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shall Major II Bluetooth 1일 사용기

2017. 11. 14. 20:32자유시간/음악 듣기

헤드폰을 받고는 집에서 짬짬이 듣긴 했는데.. 

집에선 갑갑한 밀폐형을 들을 필요가 하등에 없는 지라..

설거지 하면서 한번 블루투스로 써보고 (스피커도 듣고 싶지만 설거지 하는 시간이 주로  딸님 TV시청 하시는 시간이라.. 방해된다신다..ㅠ.ㅠ)

그냥 김어준 뉴스공장이나.. 이런 팟캐스트류는 맛폰 스피커로 들어서.. 

심각하게 사용해 보지는 못했다.


오늘 서울에 일이 있어서 출근길에 써보고..  

퇴근길에도 열심히 들으면서 가고 있다.


1. 아.. 귀아프다.

소니  ZX310은 좀 오래 들을만 했는데..  

이녀석은 확실히 귀가 아프다.

두상이 좌우로 넓은 사람들 한테는 어마어마한 압박이 될듯 하다.

귀가 좀 아픈듯 하자 마자 장터링을 통해 소니 MDR-1RNC가 그럭저럭 중고가 저렴한듯 올라온거 보고.. 

ㅡㅡ; 지를까 말까   5분간 고민했다.

조만간 비행기 타고 독일 갈듯 한데.. 그핑계로  질러 버릴까 보다.. ㅡㅡ;;


2.  차음성과 귀에 올려둔 느낌이  엄청 좋다

아픈건 아픈거고 그에 상응하게 차음성도 꽤 좋다.

그리고 이어패드  재질이 엄청 맘에 든다. 진짜  가죽인지 아닌지는 몰라도

말랑말랑 느낌이 좋다.

헤드폰을 끼고 있는 것만으로도 바깥 소음이 많이 차단된다.

얼마나  밀착이 잘되냐면.. 헤드폰 유닛을 귀를 향해 살짝 누르고  떼면 귀가 먹먹해진다.

그리고 또 다르게 생각하면 내가 좀 크게 들어도 소리가 밖으로 안샌다고 생각할수 있다.


3.  접어서 작아지지만.. 딱히 작아진다고 가지고 다니기 편한것은 아니다.

패키지에는 캐링 캐이스나 파우치가  동봉되지 않는다. 전용 용품을 팔지도  않는듯 하다.

그냥 이동시엔  목에  걸라는 듯 하다.

당장 집에 가서 가방 만들려고 사놨던 캔버스천으로 주머니를 하나 만들어야 할까 보다..ㅠ.ㅠ

임시 방편으로 놋북용 악세사리  넣어다니는 쿠션 파우치에 넣어 다니고는 있다.


4. 소리는 솔찍히 잘 모르겠다. (그냥 아주 싼,  아니 쓰레기 급이 내는 깡통소리가 뭔지는 안다.)

Major 초판은 보컬이 뒤로 밀린다는데..

아침에 두시간 정도 블루투스로 들었고, 저녁에 1시간  반은 블루 투스로, 1시간은 케이블 연결해서 듣고 있는데.

블루투스가 막 꼬져서 못들을 정도도 아니고 (어짜피 블루투스자나..) 케이블 연결시 막 보컬이 먹히고 그러지도 않는다.

테일러 스위프트, 아델, 90년대 메탈과 얼터너티브 롹 척 만지오니 라이브등을 들었을 때..

딱히 고음이 튀거나 저음이 지나치게 많거나, 아지 저음은 확실히 많다. 하지만 내가 보컬이 밀리는 이런 느낌은 모르겠다.

대신 집에서 듣는 탁스타 (탁스타 고음은 히드라가 내 귓구녕에 대고 침뱉는 느낌이다.)보다 고음이 좀 덜 극적이라고 해야하나..

메가데쓰의 symphony of destruction이나 Pantera의 Cowboys from hell에서 이팩트 잔뜩 걸린 붕붕거리는 기타는 

확실히 많이  벙벙거리는 (스피커거 퍽퍽 터지는 듯한 느낌) 감이 있는데

솔로에서  쫘악~~~~ 올라가는 고음역은 좀 맥이 빠진다.

하지만 그냥 EQ에서 고음 강조(treble booster)만 켜도 고음쪽 선명도가 확 산다.

그리고 벙벙거리는 부분에서도 좀더 선명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집에 가서 ZX310과의 느낌 차이는 한번 비교해봐야 겠다.

현재 달리는 KTX안에서 노랠 듣고 있는데.. 나중에 짐좀 바리바리 싸서 오는 날에 헤드폰 두개 챙겨 와서.

실사용 조건이 기찻 간에서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 확인해봐야겠다.

ㅡㅡ; 그나저나.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에 급 관심이 간다..