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렉트로룩스 핸드블렌더 약간 실망기

2018. 3. 15. 22:17카테고리 없음

최근 아내랑 딸님 재워 놓고 보는 TV예능의 대부분은 여행을 주제로 한 것들인데.

서울에서 숙박하게 될때 마다 보통은 뉴스룸에 이어 JTBC예능 프로를 연결해 보는데

그때 즐겨보던 냉부를 이제는 아내랑 함께 보게 되었다.

냉부 볼때 마다 저거 하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것이  핸드블렌더였는데.. 

머릿속에 있는 브랜드라고는 도깨비 방망이가 다였다.

딱히 필요한지에 대한 의문이 있어서 지름신이 강림하지 않았었다.


그러다가...

얼마전 본 냉부에서 베이킹 파우더를 사용하지 않고 머랭을 쳐서 만드는 카스테라를 보고

딸래미 만들어 준다고 주말에 머랭을 두번 쳤더니. ㅡㅡ;; 비루한 몸뚱이에 붙은 팔이 뻐근한게..

이거 계속 만들다간 알통맨되기 전에 팔이 떨어지겠단 느낌을 가지게 되었다.

!! 그래 이제 드뎌 핸드블렌더를 구입할 시점이다!! 


핸드 블렌더를 검색해  보니 저가에서 고가 까지 다양했는데,

회사에서 주는 복지 포인트가 올해 새로 발급되었으니, 복지몰에서 일단 검색 돌입하고 포탈의 사용기도 함께 검색.

포탈에서 검색한 블로그 글들은 대부분이 제조사의  협찬을 받은 물건들에 대한 평이어서.. 단점같은게 노출되지 않았다.

일단 모터 달린 녀석이니 모터 달린 물건을 잘 만들듯한 필립스와 일렉트로룩스로 대상을 좁혔다.

가격은 국산 중소기업의 녀석들이 훨씬 저렴했지만.. 집에있는 필립스 싸구려 믹서기를 10년 가까이 이상없이 쓰면서

필립스 주방용품에 대한 신뢰가 높아진 상태였다.

그리고 일렉트로룩스는 예전에 냉장고회사 다닐때 청소기나 이런거 잘 만드는 회사로 알고 있어서

모터 달린 녀석을 잘 만들거라 생각했다.

브랜드는 정해졌으니.. 이제 다음으로 어떤 재질이냐를 결정해야 했다.

비싼것과 싼것을 딱 가르는 기준이 외부 재질이 플라스틱이냐 스댕이냐였고

기존에 믹서를 쓰면서 음식을 갈아먹는 도구는 유리거나 스댕이거나 둘중에 하나여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아무래도 플라스틱 재질은 미세하게 긁혀서 뭔가 좋지 않을것 같은 느낌같은 느낌..

비싸도 스테인레스로 결정,

필립스는 2가지 모델




일렉트로룩스는 3가지 모델인데. 



일렉트로 룩스의 가장 고가 제품을 제외하면

필립스의 2모델과  일렉트로룩스의 2모델은 같은 포지션이었다.

필립스는 두 모델 모두 전세계적으로 판매되는 모델이지만, 일렉트로 룩스의  낮은 가격의 제품은 아마존에서 검색되지 않는

한국에서만 파는 물건이었다.

솔직히 필립스가 좀 좋아 보였는데.. 왠지 일렉트로룩스를 한번 사보고 싶단 생각에 

(집에 빵이랑 쿠키 만들때 쓰는 토스터가 있는데 일렉트로룩스 제품이고 꽤 괞찮다)

일렉트로 룩스 모델들중 중각 가격대로 선택.

ㅠ.ㅠ 그런데 이거 좀 실망이다. 


뒷 마무리가 완전 싸구려 중국산이다. ㅠ.ㅠ 

소음도 꽤 크고 진동도 큰데 원래 다른것도 그런지.. 알수가 없네.

이렇든 저렇든 머랭치기 정말 손쉽다. 

지난번 카스테라 만들기는 얼추 한시간이 걸렸는데..

이번엔 준비하고 반죽하고 굽고 빵틀에서 빼는데까지 30분 밖에 안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