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2. 28. 19:29ㆍ자유시간/음악 하기
기타 좀 치는 사람들이야 귀카피하고 드럼 비트만 틀어놔도 멋지 연주 쫙쫙 뽑아 내겠지만..
나같은 기린이는 타브 보고, 원곡을 낮은 속도로 리샘플링해서 반복 플레이 시켜놓고, 한땀한땀 곡 연습을 하게된다.
*원곡을 낮은 속도로 리샘플링 하는 것은 안드로이드 앱중에 "음악 속도 체인저" 추천한다.
그럼 기린이가 흔히 확보하는 기타 연습 환경은 어떨까?
1. 기타 + 오인페 + PC + 스피커/이어폰/헤드폰
2. 기타 + 멀티 + 스피커/이어폰/헤드폰
3. 기타 + 콤비앰프 (똘똘이)
이 세가지 조합이 가장 일반적일 듯 하다.. 여기서 돈이 좀 들어가면 페달이라던지.. 좀더 비싼 멀티라던지 등등이 추가/변경 되겠지..
그럼 원곡은 어떻게 듣느냐? 이런말 하면 "하 바보.. aux에 스마트폰 연결해서 들으면서 치면 되자나!!!" 하는 반응을 할지 모르겠다. 오인페+PC 조합이라면 원곡을 소프트웨어 시뮬에 미리 로딩을 해서 들으면 될꺼고..
근데 실제 해보면 원곡과 내가 치는 기타 소리가 하나의 리시버/스피커로 든는게 그리 유쾌하진 않다.
원곡 볼륨이 너무 낮으면 드라이브걸린 기타 소리에 묻히고, 원곡 볼륨이 너무 높으면.. ㅡㅡ;; 내가 기타를 똑바로 치는 건지 삑사리를 내는건지 명확히 구분을 못한채 연습을 하게된다. 그리고 멀티나 콤비앰프를 쓸때 특히 콤비앰프가 기타전용이라면 재생 대역이 노래 전체를 잘 재생하기엔 부적절한 경우가 많다. 재생되는 소리도 구리고 기타소리도 왠지 이상하게 들리는 경우가 있다. 내가 가진 멀티는 저렴이라 그런지 aux로 원곡 집어 넣고 기타랑 같이 들으면 음질이 좀 저질이 된다.
그래서 추천하는 형태는 스피커나 앰프로 기타 소릴 들으며 연습을 한다면 작은 포터블 스피커를 근처에 두고 원곡을 틀어 놓고 연습하는 것이고 헤드폰을 쓰는 경우는 무선 이어폰이나 유선 이어폰을 귀에 끼고 헤드폰을 덮어 쓰는 거다. 이때 이어폰이 밀폐형이라면 유선은 비추다.. 왜냐하면 가끔 좌우 소리 분리가 심한 노래는 특정 구간에서 기타소리가 한쪽에선 안들리게 되는데 두 귀를 밀폐형으로 틀어 막으면 헤드폰을 통해 전달되는 내 기타소리가 잘 안들린다.
그래서 밀폐형이라면 좌우 별도 연결되는 블투 이어폰중 하나를 한쪽 귀에 꽂고 헤드폰을 덮어 쓰면 모노로 원곡을 들으면서 기타를 칠수 있고, 아이폰 번들의 오픈형 이어폰의 경우는 양쪽귀에 끼고 헤드폰을 덮어 쓰면 스테레오로 원곡을 들으면서 내 기타 소리도 충분히 모니터링 할수 있게 된다.
한번해보고 원래 하던 aux로 원곡 틀어 놓고 해봐라.. 어? 소리가 이렇게 구렸나 싶을 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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