덜 흔한 가성비 레스폴 비교 & 사용기 -3 ZEN Flying Tiger DLX

2021. 10. 10. 15:56자유시간/음악 하기

현재 한국에서 운영되는 가장 큰 기타 제조 업체가 월드 악기 아닐까? 월드악기에서 만든 LTD BK-600을 똭 잡는 순간.. 아 기타 잘 만들었네.. 하는 말이 절로 나왔다. 한동안 기타 구입시 가장 중요한 요건중 하나가 해외 브랜드 국내 생산 기타였다. 국내 브랜드 해외 생산 기타의 마감 안좋은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지만.. 솔직히 국내 브랜드 국내 생산 기타의 마감 품질의 일관성은 해외 브랜드 국내 생산 기타 보다 떨어진다는게 개인적인 경험과 생각이다. ㅠ.ㅠ 뭔가 품질 관리를 좀 덜 한다고 할까..

각설하고.. 세번째로 소개할 기타는 한국 브랜드 한국 생산인 ZEN Flying Tiger 시리즈이다. 

딱히 기록된 내용이 많이 없어서 썰풀 껀덕지는 적다. 월드악기에서 자체 브랜드를 만들다가 실폐한 사례로 남아있다고 생각하면 될려나.. 

스크리밍 이글 이라는 FR 브릿지의 슈퍼 스트렛과 오늘 소개할 플라잉 타이거가 가장 많이 팔린 모델같고, 그리고 수년전에 텔레가 잠깐 꽤 저렴한 가격으로 반짝 인기를 끌었던것 같다. 

우연히 오래전 거래된 사진을 보고!!! 아 이거야 하는 기분으로 장터를 잠복했다.

뮬 장터 사진 https://www.mule.co.kr/bbs/info/sell?idx=53165182&page=4&map=list&region=&start_price=&end_price=&qf=title&qs=&category=&ct1=&ct2=&ct3=&store=&options=&sido=&gugun=&dong=&period=3&of=wdate&od=desc&v=v
뮬 장터 사진 https://www.mule.co.kr/bbs/market/sell?idx=54552885&page=114&map=list&mode=list&region=&start_price=&end_price=&qf=title&qs=&category=&ct1=&ct2=&ct3=&store=&options=&soldout=&sido=&gugun=&dong=&period=3&of=wdate&od=desc&v=v

 

리버브 장터 사진 https://reverb.com/item/33017214-zen-flying-tiger-std-fine-anni-2000-cherry-sunburst

일단 챔버 바디, 마호가니 백, 메이플 탑, 플레임 비니어(추정), 메이플 넥, (간혹 멀티 넥인 녀석도 있었다.), 에보니 지판, 쉘러 락킹 헤드머신, 톤프로스 TOM 세트, 넥 SH55, 브릿니 SH14, 이 사양으로 깔끔한 놈들이 20~35 사이에 판매 된다!!!

아무리 잠복을 해도 19년엔 자주 20년엔 가끔 거래되던 녀석이.. 통 나타나질 않았다. 그러다 하나.. 하지만 조금 낮은 스펙의 기타를 구하게 되었다. STD 는 맞는거 같기도 하고 아닌것 같기도 하고. 13년도 시리얼의 다른 STD와는 확연한 차이가 가는 것이 픽업이다. 이녀석은 59N+JB 오픈 픽업 조합이 달려있다. 흔히들 국민 픽업이라고 하는 조합인데.. 따로 작업한 것은 아니고 공장 출시 그대로인것 처럼 보인다. 

내가 찾아본 모든 플라잉 타이거와 다른 점은 

1. 다른 녀석들은 쉘러 락킹 헤드머신, 내껀 그냥 젠 일반 헤드 머신

2. 다른 녀석들은 나무(로즈우드로 보이는) TRC, 난 2중 플라스틱 쪼가리..ㅠ.ㅠ.

3. 다른 녀석들은 자개(아발론/전복) 인레이, 내껀 플라스틱 인레이.. 그나마 다행인건.. 먼저 소개한 토카이 모델의 인레이는 뭔가 밴딩할때 엄청 이질감이 느껴지는데 이녀석의 인레이는 그렇지 않다. 

이녀석의 정보는 지금은 잘 찾아 지지 않는데 현재 살짝 알수있는 정보는 산울림악기 쇼핑몰의 ZEN Flying Tiger Benefit DLX 모델에있는 설명에 있다. 설명을 통해 애매하던 내 기타는 STD가 이닌 DLX인걸로 판단된다.

http://shop.oolim.net/guitaria/sub.htm?pagename=pview.htm&ID=4547&ONEID=1&TWOID=141&THREEID=0

"훌륭한 사운드와 향상된 연주감을 갖춘 디럭스 라인 Flying Tiger를 좀더 쉽게 만날 수 있는 방법!!

프로페셔널을 지향하는 연주자들을 위해 탄생한 Flying Tiger Benefit DLX는 스탠다드와 커스텀 Flying Tiger의 훌륭한 사운드 퀄리티를 계승합니다.
Flying Tiger Benefit DLX는 디럭스 라인의 Flying Tiger을 좀더 보편화 시킨 모델로서 1피스 메이플 넥 그리고 볼트-온(Bolt-on) 구조로 제작되어 연주자들에게 좀더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또한 일반적인 싱글-컷 형태의 기타들이 갖는 단점, 무게 중심이 한쪽으로 쏠림에 따라 생기는 연주의 불편함을 Flying Tiger만의 독특한 바디 쉐이프로 극복해낸 것이 특징입니다.
Flying Tiger Benefit DLX는 새로운 싱글-컷 스타일의 기타를 찾아온 연주자들에게 최고의 선택이 될 것입니다.
Flying Tiger Benefit Deluxe Cherry Sunburst 칼라의 전면 사진입니다.
개발 초기부터 차별화된 싱글 컷어웨이 모델을 목표로 한 Flying Tiger는 싱글 컷어웨이의 바디 형태를 유지하면서 기존의 싱글 컷어웨이 기타가 가지는 단점을 완벽하게 극복한 모델입니다.
하이프렛에서 느끼는 연주의 어려움, 무게중심이 뒤쪽으로 쏠리는 불편함 등을 이유로 싱글 컷어웨이 기타 선택을 주저 하셨던 분들에게 ZENGUITARS가 제시하는 새로운 제안! "

이 글에서 보면 ZEN Flying Tiger 는 스탠다드, 커스텀, 디럭스 그리고 디럭스 베네핏으로 구성된다. 

그리고 한블로그에 

https://m.blog.naver.com/joguitar/221354712429


ZEN 기타 Zen Flying Tiger CTM CSB Trem (체리 선버스트) 모델을 간단히 소개하고 있는데..  CTM이 Custom을 의미하지 않을까 추측한다.

그러면 STD 스탠다드 모델은 TOM (tune o matic), CTM 커스텀 모델은 트레몰로 브릿지, 둘다 SH55+SH14, 온두라스 마호가니 바디, 메이플탑 (통탑은 아니고 제일 위는 비니어겠지..), 메이플 넥, 마호가니 지판, 셀러 락킹 헤드머신, 강화넥

DLX 는 아몰라 마호가니, 메이플 지판, SH-1, SH4, 자체 헤드 머신

DLX 베네핏은 볼트온, 자체 픽업 

이렇게 구성되는 듯 하다.. ㅠ.ㅠ 결국 내껀 중간 정도의 사양이라고 생각하면 될듯 하다. ㅠ.ㅠ 쵯 STD가 25에서 30에 거래되었을때 구했으면 좋았겠지만.. ^^ 이 디럭스 모델도 충분한 가성비 모델이다.

요런 느낌이다. 3피스 (예상) 메이플 탑 위에 비니어 플레임탑을 올렸다. 볼륨과 토글 스위치부분을 파낸건 "좀 고급을 지향해요" 이런 느낌이다. 

이걸 레스폴형이라고 하기엔 조금 애매한  PRS 싱글컷 형태라고 하는게 더 알맞을지도 모르겠지만. 따지고 보면 PRS 싱글컷의 원류가 레스폴이니.. 그냥 퉁쳐도 무방할 듯 하다.

1편과 2편에서 소개한 기타들은 유사한 모델들 중에 갈등의 기로에 놓여있다면 추천할 만한 모델들 이라고 한다면..

이번 소개한 기타는 무조건 지르고 봐야할 기타라고 생각한다.. 물론 나처럼 호기심에 6개월 만에 기타를 20대 산 사람한테 해당하는 이야기이긴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