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pellitteri Somewhere over the rainbow /V20 /Marshall Major II /Sony MDR-ZX310AP

2017. 11. 16. 22:18자유시간/음악 듣기

이놈의 V20 넘 맘에 든다.
다른 회사껀 몰라도 주로 LG를 많이 썼던 입장에서 보면 
베터리 오래가고 착탈식에, 카메라도 적당하고 노래 듣는 맛이 찰지다.
G4쓸때도 충분히 좋다 생각했는데.
헤드폰을 쓰니, V20이 넘사벽이네

너무 맘에 들어서 이 헤드폰은 어떨까? 저건 어떨까? 하는 궁금증이 폭발하고있다.
이동중엔 이어폰으로 팟캐스트나 듣고 가끔 유튜브나 듣다가.
하드에 있던 좋아하는 음악들은 죄다 폰으로 옮겼다.

잠시 들을땐 몰랐는데. 자꾸 듣다보니 마샬 메이저 2 이녀석 저음이 정말 풍성하네.
아직 몸이 덜풀려서 그런지는 몰라도 확실히 저음이 벙벙거린다.
거기다 무궁화 같은 기차타면 기차 소음까지 더해져서 너무 산만하다.

요즘 좀 잡담을 하고 싶었는데.. 너무나도 좋은 타이밍에 재미난 썰을 풀게 되어 흡족하다.

 막귀인 입장에서 헤드폰을 전체적으로 평가할 만한 깜은 안되니
어릴때 좋아했던 음악들을 한곡 한곡 들어보면서 이야기 해볼까 한다.
내가 가진 파일들이 죄다 구닥다리라.. 고음질 음원은 아니라서.
고음질 음원에서는 해당되지 않을 내용들일 꺼다. 


Impellitteri의 Somewhere over the rainbow는 노래 없는 연주곡이다.
메인인 기타이고 사람이 노래 부르는 대신 기타연주가 그걸 대신하고 있다.
나머지 악기는 롹밴드의 일반적인 구성이다. 음원은 워낙 오래전 음원이라 끽해봐야 198인가.. 그럴꺼다.

1. 마샬 메이저 2   
V20을 기준으로 그냥 순정 플레이어에서 아무 조작없이 그냥 들으면 
"오!! 웅장하구나" 
첫 인트로에 아마 키보드가 백그라운드에 깔리는 듯 하고.. 
기타연주가 함께 어우러지고 베이스가 둥~~~ 둥~~~ 하고 늦은 박자를 맞추는데..
그렇다고 기타가 엄청 튀게 들리지는 않는다.
그리고 드럼이 들어온다.. 딱히 엉? 무슨 저음이 많아 방방거린다는 거지?
하는 느낌이 있는데.. 이상태에서 Treble booster를 키면 (EQ가 어떻게 조정되는 지는 모르겠다.)
기타가 앞으로 화~~악 튀어 나온다.
벙벙거리는 뭐랄까.. 웅웅거리는 주변음은 말끔히 사라진다.
그러다가 다시 Equalizer를  normal로 변경하면 어? 뭐가 이렇게.. 갑갑하지 하는 느낌을 받게 된다.
Treble booster에는 기타 소리가 중심이 되긴한데.. 좀 뭐랄까 배경의 저음들이 너무 날라가버리는 느낌이다.
그래서 Vocal booster로 바꾸면 의외로 듣기가 괜찬아 진다. 
좀 빈약하게 들리던 소리에 윤기가 난다고 해야하나?
순정으로 들을때 좋아야지 EQ는 왠 장난이냐? 라고 하는 사람도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냥 맘에 들면 그만 아닌가? 내가 무슨 믹싱 엔지니어도 아니고 말이다. ^^
 곡별 EQ가 저장되면 좋을텐데.. 좀 아쉽다.

2. 소니 MDR-ZX310AP
일단 이녀석은 볼륨부터 좀 올리고 시작해야 한다.
임피던스가 낮은 녀석이라.. V20에서는 4개의 DAC중 2개만 활성된다고 한다.
암든 볼륨을 40에서 60으로 올려야 메이저2 만큼의 박진감을 느낄수 있다.
이녀석은 Normal 상태에서는 아주 낮은 주변 소음 같은 저음은 적고
대신 쬐금도 높은 주파수의 베이스 기타 음이 좀 퍼져 들린다.
하지만 하이햇 소리는 좀더 명료하다.
아마 다른 음들이 힘이 없이 들려서 그럴수도 있겠다.
기본적으로 가격대도 다르고 주 구입고객도 달라서 이겠지만.
메이저 2에 비해서는 너무나 부드럽고 말랑말랑한 느낌이다.

 Impelliteri의 Somewhere over the rainbow를 들어본 소감으로는
Marshall Major II는 마이쭈를 한입가득 머금은 느낌이랄까 그렇고
그에 비해  MDR-ZX310AP는 말랑카우에 아이셔를 몇알 같이 먹는 느낌이다. 

다음곡으로 이어서 Megadeth의 Symphony of destruction을 들어봤는데
메이저2는 정말 거칠게 달려드는 느낌이다. 메이저 2로 볼륨 50설정해서 들으면
옆에 우퍼를 끼고 듣는 느낌이다 그렇다고 저음이 너무 퍼지는 느낌은 없다.
이 노랜 오히려 Normal이 훨씬 생동감이 있다.

내일이면.. ㅡㅡ; 미쳐서 지른 MDR-1RNC가 온다. 
어떤 소릴 들려줄지 기대가 된다. MDR-1A를 구해 볼려했는데.. 1RNC가 장터에 떠서 성급히 물어 버렸다.
글을 마무리 하는 지금은 
Rage Against the Machine의 Take the Power Back이 플레이 되고있다.
우왕.. 베이스 기타 소리가 머릴 흔든다!!!

더 비싼 녀석들 중에 훨신더 시나는 녀석이 있겠지만 (그라도가 그렇타더라..만..)
Marshall Major II 는 충분히 나에게 고막이 터져라 듣던 음악듣기의 재미를 다시 돌려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