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bson Les Paul Traditional 1960

2023. 5. 24. 20:36자유시간/음악 하기

2010년 깁슨 공장이 있는 네쉬빌에 어마어마한 홍수가 발생해서.. 깁슨 공장이 물에 풍덩 빠져버렸다. 그 이후 생산된 모델들은 나무가 별로라는 소문이 있긴 하지만.. 아직 2010년의 깁슨과는 인연이 없다.

작년에 2014년 모델 두대를 경험하고 클래식과는 작별을 나누며 더이상 상위기종을 가질 필요는 없다 생각했는데 사람의 마음이란게.. 참 그렇다. 알림을 걸어놓고 장터의 깁슨 기타들을 구경하며 즐기다.. ㅡㅡ;; 그만 질러버리는 사태를 맞이 해버렸다.. 하긴.. 작년처럼 출장이 잦았다면 벌써 디럭스 모델 하날 들였을지도 모른다..ㅋㅋ

이번주는 출장 계획이 없고 다음주 출장이 잡혀있어서.. 예약금을 걸고 구입 예약을 해 두었다. 

이번에 살 모델은 일반적? 이지 않은 사양을 하나 가지고 있는데.. 암튼 기본적 사양을 살펴 보자.. 

https://www.gibsontraditional.com/list-of-models/

 

Models

Gibson Les Paul Traditional

www.gibsontraditional.com

깁슨에서 만든 레스폴 트레디셔널 모델의 정보가 취합된 별도의 사이트가 있다.. 역시 덕들중 으뜸은 양덕이다.. 레스폴이 아니라 레스폴 트레디셔널만을 위한 사이트라니.. 참 대단하다.

 

https://www.gibsontraditional.com/models/gibson-les-paul-traditional-1960-zebra/

 

Gibson Les Paul Traditional 1960 Zebra

SPECS WOOD & CONSTRUCTION ELECTRONICS HARDWARE Finishes Finish Type: SATIN ( GLOSS top for Trans Red )

www.gibsontraditional.com

사려고 예약해둔 기타는 2011년에 처음 출시된 Gibson Les Paul Traditional 1960 Zebra모델이다. 해마다 신모델을 출시하는 것은 아니어서 출시 직후 단종되는 불상사가 벌어지지 않는다면, 보통은 몇년간 동일 스펙의 제품을 양산하고, 뒤에는 색상 옵션이 추가되는 경우가 왕왕있다. Gibson Les Paul Traditional 1960 이라는 기본 모델에서 픽업의 외각의 폴피스 부위만 크림색인 zebra모델이 따로 파생되었다. 

바디는 당연히 마호가니 이고,  Traditional Weight Relief 또는 9 Hole Weight Relief라고 불리는 무게 저감 방안이 적용되어 있다. 최근 생산된 깁슨 크래식과 무게는 큰 차이 없을듯 한데.. 4키로 초반이었으면 정말 좋겠다..ㅠ.ㅠ 

Top 은 A class의 플레인 메이플이 적용되어 있으며, 색상은 기본으로 3종, Trans Red, Statin Honeyburst, Satin Gold가 출시되었다. 난 이중에 Satin Honeyburst를 예약해뒀다. 

넥은 원피스 마호가니, 60년대 슬림 넥인데.. 요즘처럼 비대칭 형상이 적용된건 아니다. 

일반적이지 않은 사양은 지판인데.. Baked Maple이 적용되어 있다. 2010년의 네쉬빌 홍수 때의 공장 침수의 여파인지.. 로즈우드가 아닌 구운 메이플이 사용되었다.. 사용자중 일부는 꽤 불만인듯 하고, 어떤 이들은 관리가 수월한 에보니 지판이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별거 아니라고도 한다.  일단 써봐야 알겠다. 

넥은 57클래식, 브릿지는 57 클래식 플러스 픽업이 적용되어 있고 (다행이다.. 지난번 14년 클래식 모델은 둘다 57클래식이라 리어가 조금 더 강했으면 하는 느낌이 있었는데...) 볼륨은 300k의 리니어, 톤은 500k의 논리니어 테퍼가 적용된 포텐셔 미터가 사용되었다. 볼륨이 리니어인건 살짝 의외다..

튜너는 내가 너무 좋아는  클루손의 16:1 빈티지 타입 패그의 색상이 호박색?인 그 헤드머신이 적용되었다. 브릿지야 네쉬빌 TOM인데.. 개인적으로 ABR보단 네쉬빌이 좋다. 

넥을 수리 받은 제품이어서 꽤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하게 된 건데.. 가장 걱정인건 무게다. 옷깃에만 스쳐도 레릭이 되는 깁슨 피니쉬가 매우 깨긋한 상태로 보존된 기타라 당연히 프렛도 멀쩡할 것이라 생각된다. 무게만 4.5kg을 넘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어쩔지 모르겠다.ㅠ.ㅠ. 

구글에 검색해보면 나오는 제일 이쁜 녀석보다 내가 구입하기로 한 것이 더 이쁜거 같다.. ㅠ.ㅠ 일주일을 어떻게 버티나...

기타를 가져오는데로 다시 글을 파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