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y MDR-1RNC와 100ABN

2019. 1. 15. 20:49자유시간/음악 듣기

오늘따라 별시리.. 글머리 뻘 소리하기가 힘들어 몇번이나 쓰고 지우고 쓰고를 반복하고 있다.

1. 이런 저런 상황에서... 이어폰은 너무 귀에 무리가 가는듯 해서.. 헤드폰이 필요했다.

기차에선 오픈형을 들을수 없어서..  소니 ZX310AP라는 저가형 모델을 샀다가.. 이건 좀 아니다 싶어 감성 쁘라스 알파로 마샬 메이저 2를 질렀지만. ㅡㅡ; 이건 두시간 들으면 왜구가 내귀를 잘라갈려고 땅기는 느낌이고.. 서울역, 동대구역 같이 사람들 빠글빠글하는 곳 그러니까 무선 신호들이 어마무지 흘러다니는 곳에서는 엄청 끊긴다. 그러다 보니 유선으로 밖에 잘 안듣게 된다. 물론 70~90년대를 걸친 롹음악을 들을땐.. 최고다!!!! 하지만.. 기차에선 좀 그렇다... 그리고 귀가 아프다.. 귀가 아프다..

2. 스트레스는 지름을 부른다. 문득 헤드폰을 하나더 지르고 싶었다. 물론.. 이당시는 직구한 마샬2가 아직 내손에 들려지지 않은 상태였다. MDR-1A 시리즈가 무지 눈에 밟혔지만.. 물건이 좀처럼 장터에 나오지 않는다. 그 만큼 만족도가 크다는 거겠지... 1R 시리즈는 1A시리즈에 비해 살짝 후달린다는게 통론인듯 했지만.. 1A 시리즈로 출시가 안된것이 1R 시리즈에는 존재 하는데,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이 지원되는 MDR-1RNC가 그놈이다. 1R 시리즈엔 없는데 1A 시리즈에만 있는 1ADAC도 있다. 두녀석이 장터에 똬악 떴길래 처음엔 1ADAC로 기울었다가.. 내폰이 V20인데.. 뭣하러 DAC가 있는 헤드폰을 구입하랴.. (물론 앞으로 이런저런 쓸모는 많을수 있지만..) 차라리 기차 통근이 많은 입장에서.. 말로만 듣던 액티브노이즈 캔슬링이 궁금했다. 

그래서 1RNC를 구입했다. 일반적으로 MDR-1 시리즈에는 40mm 유닛이 장착되어 있는데 이녀석은 노이즈 캔슬링 성능과 음질을 함께 잡기위해 50mm 유닛이 달렸다.

흔히 단점으로 지목 받는 것은 노이즈 캔슬링을 끄면 좀 먹먹하고 답답하며 저음성향 소리가 나고, 노이즈 캔슬링을 켜면 스테이지가 확장되면서 음이 전반적으로 플랫해지지만 ㅡㅡ; 화이트 노이즈가 낀다 였다.

실제로 음악을 듣는 동안에는 화이트 노이즈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노이즈 캔슬링을 켰을때 저음이 죽은 이유는 아마도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이 없애주는 주파수 대역과 관련이 있는듯 하다. 

V20에서는 다른 사람들의 말처럼 노이 캔슬링을 켠 상태에서 끄면 갑자기 좁은 공간에서 보컬이 확 가까이 들이대는 듯한 느낌이 든다. 하지만 게임때문에 지른 휴대용 음감기의 절정이라 불릴수 있는 DTS:X 3D라는 입체 음향 옵션을 켜면 노이즈 캔슬링을 끈 상태에도 갑갑한 느낌이 많이 준다. 오히려 노이즈 캔슬링을 켜면 너무 촐삭거리는 느낌 까지 들 정도다.

아무튼 마샬 메이저 2가 도착하면 비교후 하나는 장터로 보낼 생각이었는데.. MDR-1RNC는 오버이어 특성상 귀주변의 머리카락을 너무 심하게 눌러버려서.. 집에서 쓰거나.. ㅠ.ㅠ 외모따위는 포기할때나 써야할 상황이다. 하지만 머리가 길거나 빡빡머리면 아무 관계 없겠지..

2. 제주도라도 갈라치면 비행기를 타야하고 우리가족은 셋이다. 1RNC, 샤오미 노이즈 캔슬링 이어폰 그리고 오테 ANC40BT가 있어서 대응이 되긴하지만.. 아내는 이어폰을 갑갑해 하고 딸님은 아직 이어폰을 줄 나이는 아닌지라.. 노캔 헤드폰이 하나 더 필요 했다.

일상적으로 장터를 검색하다가 소니 100ABN이 9~10만원쯤에 판매되는걸 보고야 말았다. 1000시리즈 보다 음질은 조금 부족한데 작고 좀더 젊은 느낌이라고 착용감도 조금더 좋단다.. 그리고 중고 기준으로 반값도 안하니까. 혹해서 질렀다. 1RNC지를 때 가격보다 저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