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나의 태블릿 #1
언제나 처럼 구질구질했던 익뮤시절부터 썰 풀기는 좀 뭣하고... 처음 태블릿이란것은 나에겐 극도의 사치품과 같은 존재였다. 꼬마패드 가진 사람들 보면 왠지 엄청 잘살거 같고 막그랬다. 안드 태블릿 전엔 디스플레이 목아지가 휙휙돌아가는 윈도우 태블릿은 동경 그 자체였다. 뭔가 세상이 끝날 무렵의 엔지니어가 가져야할 필수 아이템처럼 여겨졌다. 폰이 아닌 이동형 장치의 시작은 윈도우 CE가 돌아가는 네비였다. 애니도 넣어보고, 오락도하고 키보드랑 마우스도 껴보고. 설에 놀러가선 뚜벅이모드로 길도 찾고 막 그랬다. 그러다 좀 시들해졌고.. 세상은 점점 안드의 물결이.. 어느 날인가 아이리버에서 나온 태블릿이 구려서 유쁠에서 헐값에 파는데 수도권엔 씨가 말라간다는 이야길 듣고 급 수소문 끝에 구하게 된다. 좀 구..
2018.0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