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인덕션 레인지 불만기

2018. 3. 31. 19:29카테고리 없음

미세 먼지가 기승이다.  요리하면서 가스불을 켜야하니 그냥 국을 하나 끓여도 환기를 해야 하고..

암튼 미세 먼지 대응책으로 공기청정기 하나 질렀고, 지르는 김에 인덕션을 빌트인으로 끼우려니.

돈도 들고 사람부르고 하는것도 일이고.. 그냥 1구짜리 저렴 인덕션을 질렀다.

이것저것 보니 가격은 대충 비슷해서, 일단 국내기업 제품중에, 제조사가 전기적 소양이 있어보이는 

매직 제품을 구입했다. 

결과 - 별로다.. ㅡㅡ;;

매직 IHR-102

사면서 소비 전력 = 화력 이라고 생각하고 그것만 봤는데..

완존 실패다. 온도 조절이 5단계 밖에 안된다. 

이거 완쩐 꼴았다.. 사진만 봤을땐.. 마치 리니어하게 쫘악 조정될 줄 알았는데.. ㅡㅡ;;

그냥 겉보기만 그런 거였다.

함께 봤던 좀더 싼 린나이가 10단계 조절이되고, 

마찬가지로 더싼 쿠첸도 10단계 조절이 된다. 

막판까지 망설였던 일렉트로룩스는 비슷한 가격에 8단계 조절이 되고 화력도 더 쎈듯하다.


결정적으로 ㅡㅡ;; 샤오미 인덕션은 99단 화력 조절이다. 

거기다가 실제 냄비 온도를 측정하는 센서도 외부에 있다..


그런데 이 화력/ 인덕션의 온도 조절 단계가 왜 필요할까? 

제일 문제가 되는 것은 죽 만들때다..

죽, 짜장, 카레 같은 음식들은 온도가 너무 높으면 아무리 저어도 눌러 붙는다.

그래서 온도가 미세하게 조절되어야 눌러 붙지 않게 요리하기가 수월하다.


이런 물건 하나 사기전에 블로그 정말 열심히 찾아 보는데.. 

죄다 어디 협찬 받아서 좋아요 일색인 글들이라..

완전 짜증 난다. 

샤오미-미지아에서 나온줄 알았으면.. 저거 샀을 텐데..


오늘 결국 왕 짜증 난것이

죽은 올렸다 내렸다 하면서 적당히 해냈는데..

당장 고기홀릭 딸래미 쇠고기 구워줄때 온도 조절이 안되어서.. 결국 가스렌즈를 쓰게 되었다.

정말 정말 짱난다.. 하필 고르고 골른게 이모양인지.. 

놀러 다닐때 트렁크에 넣어 다니면서 요리나 해먹어야 겠다.


아내 눈치봐감서.. 샤오미껀 하나 더 질러 볼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