쉑터 템페스트 커스텀 Schecter Tempest Custom

2021. 8. 24. 23:52자유시간/음악 하기

일렉기타 중에 딱히 별 의미 없이 이름뒤에 Custom이 붙는 놈들이 있다. 왠지 커스텀 하면 좀 좋을듯한 느낌적인 느낌이다.

장터를 열심히 탐색하던 어느날 내눈에 보였던 쉑터 템페스트 예거 마스터.. 하지만 가격이 생각보단 비쌌고.. 너무 산만한 그래픽이 살짝 별로였는데.. 템페스트 커스텀 흰둥이도 나왔다 팔리고 어쩌구 저쩌구 하다가 선버스트 모델의 템페스트 커스텀이 저렴하다고 생각되는 가격에 올라와서 덥썩 물었다. 물고 나면 우린 열심히 검색을 해본다. 당최 뭐하는 기탄지. ㅡㅡ;; 그렇다.. 지름이란건 일단 질러보고 생각하는 거다..

구글신께 "schecter tempest custom sunburst" 가 궁금타 아뢰니..

 이런걸 던져 주셨다. 캬.. 탑 아찔하다. 쉑터 본가에 데이터가 남아있다. 왠일? 하고 달려가 본다. 

본가의 스펙상으로는 매우 고품격의 기타가 틀림 없다. 픽업으로 던컨 59와 커스텀 커스텀이 달려있다고????

왠지 믿기지 않았다... 저렴하게 중고로 구입해도 험험 던컨 셋트면 12정도는 줘야 하고 이녀석은 4컨덕터 픽업이다. 판매글엔 그런말 없었는데.. 

사양은 뒤에 썰을 풀고.. 기타 모양을 보자.. 더블컷인데 모양이 야릇하다. 

내눈엔 빼박 메타몽이다.. ㅋㅋ 

SG, 레스폴, DC의 오묘한 합작이다.

문득 스트랫과 텔레 그리고 슈퍼스트랫의 묘한 조합인 내 첫 기타가 생각난다.. 

좀더 정확한 그리고 확실한 정보를 얻기 위해 카탈로그를 찾아 본다. 참 데이터를 차곡차곡 쌓아둔 덕후들 많다. 덕분에 조금만 사브작 거리면 필요한 다양한 정보들을 얻을수 있다. 그리고 쉑터는 이런 자료들을 차곡차곡 본가에 쌓아 두고 있다. 참 훌륭하다.

아래 사진은 schecter 2003년 카탈로그의 템페스트들이다. 

총 3종이고 커스텀, 세미 할로우, 스페셜이다. 커스텀은 던컨 디자인드 험험, 세미 할로우는 미니험+험, 스페셜은 P100 두개다. 나는 2004년 모델을 가지 고있다. (응.. 커스텀만 있고 스탠다드는?) 2003년엔 탑에 메이플이 올라가있다고 되어 있다. 스페셜 모델은 역시나 저가형이라 바인딩도 없고 탑도 없다. 

2004년 모델이 내가 찜한 기타가 분명 맞다 색깔부터가 똑같다. 

아마 본가에 저장된 정보는 뒤에 모델이 개량되고 모델별 구별을 더하게 되고, 가격이 오르면서 사양이 바뀐 거고.. 내가 찜해둔 녀석은 그런거 아니다. ㅋㅋㅋ 근데 또 막상 사양만 보면 픽업 말고는 거의 동일하다. 튜너 패그가 본가 사양에선 흰색이고 어떤 글에서 그게 템페스트 모델의 시그니처인것 처럼 써놓 글도 본적이 있다. 

본가 사진

 

$450 짜리 리버브 매물

내껀 알아놨으니 저 이쁜 놈은 어떤 놈이야? 궁금증이 생겼다 열심히 찾아 본다.

2010년 카탈로그엔 비싼 커스텀과  싼 스탠다드 구별이 생겼다. ㅋㅋ 그렇다 이쯤부터 보이는 저 커스텀 모델이 본가에서 보여주던 그 커스텀이다. 트러스 로드 커버에 최근의 비싼 모델은 "TEMPEST CUSTOM" 이렇게 적혀 있고 이전의 싼 모델은 "CUSTOM" 만 적혀 있다. 그리고 바인딩도 여러줄로 되어 있고 (아마도 가장 최근에 판매된 커스텀 모델의 경우) 바디랑 헤드랑 깔맞춤 되어 있다. 그리고 비싼건 Scheter DIAMOND SERIES가 자개로 되어있는듯 하다.

뭔가 더 비싸고 이쁜 걸 봤더니 내기타가 오징어 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 잔고도 소중한 거니까...

컨트롤은 2볼륨 1톤에 톤은 푸시풀로 험싱 전환이 된다. 레스폴 전통의 2볼 2톤이었으면 이녀석에게 지미페이지 모디를 했을 텐데.. 에피를 다 뜯어서 공사를 하자니.. 전 주인분께서 너무 깔끔히 모디를 해두셨던 탓에 손을 안대고 싶다.

카브드 탑 carved top (커브드 아니라 곡면의 카빙 가공이된... 이라는 의미다.) 기타의 생명은 빤짝반짝 광택이 광택이 살아 있어야 뽈롱한 바디 쉐입이 이쁘게 드러난다. 내가 사온 녀셕은 17년의 세월동안 광을 점점 잃어서.. 하드웨어는 반딱 반딱 빛이 나는데.. 유난히 바디 광택만 팍 죽었다. 광택이 죽으면 입체감은 사라지고 왠지 평평한 스트랫에 탑만 이쁘게 올라간 것 처럼 보인다. 그래고 광을 내어 보기로 맘을 먹고 다른 기타 광내려 사놓은 불스원 광택제를 미친듯이 문지른다.. ㅡㅡ;; 부분 광택이 아니라 전체 광택은 확실히 빡시다. 땀이 비오듯 흐른다.. ㅠ.ㅠ 결론은 장비.. 광택용 스펀지 세트를 구입한다. (알리에서) 전동 드릴은 있다.. 전용 광택 장비 보다 속도는 안나겠지만. 이 여름에 손으로 문때는것 보다는 낫겠지..  라고 생각했다. 

열심이 광택질을 했지만 생각만큼 빤질해지지는 않는다. 

그래도 첨 올때 보단 광이 많이 올랐다. 이렇게 놓고 보이 이쁘긴 한데.. 더이 이쁜 놈들이 있고 또 몇놈에겐 마개조의 늪에 빠지게하는 매력이 있어서.. 이녀석은  처분하려 하는데.. 좀처럼 관심들이 없네..

그렇다고 부품값도 안나올 만큼 싸게 팔 생각은 없는데.. 간혹 장터보면 픽업값만 받을 정도의 가격에 팔리는 비인기 기타들이 너무 많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