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Taipei 여행 오버뷰

2019. 11. 22. 23:26싸돌아다니기/대만

하.. 꼴랑 사진 두장 배치 조정하다가 ㅠ.ㅠ 반쯤 쓴 글 하나 날려 먹고 났더니.. 잠시 현타가 왔다. 평소에 임시저장.. 따위 잘하다가.. 올만에 삽질하니.. 뭔가 방향이 많이 바뀐듯 하다. 암튼 씨부릴라고 했던건 해야지... 

대만 여행을 가기로 결정하기 전까지의 이야기는..... 다시 쓰긴 싫고..ㅋㅋ

대만의 타이베이 그러니깐 타이완북? 타이북?  타이베이 여행의 간단한 소감을 써보려 한다.

1. 이상한 향내가 있다?..
이거 참 이상한 포인트에서 느낀건데.. 대만의 향기를 처음 느낀건 Wanhua station에서 용산사 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며 아... 이게 대만의 향인가? 했는데... 이거 별로 새삼스러운 향이 아니었다. 타이베이로 가는 시간의 문제 때문에 경산에서 김해 공항을 왕복하면서.. 갈때 김해공항의 음식(뭐 어디나 마찬가지겠지만.. 공항 음식은 가격대비 거품이 상당하다)에 좀 많이 실망한 터라 올때는 뒤도 안보고 구포역으로 택시타고 와서.. 택시 기사님.. 참.. 아휴.. 좃나 씨바.. 아휴.. 이러니 저기 미친 당 새끼들이 사람을 개 꼬추로 보는 거다.. 승객이 예의바르게 굴면 좀 사람답게 대해 달라고.. 썅.. 거들먹 거리며 10원 한푼 더 안줘도 이래라 저래라 하면 존나 굽신거리면서 사람좀 좋게 굴면 상전처럼 하는.. 이래서 택시 안탄다고.. 공손히 내짐 내가 다 내리고 좋같이 캐리어 바퀴에 의자 눌리고 먼지 뭍었다고 개소리 하는거 조용히 듣고 이리저리 둘러 보다가 저녁을 먹게된 만둣국밥의 "금룡"에서 포장해온 오향장육 정도의 향이 타이베이에 있었을 뿐이었다. 물론 야시장의 하드한 트레이닝을 겪어 보지는 못했지만 길가다 먹은 음식에서 딱히 "부야오 샹차이"를 외치지 않아도 먹는게 힘든 경험은 없었다. 아.. 여기서 한가지.. 이번 여행에서 (18년 전쯤에 LA 중국식당에서 주둥이에 머금었다가 죽을뻔한 그 향 말고) 느낀 향채는 부산 혹은 경남 사람들이 매운탕 따위에 넣어 먹는 "방아잎" 정도의 느낌이 대마의 "향채"였다. 수도권의 맑고 고운 향내만을 즐기던 인사가 아니라면 (물론 예외는 있을 터...) 너무 두려워 하지 마시라..

2. 환전?
하.. 누가 이중환전이 개뿔 도움 안된다고 하더라.. 믿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았는데.. 어짜피 말되 안되는 소리다.. 이거 때문에 타오위안 공항에서 사진을 찍어 뒀었는데.. ㅠ.ㅠ 이놈의 사진이 안보인다. 간단히 설명하면.. 1000원이 1미국달러다.. 1미국 달러는 25대만달러. 당연히 1000원은 25대만달러다.. 근데 1010원 주고 1미국달러로 바꾸고 1 미국달러를 22.5 대만달러로 바꾸는것 보다.. 1010원으로 25.25 대만달러로 바꾸는게 이익이라는 식으로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이 있다. ㅡㅡ; 참나.. 돈 안바꿔 본 사람들이다. 언젠가 필리핀 가서 환전하고 남은 돈을 가지고 있다가 1년 반인가 지나서 필리핀에 갔다.. 내가 가진 돈은 쓰레기 였다. 그냥 종이쪼가리다. 이런 경우 은행은 해당 국가의 돈을 가지고 있는것 자체가 리스크고 그래서 환전을 해줄때 그리고 역으로 환전을 해줄때 모두 높은 수수료를 받는다. 한국돈을 달러로 바꿀때는 나름 합리적? 수수료가 채택 되겠지만 국제적으로 듣보잡은 아닐지라도 미국달러 대비 듣보잡 취급을 받을 수 밖에 없는 한국원과 대만달러는 상호 교환에 높은 수수료가 책정 될수 밖에 없다. 걍 달러로 바꾸는게 좋다. 여행을 좋아한다면 원/달러 환율을 보고 적당히 좀 떨어 졌을때 적당한 정도는 바꿔서 가지고 있는게 좋다고 생각한다.

3. 날씨..

ㅠ.ㅠ 아까 이 사진 쫌 예쁘게 배치 할라다.. 글을 날려 먹었다.. 한반도에는 코딱지 만한 영향을 주는 태풍들이 필리핀 연안에선 생겼다 사라진다. 월, 화, 수요일 까진 26호 갈매기가 썅이었는데.. 지금은 27호가.. 저기 아래에서 올라오고 있는듯 하다... 

11월이면 타이베이는 비가 많이 온다. 바람도 많이 분다. 옷도 따시게 입어야 한다. 생각보다 춥다. 가을에 비도오는데 바람도 태풍불때 보다 쪼매 덜 분다고 생각하면 된다. 

동남아 11월에서 4월은 건기.. 따위는 대만에는 안맞다... 본덕 잘은 모르지만.. 아마도 계절풍 때문일 꺼라고 생각된다. (자세한건 지구과학 쌤 한테..)

아. 현기증 난다. 원래 이따구로 타이베이 졸라 잘아는 것 처럼 쓸려 한게 아닌데.. 거기다 택시 아재들 씹는 글도 없었는데.. 글 날리고 좀 과하게 업되었다... 그렇다고 택시가 불친절 해도 되는건 아니다. 타이베이에선 말이 안통해서 문제지 사람 꼬라 보면서 지 꼴리는 데로 말하지는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