 T5를 썼다. 

이어팁은 기본으로 달려 나오는 미디엄이 다행이 귀에 맞았다. 쉽게 빠지지는 않지만 차음은 아무래도 폼팁이 나을 꺼라서, Q10에서 T5 살때 같이 파는 폼팁을 주문했다.. 걍 미디엄 세쌍 주면 좋은데 대/중/소 세트만 판다. 혹시나 해서 소짜도 좀 써봤는데.. 제일 작은 크기의 폼팁은 귓구멍에 주는 압박감이 거의 없다. 대신 저음 조금 빠진듯한 느낌이다.  개방감이 있다고나 해야하나.. 보통 실리콘 팁을 끼면 뭔가 귓속이 밀폐되면서 압력이 상승되는 느낌이 드는데 아직 한번도 써본적 없었던 스몰 폼팁은 그런 답답함을 없애준다. 물론 액티브노이즈 캔슬링 따위는 없기 때문에 조금 시끄러운 환경이라면 중간 또는 제일 큰 폼팁으로 외부 소음을 막을 필요도 있겠다.

함께 파는 폼팁의 경우 일반 폼팁보다 짧아서 케이스 수납에 전혀 영향을 주지 않는다. 

지금으로는 노트북 - LG G7 두개에 페이링을 해 놓은 상태고, 케이스를 열고 이어폰을 꺼내면 제일 끝에 붙었던 녀석이랑 자동으로 연결된다. 가장 최근 연결된 기기가 연결될 수 없는 상태라면 그냥 대기 탄다. 다중 연결을 지원하던 오테 ANC-40BT가 이런 부분에선 편리 했다. 

노트북이 아닌 휴대폰과 사용하면서 연결이 끊어져본 경험은 없다. 대신 노트북은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다. QY11은 연결이 잘 되는걸 보면.. 뭔가 호완성에 문제가 있나보다.

통화는 실내에서는 여러번.. 실외에서는 야간에 조용한 곳에서 한번 해봤는데.. 주변 소음이 없는 상태라면 특별히 문제될건 없었다. 그리고 난.. ㅡㅡ; 항상 100분의 무료 통화를 다쓰지 못한다. 그래서 통화 음질은 아무래도 상관이 없다.

 엄청난 인기 상품인 T1은 들어 본적이 없지만.. 과거 제품(QY11)을 썼던 경험으로 QCY는 저음을 붕붕 올려주면서 좀 활기차게 음악 들려 줬다면.. T5는 정말 재미가 없다? 다이나믹하지 않다? 전문 음향인도 아니고 막귀인 입장에서 신나게 듣고 싶은 음악을 조금 차분하게 들려주는 느낌이다. 

새 이어폰이나 헤드폰 사면 제일 먼저 들어보는 노래중 하나가 AC/DC의 Back In Black인데.. 딱 인트로의 타격감과 흥을 느끼긴 어렵다. 3만원 주고 구입할수 있는 완전 무선 이어폰에 너무 많은 것을 바라는게 오히려 웃긴 일이겠지..

지연시간 줄여주는 기능으로 동영상 감상시 음성 늘어짐은 거의 없다고 해도 될 수준이고, 한쪽씩 꺼낼때 마다 연결 촥촥 잘되고, 어느쪽이든 더블터치로 정지, 왼쪽 길게 : 이전곡, 오른쪽 길게 : 다음곡 으로 설정된 제어 방식도 매우 마음에 든다. 메뉴얼을 정독하지 않아서 가끔 음성 인식서비스로 넘어가는 조작이 무엇때문인지는 모르겠다. 이어폰 끼고있는 모습을 셀카로 찍어봤는데.. 딱이 이상하다거나 하지는 않다. 아무래도 애플의 에어팟으로 많이 뇌이징이 되어서도 그럴것이고 흰색보다는 검은색이 덜 인상적이어 그렇기도 한듯 하다. 개인적으로 이어폰이 황색? 똥색? 짙은 베이지 색상도 나왔으면 좋겠다. 

가성비로는 대만족 T5, TWS를 아직 가지고 있지않다면 시작하기 좋은 제품일듯 하다. 

단.. 절대 퀵차지 지원하는 충전기에 꽂지 마시라.. ㅡㅡ; 난 깜빡하고 꽂았다가 결국 케이스가 고장나서 충전도 못하고... 그냥 방치되어 있다. 첨엔 케이스의 베터리만 이상있고.. 충전기에 꽂아두고 있으면 유닛들이 충전되었는데.. 이제는 그것도 제대로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