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의 조합 - Fuji GS645 + Provia 100F

2013. 2. 8. 12:26Photo & Info/Reveiws

이글을 어떤 카테고리에 넣을까.. 살짝 고민했다.. 

그냥 여행 사진에 넣을까.. 하다가.. 오랫만에 리뷰란에 이글을 넣어 보기로 했다.


- 들어가며..

난 관리... 라는 말이랑은 좀 어울리지 않는다.. 

열광하던 카메라들 렌즈들중.. 조금 고가로 분류되는 녀석을을 빼면 그냥 거실에 있는 작은 장식장 같은데에 쭈욱 널어 놨다.. ㅡㅡ;;

그리고.. 사진을 찍고 필름을 현상하는 과정도 내가 직접하는 경우.. 좀 설렁설렁 대충하는 경향이 있다.

보정도 마찬가지... 

그래도.. 나름 뻘짓을 해온 경험이 있는지라.. 

최대한 자알... 스캔해서 보정에 드는 시간을 줄이도록 하고

보정을 할때에는 레벨 조정만 살짝해서.. 하일라이트가 안날아가게.. 쉐도가 안뭉게지게 하는 수준으로 끝을 내려한다.

오토 레벨을 하면.. ㅡㅡ; 사진이.. 필름과 렌즈.. 그리고 촬영당시의 분위기, 광원의 종류에 무관하게 다 비슷비슷해 보이 때문이다.

그리고 보통 하는 S자 커브를 통한 쫘안한 사진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사진이 아니라.. 마치 3D 모델링 하고 멋지게 랜더링 해놓은 그런 디즈니 애니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 몸뚱말

아직까지도 신상 필름카메라를 찍어내는 대형 회사는 후지 필름이 유일할꺼다.. 

그리고 앞으로 한동안 필름을 생산해줄 대형 회사도 후지 필름이 유일할거 같다.ㅠ.ㅠ. 


내가 가진 유일한 후지필름의 카메라가 GS645프로 이다.

모양은 본덕이 블로그에 있으니 검색을~~


스캔은 모두 앱슨 3200과 번들 프로그램으로 했다.

번들에서 필름의 하일라이트와 쉐도우를 못날리게 살짝 개인조정을 했다.


마카오..그랜드 리스보아가 보이는 몬테요세



로버트 호 퉁 경의 도서관


필름의 유통기한이 최소 3~5년 정도는 지났을 꺼다.. 

오래된 필름은 묵히고 비교적 최근에 유통기한이 지난 녀석들을 먼저 쓰고 있는데.. ㅡㅡ; 비교적 최근이..

죄다 2010년 정도 이다.. 



로버트 호 퉁 경의 도서관


내가 GS645를 좋아하는 이유는 이사진을 통해 알수 있다.

좁은 복도 언제 사람이 올지 모르는 상황에서 내가 수동인 중형 카메라중에 아주 빠르게 찍을수 있다. 

거기다 화각도 적당하고 근경을 살짝 조여 주었을때 원경의 흐림이 딱 내 스타일이다. 

거기에 Provia 100F의 발색은 참 은은한것이 좋다. 



로버트 호 퉁 경의 도서관


주광용 포지필름을 흐린날 아무런 보정 필터 없이 찍은 덕에 좀더 분위기 있게 나왔다.

거기다. 유통기한이 지나서인지..ㅡㅡ; 카메라 노출계의 이상인지.. 본덕의 부족함의 소치인지는 몰라도.. 

전반적로 언더로 촬영되어 딱 내 스타일이다. ^^



마카오의 어느곳..


디가카 좀 경쾌한 느낌의 사진을 남겨 준다면.. 

이번의 조합은 뭔가 끈적한 유화의 느낌이다. 



꼴로안 빌리지의 어느 집.



꼴로안 빌리지의 어느 집.


왠지 저 18호라는 흰색 페인트의 질감이 드대로 느껴지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한다.. ㅡㅡ;;; (미쳤군.. )

가볍게 찍을수 있는 소형필름 카메라를 좋아하고.. 

지나치게 샤픈하고 날이선듯한 사진을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중형의 판형에서 오는 이런 쏴한것.. 너무 좋다. -0-;;



꼴로안 빌리지의 어느곳..


GS645는 셔터를 누르면.. ㅡㅡ; 그냥 틱? 하는 소리와 함께 촬영되는 게 다다.. 

작은 똑딱이와 같이 진동도 없다. 

그래서 어두운 곳에서 숨을 고르고 찬찬히 찍으면 흔들리지 않은 깔끔한 사진을 얻을수 있다. 

그리고 이중 합치상도 매우 선명하다.

덕분에.. ㅡㅡ; 흔들린 사진, 촛점 나간 사진이 전문이 본덕이 날카로운 이미지를 얻을수 있는 몇 안되는 수동 카메라중 하나이다. ^^



마카오에 흔한 나무.jpg


마카오엔 벼륵박에도 알로에가 자란다.jpg



성 자비에르 교회


이사진은 ㅡㅡ; 무심결에 오토레벨로 보정해버린 사진이다..

물론 오토레벨에서 하일라이트와 쉐도우 날려버리는 비율은 아주 낮게 설정해놨다.. ㅡㅡ; 얼마인지 지금 기억이 나진 않는다.

후지 카메라와 후지의 슬라이드 필름의 조합은.. 정말 좋은것 같다. 






암튼 그렇다는 거다.. ㅡㅡ;;; 

아.. 요즘같이 일이 많은 때 일수록.. 카메라 하나씩 리뷰써 보고 싶은 충동이 거세진다.. ㅋㅋ

점심시간 끝나서.. 그냥 대충 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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